





이번주에는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속도를 줄였다. 속도를 줄이는 대신 더 오래 달리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4시간 30분을 달릴 수 있었다.
최근에 훈련부하가 증가해서 코로스는 훈련부하를 낮추길 추천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지난주에 훈련부하를 더 높여서 몸에 무리가 갔던 것 같다. 15km를 2주 연달아 541, 537 페이스로 달린 것은 역시 내 수준에선 무리였다.
이번주에는 미세먼지가 최악이어서 월-수는 야외에서 달릴 수 없었다.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화요일은 회복을 위해 쉬고, 수요일에는 아파트 헬스장 트레드밀을 천천히 달렸다. 목-금에는 634, 623 페이스로 10km를 달렸다.
<다니엘스의 러닝 포뮬러>를 나의 달리기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너무 커서, 이번주에는 대안으로 <러닝 위드 리디아드>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추천대로 ‘거리’가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짜기로 했다.
일요일에는 처음으로 시간을 목표로 달리기를 해봤다. 코로스 시계로 목표 시간을 90분으로 설정하고 달렸다. 거리를 목표로 삼을 때와 느낌이 많이 달랐다. 속도와 상관없이 90분만 달리면 된다는 사실이 부담을 많이 줄여주었다. 몸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몸이 편안한 속도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달리려고 노력했다.
다음주부터 주간 달리기 목표도 ‘시간’을 기준으로 할 생각이다.
더 레이스 서울 21K까지 3번의 주말이 남아 있다. 속도는 신경쓰지 않고, 2시간 시간주를 3번 정도 하고 대회에 임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