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3주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유럽여행도 2주 갔다왔고 대전 가서도 2주에 한번씩 올라왔는데…
집 밖에서 최장기간 지내다가 돌아온 셈 ㅎㅎ
(어렸을 때 엄마 아빠 떨어져서 하루 지냈는데 무서워서 울었던 기억이…)

혼자 버스 타고 갈 뻔 했는데 흥순이형이랑 건철형이랑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택시를 얻어타고
건철형이 알려준 청소년 할인권을 구입해서 단 돈 13000원(?)에 KTX를 타고 서울을 향했다.

기차를 타러 가면 왠지 모르게 여행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들뜬다 ^^;;
확실히 흔들리는 버스보다 덜 피곤한 듯

3주만에 탔던 택시마저 신선했고, KTX, 전철은 오죽했으랴 ㅎㅎ
복잡한 걸 싫어하는 나였는데 사람이 많은 것도 왠지 활기차 보이고 괜찮은 것 같았다

시험에 프로젝트까지 수고 했으니(?) 주말에는 푹 쉬고 제대로 놀다가 돌아가야겠다.
돌아가면 다시 열심히 해야지!

드디어 프로젝트 완료

거의 일주일 동안 고생해서 작성한 B+ Tree 프로젝트를 완료하였다.

물어볼 사람 없이 혼자 맨땅에 해딩하며 완성하였기에 보람이 크다.
정신없이 짰는데 약간의(?) 디버깅 작업으로 잘 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ㅎㅎ

일찍 시작한 사람이 거의 없어서 혼자 한다고 힘들었는데,
늦게 시작해서 선배가 준 소스 보고 하는 동기들을 보면 다소 억울한면도 있지만,
스스로 힘들게 노력해서 해낸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3학년 때 컴파일러와 어셈블러 코딩 이래로 오랜만에 빡시게 코딩을 한 듯
디비 시험도 수늬권에 들고 알고리즘으로 잃었던 자신감 회복!

내일은 집으로… !!!

Terrible B+ Tree

지난주 목요일에 시험이 끝났지만 지난주말 집에 못갔다 온 것은
Database System과목의 두번째 프로젝트인 B+ Tree 때문이다.

랩에서 프로젝트 하는거 따라가야하고, PL 기본 지식 공부할 것도 많은데
코딩을 하고 있어야 하다니…

B+ Tree가 뭔지도 안 알려주고 시작한 B+ Tree 프로젝트…
처음부터 짜는 거면 차라리 나을 텐데 위스콘신 대학에서 교육용으로 만든 minibase라는 DB의
component를 각각 구현해보는 과제라서 인터페이스만 정의되어 있고 내부를 채워넣어야 한다.

프로그램 구조 파악하는데만 하루종일 걸리고,
애매함으로 둘러 쌓여 있는 프로젝트…
스팩은 매우 빈약하고 지난 강의 Q&A를 보고 추측하며 맨땅에 해딩하며 하나하나 알아갔다.

300줄 정도 된다는 함수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완료하였지만…
내가 짜놓은 함수를 봐도 이거 내가 짠거 맞아? 언제짠거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정신이 없다 @.@

다 짜놓고 실행하면 나올 메세지가 눈에 선하다.
Segmentation Fault

그냥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