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의 쾌변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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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지음 | 부엔리브로 펴냄
대중 음악가 마왕 신해철의 음악과 인생에관한 이야기를 담은『신해철의 쾌변독설』. 이 책은 뮤지션이자 독설가인 신해철의 이야기를 전문 인터뷰어인 지승호가 직접 만나 인터뷰 형식을 통해 풀어낸다. 《신해철의 쾌변독설》에서는 전략적으로 혹은 매스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닌 신해철의 내면 세계를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성공과정과 역경, 음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시민으로서의 여러

오랜만에 참 재밌게 읽은 책이다.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였을까?

신해철과 지승호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빠짐 없이 등장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그의 소신과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책속에서 수없이 오고간 대화에서 느껴지는 일관된 삶을 대하는 태도와 거침 없는 언변이 시원하게만 느껴졌다.

나는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마주하는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재밌기도 하거니와 방대한 독서와 사색으로부터 나온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 유익하다고 생각하기에, 신해철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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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프레스 지음 | 청어람미디어 펴냄
빛 바래고 오래된, 그러나 깊이 있고 아름다운을 사진을 만드는 클래식 카메라의 매력을 들려주는 책. 국내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독일, 중국, 러시아 그리고 티베트. 클래식 카메라를 들고 떠난 사진가 4인의 여행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최초의 국산 카메라 코비카를 포함해 총13종의 카메라를 소개하고, 실제적인 촬영 테이터와 작업 환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얼마전에 구입한 OLYMPUS PEN EE-3로 이제 겨우 두롤을 다 찍었다. (36컷짜리 필름을 다 쓰려면 72장 넘게 사진을 찍어야 함) 저렴하게 필름 스캔 하기 위해서는 여러롤을 한번에 보내야(종로 스코피) 하므로 아직까지 찍어온 사진을 확인해 보지 못한체, 아쉬움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달래왔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클래식 카메라의 매력에 흠뻑 취한 4명의 사진작가가 들려주는 포토에세이” 라고 할 수 있을 듯. 대략 18가지의 카메라가 소개되고 있는데, 카메라 별로 카메라에 대한 사진작가의 경험, 추억, 사진들이 예쁘게 담겨있다. 화려한(?) 디지털 기술이 난무한 요즘에도 클래식카메라의 성능은 실용기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추켜세우는 그들은 각 챕터에서 클래식 카메라의 성능적인 측면 역시 놓치지 않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덕분에 사고 싶은 클래식 카메라(Leica M3)만 늘어나서 큰일이다. 이번 황금 연휴에 집에 가면 미놀타 필름 카메라를 가져와야겠다!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드디어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는 아직 더듬더듬 하긴 하지만 끝까지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폐달도 밟을줄 모르고 내공도 부족하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트로이메라이를 완성하는 것은 조금 나중으로 미루고 연주하고 싶은 적당한 난이도의 곡을 가져오라 하셔서, 오늘 레슨에 세곡의 악보를 인쇄해서 가져갔다.

Chaconne – 이루마
99 Miles from you – Isao Sasaki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 김광민

선생님이 이루마를 안좋아하시는 관계로 샤콘느는 일단 제외, 나머지 두 곡 중에서 선생님이 잘 아시는 김광민의 ‘지금은 우리가 멀리있을지라도’를 선택했다. 왼손의 아르페지오가 넓게 펼쳐져 있는 곡으로 내가 보기엔 쉽지 않아 보이는데, 선생님은 굳이 레슨 안해도 혼자 할 수 있을거라고 하셨다. 난 악보만 보면 아직도 깜깜한데…

아무튼 이렇게 감미로운 곡을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 한달안에 끝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트로이메라이도 틈틈히 연습해서 끝까지 부드럽게 칠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