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차 정비


오늘은 저의 두 번째 애마인 자전거를 정비하였습니다. (피아노 학원 다닐때 주로 타고 다닙니다.)

자동차 타이어에 공기를 넣기 위해 구입한 미쉘린 발펌프를 활용하여 타이어에 공기를 빵빵하게 채워주었더니, 승차감은 예전만 못하지만 힘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쌩쌩 잘 나가네요.

그리고 다용도 티슈 크리너를 활용하여 세차까지 간단히 해주었더니 말끔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어긋난 앞바퀴 브레이크만 손질해 주면 흠잡을 곳이 없겠네요.

애마는 역시 잘 관리해 줘야 정이 드는 것 같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위대한 통찰

요즘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신’이라는 소설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류에 대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위대한 통찰력을 확인하게 됩니다.

민중은 권위를 두려워하면서도 그것에 눌리는 것과 벌 받는 것을 좋아한다. 참 이상하지, 안 그런가? 만약 왕이나 황제가
관대하거나 자유주의적이면, 민중은 오히려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 그러다가 대개는 얼마 안 가서 그들 대신 냉혹하고 반동적인
우두머리들을 떠받는다.

반동적
[관형사][명사]
1 어떤 작용에 대하여 정반대의 작용이 있는. 또는 그런 것.
2 진보적이거나 발전적인 움직임을 반대하여 강압적으로 가로막는 경향을 띤. 또는 그런 것.

100℃

100℃10점
최규석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6월 민주항쟁을 그린 만화입니다. 우리의 아픈 과거가 잘 그려져 있지요.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제 또래의 혹은 더 어린 친구들이 꼭 한번 이 만화를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그들이 말하는 빨갱이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만화를 읽을 가치는 충분하니까요.

그 시대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민주화 운동에 대하여 고민 했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온갖 부조리에 분노하지만, 부모님과 가족을 생각하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기 힘든 상황에서

여보, 나좀 도와줘

여보, 나좀 도와줘10점
노무현 지음/새터

사람의 생각은 다들 비슷한가봅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그를 좀 더 알고 싶어서 그의 책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생각들이 모여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더군요.

1994년에 쓰여진 일종의 자서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수 많은 분들의 자서전을 읽어왔지만, 이렇게 자신의 치부를 솔직하게 드러낸 자서전은 처음이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내용까지 썼을까 싶을정도로 개인적으로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기억까지 책에 남겨 두셨더군요.

그의 어린시절, 사법고시생 시절, 짧은 판사 시절, 잘나가는 변호사 시절,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국회의원 시절 등등 1990년대까지의 삶의 궤적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그가 함께 했던 정치 지도자 YS, DJ에 대한 평가도 담고 있습니다. 덕분에 정치에 관심이 없던 어린시절에 일어났던 여러가지 시국사건이나 인물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의외의 대목은… 어린시절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사회 정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정치를 꿈꾼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큰 형님을 따라 입신 양명을 목표로 사법고시에 뛰어들게 되었지만, 법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맡게된 시국사건에서 만난 청년들로부터, 그들이 읽은 책을 읽고, 그들과 대화를 하고, 그들에게서 배우면서, 그는 사회정의라는 개념에 눈을 떴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그는 그저 부산에서 잘 나가는 변호사로 지금까지 잘 살아왔겠지요.

노무현 대통령은 굉장히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당 합당때도 따라가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켰으며, 안정적인 지역구 종로를 버리고 부산에 다시 도전하였습니다. 스스로의 영예보다는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이 지켜야할 것을 지키고, 해야 할 것을 해내는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홍세화씨가 말한 ‘자신의 삶에 미학을 부여’한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사람은 읽고, 생각하고, 글을 써야 ‘의식’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깨어있는 의식’이 있어야 사회정의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게 되고,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게 되며,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일상에 휘둘려 살아가다보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생각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더군다나 TV의 노예가 된다면 더더욱 그런 시간을 찾기란 쉽지가 않겠지요. 때문에 저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사색을 통해 사회정의에 대한 개념을 정립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언론이 떠먹여 주는 개념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 가는 개념을…

일본출장을 마치고

어제 일본출장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보다 조금 더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그러나 회사입장에서 봤을때, 제가 회사에서 투자한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돌아온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희팀에서 만든 제품을 테스트 할만한 환경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해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였습니다. 때문에 일본출장 일정 내내 조급한 마음으로 지냈지요.

일본법인 사무실에서, 일본 고객사에서… 최전방에서 고객을 직접 상대하며 일을 진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나의 SW 제품이 고객에게 인정받고 수익을 창출하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한마디로 남의 돈 먹기가 쉬운게 아니더군요.

제 역량의 부족으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로인해 고생하실 일본 법인 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최전방에서 수고해 주시는 분들의 고생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SW를 개발해야겠습니다.

오다이바

일본 출장 기간 중, 일요일에는 오다이바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난지도를 개발하여 하늘공원을 만든 것처럼 오다이바도 쓰레기 더미 위에 지어진 인공 섬이라고 하더군요. 오다이바로 넘어가는 모노레일, 후지 TV 건물, 실제 크기의 건담 로봇, 카이힌 해상공원, 레인보우 브릿지 등등 여러가지로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한창 자동차에 관심이 많을때라 Mega Web에서 도요타 자동차를 타보고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카이힌 해상공원에서는 해변가에 앉아서 여유롭게 맥주 한잔하니 신선 놀음이 따로 없더군요. 돌아올때는 레인보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넜는데… 아…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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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덮밥, 소바
모노레일을 타고 바라본 풍경
비너스 포트 입구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프리우스 내부
렉서스
렉서스
뚜껑 열린 렉서스
비너스 포트 내부
비너스 포트 게임 시설
비너스 포트 카지노
후지 TV 건물
엄청 비싼 노다메 가방
후지 TV 건물 안쪽에서
유명한 콘돔 가게
몸으로 즐기는 머슬 파크
카이힌 해상공원 입구에서
카이힌 해상공원의 일몰
레인보우 브릿지
돈가츠

아사쿠사, 신주쿠

일본 출장 기간에 주말이 끼어 있어 아사쿠사와 신주쿠를 다녀왔습니다. 아사쿠사는 생각보다 별로 볼 것이 없었고, 오리지날 오꼬노미야끼를 먹었던 기억만이 강렬하게 남아 있네요. 신주쿠는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 법인이 있는 미타역이나 고객사가 있는 카마타역 근처에서는 한국과 별 차이를 못 느꼈는데, 신주쿠에 가보니 과연 선진국 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엄청난 스케일의 건물이며 길이며 매장이며…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였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여행기를 대신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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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내려다 본 미타 지역
전철 표 자판기
아사쿠사 관광지 입구
각종 상점이 늘어선 거리
운세 보기
신사 들어가기전 손 씻기?
오꼬노미야끼!
아사쿠사 신사
엄청난 스케일의 도쿄도청
도쿄도청 전망대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도쿄도청 전망대 상점
신주쿠 번화가
신주쿠의 전자상점
신주쿠 거리
신주쿠의 24시간 잠들지 않는다는 가부키쵸
돼지 기름이 진한 일본 라멘

일본출장

지난 7월 1일 김포공항에서 하네다행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출장을 왔습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고객사에 방문하여 일을 하고, 밤 10시 30분이 되어서야 일본법인으로 돌아와 패밀리마트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일본 도시락 문화를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평일 일정은 호텔에 11시 넘어서야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바빴지만, 지금은 한가로운 주말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객사를 방문하고, 고객사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일을 진행하면서 일본의 직장 문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주말 여행이나, 일 끝나고 맥주 한잔하는 자리에서는 일본의 생활 문화를 체험하고 있구요.

주로 일본 고객사에 방문하여 저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일본 고객사 직원은 인사를 나눌때 90도로 깍듯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 상대해 대한 예의와 존중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법인 분들이나 일본 고객사 직원이나 수도 없이 ‘스미마셍’을 말하며 일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 상대에게 폐를 끼치는 것에 대하여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그걸 알만한 사람들이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게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만…

한국의 연구소에서 개발한 제품을 일본에 적용하면서 버그가 발생하면 원인을 찾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 법인 분들의 입장도 참 난처하구요. 올해 들어 일본 쪽 사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본 법인 분들은 굉장히 열심히, 바쁘고 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때문에 연구소에 돌아가서 제품을 개발하게 되면 정말 심혈을 기울여, 정성을 쏟아 설계를 하고 코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다양한 음식문화도 체험하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은 도시락 문화가 인상적입니다.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식당에 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 회사 근처에서 도시락을 사와서 자리 자리에서 먹고 식사를 마칩니다. 문화적인 것도 있겠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점심을 도시락으로 많이들 해결한다고 하네요. 식당에서 먹으면 600~1200엔, 도시락은 400~700엔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일본은 직장에서 야근을 할때 일이 끝나기 전에 저녁을 먹지 않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가서 저녁을 먹는다고 합니다.

제가 회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둘째날 점심때 일본 법인 직원분들 따라 스시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780엔짜리 점심 메뉴를 먹게 되었는데… 맛있더군요! 괜히 기분인지 모르겠지만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떠나기 전에 스시 한번 더 먹어봐야겠습니다. 술집에서 4, 5명이 푸짐한 안주와 함께 맥주한잔 하고 나면 만엔~이만엔 정도 나옵니다. 우리돈으로 십만원이 넘는 돈이죠. 대략 맥주 한잔에 만원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대체로 비싸고 양이 적긴 한데, 맛깔스럽달까요?…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7월 8일 한국으로 돌아갈 일정으로 출장을 왔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내일 출근해서 고객사에 들어가봐야 감이 좀 올 것 같습니다. 우리의 제품을 테스트 해볼 수 있고, 일본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을 충실히 보내야겠습니다. 그런데 벌써 한국이 그립군요. 어쩔 수 없는 한국사람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