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뱃살

남자의 뱃살

2013년 이루고자하는 목표 중 하나는 체지방률 15% 달성하기 입니다. 쉽지 않은 목표이기에 제대로 알고 다이어트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한 책이 “남자의 뱃살”입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사회생활하면서 다이어트를 오래하기는 힘드니까 단시간에 끝내자.
  2. 운동으로는 절대 살을 뺄 수 없다. 식이요법으로 뱃살에 저장된 지방을 쓰자.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크게 2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단계에서는 매주 먹는양을 절반으로 줄여가며 1개월을 보냅니다. 사람의 몸이 먹는양에 비례해서 기초대사량을 낮추기 때문에 뱃살에 저장된 지방을 지속적으로 태우기 위해서는 먹는양을 매주 절반으로 줄여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개월의 감량결과에 만족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되고, 더 욕심을 낸다면 1개월을 더 지속합니다. 이때는 먹고 싶은 욕구를 이겨내기 위해서 ‘뱉기’를 합니다. 말그대로 음식을 씹기만하고 삼키지 않고 뱉어내는 것으로 식욕을 달래는 것입니다.

2단계는 다지기로 먹는양과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갑니다. 이렇게 3, 4주를 지내면 먹는 양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의 70~80% 정도가 되고 체중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체질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제 삶에 적용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3개월 동안 따라하기에 너무 힘든 과정이고, 무엇보다도 이대로 따라하게 되면 근육을 너무 많이 잃게 될 것 같습니다. 기초대사량이 작은 체질로 평생을 소식하며 살아야겠지요.

그러나 이 책에서 배운 다이어트의 원리는 저만의 방식을 만들어 내는데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식사량을 매주 반으로 줄이는 짧은 다이어트를 소개하고 있지만, 저는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는 긴 다이어트를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운동만으로는 다이어트가 힘듭니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건강한 체질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식사량은 유지하되, 과자, 사탕, 초콜릿, 믹스커피 등 몸에 좋지 않은 간식을 완전히 끊어 버렸고, 밀가루 음식, 짠 음식, 국물 등을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주일에 하루 정도는 맛있는 음식을 충분히 먹어줌으로써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2013년 1월 1일부터 25일까지 약 3kg을 감량한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좀 더 나은 외모와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했다면, 이제는 활력있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합니다. 2013년 건강검진결과를 보았을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이폰5

아이폰5

지금까지 4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거쳐,

  1. 옵티머스Z
  2. 옵티머스2X
  3. 옵티머스EX
  4. 갤럭시넥서스

이제서야 아이폰5에 정착하였습니다. 결론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최적화 되고, 하드웨어의 사양이 좋아져도 아이폰의 부드럽고 직관적인 UI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VM 위에서 동작한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얼마나 하드웨어가 더 좋아져야할까요? 그래도 처음에는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80~90%까지 따라온 것 같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동일사양의 하드웨어를 사용한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지겠지요.

MS윈도우를 쓰다가 Mac OSX로 갈아타면서 느꼈던 장점을 아이폰을 만나면서 그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팅 후 오랜시간 사용해도, 많은 앱을 설치한 후에도 처음처럼 깔끔하게 동작해 줄꺼라는 신뢰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할때는 재부팅 기능이 필요하다고 느꼈었죠.

저는 혁신을 논하기 이전에 기본기 측면에서 아이폰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전화 잘 터지고, 문자 주고 받는 속도도 더 빠릅니다. GPS 잡는 속도는 비교불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품질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아이폰5로 사진 촬영해 작성한 광주 여행기

안드로이드폰에서 지도앱을 활용해 길을 찾아다니거나 카디오 트레이너를 사용해 운동량을 기록할때 GPS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았던 적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을때도 방금 찍은 사진의 초점이 제대로 잡혔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 다시 찍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사용자에게 신뢰를 줍니다. GPS가 잡혔는지 안잡혔는지 사용자가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GPS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빠른 시간안에 GPS 정보를 수신해 줄꺼라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사진을 찍을때도 초점이 제대로 잡힌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꺼라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 스마트폰이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함에 있어 사용자가 신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사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혁신보다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ActiveX와 표준을 지키지 않는 국내 웹환경 때문에, 저는 지금 Max OSX가 아닌 MS윈도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불편하지 않았다면, 빠르고 간결하고 안정적인 Mac OSX를 고집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국내 스마트폰의 역사가 아이폰으로 시작되어서 그런지 아이폰 경우에는 불편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조건이 바뀌지 않는다면 스마트폰만큼은 아이폰을 고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광주 여행

2013년의 첫 여행지로 선택한 도시는 전라도 광주입니다. 이번 여행은 5.18 민주화 성지와 광주의 몇몇 맛집을 둘러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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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서 당일치기 광주여행의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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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지하상가에서 김밥을,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준비해 가서 아침을 맛있게 먹었지만, 기차에서 아무것도 팔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기차에서 이것저것 사먹는 소소한 재미를 누릴 수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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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역에 내려 바로 송정떡갈비 1호점에 갔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맞은편에 위치한 새송정 떡갈비집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한참을 기다렸지요. 배가 고파서 그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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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한우떡갈비(20,000원)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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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떡갈비(11,000원)도 받았지요.

둘 다 맛있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맛이 다르니 무엇이 더 맛있다고 말하기가 어렵네요. 둘이 간다면 1인분씩 시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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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운동 후 글을 쓰는 지금 사진을 보니 굉장히 배가 고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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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상차림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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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와 함께하는 첫 여행! 밥먹는 시간에는 보조배터리(CP-ELS)를 이용해서 충전을 미리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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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광주지하철을 처음 타봤는데 수도권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고 시설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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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내려서 걸어가는 길. 멀리 보이는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제법 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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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김대중홀에 도착! 우선 방명록부터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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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넓진 않지만 방문객이 김대중 대통령을 추억할 수 있도록 유품과 그의 발자취가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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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나라의 정상들이 전달한 선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엿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높은 국격을 느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내에서보다 국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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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옥중편지였습니다. 편지를 접는 부분까지 깨알같이 적혀있는 글자들이 그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절절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그의 삶이 위대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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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김대중컨벤션센터 바로 옆에 있는 5.18 자유공원입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실제 현장에 군건물을 복원해서 만든 공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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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적인 역사를 보았습니다. 소신껏 살아도 이런 고초를 당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에 안도했고, 한편으로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이야기하다가 고초를 겪었던 광주 시민분들께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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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버스를 타고 5.18 기념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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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하고 있는 이 동상의 뒷모습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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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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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뒤편으로 내려가면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분들의 이름을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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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기념탑 벽에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상황과 피해가족들의 증언이 새겨져 있었는데 읽는내내 긴장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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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광주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충장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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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따뜻한 모밀국수로 유명한 1960청원모밀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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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분식집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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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맛집 중에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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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차가운 모밀국수와 전혀 다른 색다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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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궁전제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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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대표하는 종이파이와 빵 몇개를 구입해서 나중에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후에는 예술의 거리를 찾았는데, 너무 늦어서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닫았더군요.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남긴채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당일치기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알찬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충장로 근처의 옛 전남도청이나 금남로 등을 천천히 둘러보지 못한 것도 아쉽고, 5.18 민주묘지에 가보지 못한점도 너무 아쉬워서 다음에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습니다.

Dokuwiki에 Markdown 플러그인 설치하기

요즘 마크다운에 푹 빠져서 지금 이 글도 마크다운 문법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워드프레스에는 WP-Markdown이라는 플러그인이 존재합니다.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저는 dokuwiki를 사용합니다. Dokuwiki에서도 마크다운으로 정보를 기록하고 싶어서 찾아 보니 역시 플러그인이 존재하더군요. 설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cd wiki/lib/plugins
$ wget http://madpropellerhead.com/projects/markdownextra.tgz
$ tar xvzf markdownextra.tgz

제 경우에는 이렇게 압축을 풀어 놓으니 바로 활성화가 되더군요.

사용법도 굉장히 단순합니다. .md로 끝나는 문서이름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다음과 같이 마크다운 텍스트 부분을 <markdown></markdown>으로 감싸면 됩니다.

<markdown>
# Reflection
런타임에 객체의 값 타입과 멤버의 구조를 밝히는 작업을 리플렉션이라고 한다.
## 타입 판별 ##
1. 변수 === null
1. 변수 === undefined
1. typeof 변수 반환값이 "string", "number", "boolean" 기본 타입인가?
1. typeof 변수 반환값이 "function"인가?
1. typeof 변수 반환값이 "object" 인가?
</markdown>

내부 문서 링크는 다음과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markdown>
(?id=java)
</markdown>

상세한 내용은 markdownextra plugin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면접관 체험

회사에서 저의 직책은 선임 연구원이지만 실무자의 시각으로 구직자를 판단하기 위해 지금까지 3~4번 정도 면접관으로 기술면접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30~4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구직자를 판단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15~20분의 경력발표 뒤에 이어지는 몇가지 질문과 답변으로는 구직자의 실무적인 능력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학력과 학점, 이전 회사, 그 동안의 경험을 참고하게 됩니다. 구직자가 좋은 학교를 나왔고 전공이 우리가 하는 분야와 일치한다면, 그리고 평판이 좋은 회사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했다면 판단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상당히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후 리더에게 의견을 전달할때, 리더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늘 보수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력과 그동안의 경험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실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무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현재 함께하고 있는 멤버들과 구직자가 잘 어울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는 편입니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고 혼자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데, 기존 멤버와 호흡이 맞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선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고자하는 태도와 진실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비율을 따지자면 40:60 정도로 실무적인 능력보다 인성적인 측면을 더 보는 편입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기본기가 갖추어져 있고, 태도가 훌륭하다면 함께 했을때 언젠가는 좋은 성과를 내어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저도 사람을 뽑을때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이르겠지요. 그때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인재를 제대로 보는 능력을 길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