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A3 그리고 크루즈5

동생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 아우디 A3인데 이번에 회사에서 업무용 차량으로 기아 K3를 받았다고 하길래 비교시승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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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K3를 타보았습니다. 실내공간이 크루즈보다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좋아보였지만 마감처리가 부실한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동을 켰는데 가볍고 카랑카랑한 엔진음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악셀을 밟아봅니다. 역시 현기차의 미션답게 반응성 좋고 변속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개의 커브를 돌아보면서 MDPS의 엄청난 이질감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브레이크도 많이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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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아우디 A3를 시승해 보았습니다. 문짝부터 두껍고 엄청 무겁습니다. 운전석에 앉았을뿐인데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엔진이 2000cc 가솔린 터보라서 아찔할 정도로 엄청난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스펜션이 매우 단단해서 고속에서도 안정감을 주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칼같이 서줍니다. 무엇보다 DSG에 의한 빠르고 정확한 변속이 인상적입니다.

지인이 K3나 아반떼를 구입한다면 뜯어 말려야겠다는 생각이들정도로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MDPS가 장착된 차량으로 운전을 시작한다면 그다지 불만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1년 가까이 쉐보레 크루즈5를 타고 다니는 저에게 K3의 핸들링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브레이크도 크루즈5에 비해서 많이 부족했구요.

크루즈가 무겁고 미션이 좋지 않아서 출발이 경쾌하진 않지만, 6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가속력도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때문에 고속주행이 많다면 크루즈를 시내주행이 많다면 초반 가속이 좋은 아반떼나 K3를 추천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반떼나 K3를 추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준준형 차량으로 아반떼 혹은 K3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크루즈나 SM3와 비교시승을 권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의 볼링 고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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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을 다시 시작하면서 2013년에 250점을 넘어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지난 화요일 예상보다 훨씬 빨리 그 기회가 찾아왔는데 아쉽게 놓쳤지만, 지금 제 실력에 비하면 그 분이 다녀가셨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점수인 243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정확한 실력은 평균점수가 말해줍니다.

  • 2013년 2월 3일: 6게임 평균 161점
  • 2013년 2월 6일: 3게임 평균 186점
  • 2013년 2월 12일: 4게임 평균 174점
  • 2013년 2월 19일: 3게임 평균 173점 (최고 243점)

현재로서 저의 평균점수는 170점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243점을 기록할때 8개의 스트라이크를 쳤는데 그 중에서 의도한대로 깔끔하게 만들어진 것은 4개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1-2로 넘어가기도 하고 1-3이지만 얇게 맞기도 하는 등 운이 많이 따랐습니다. 높은점수에 대한 갈증은 어느정도 풀렸으니, 이제는 안정적인 자세와 릴리즈로 꾸준한 볼링을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50점을 넘을 수 있는 기회는 꾸준히 실력을 쌓다보면 또 찾아오겠지요.

볼링 릴리즈

공을 던지는 순간 엄지손가락이 빠지는 타이밍, 손목의 각도, 약지 손가락의 방향에 따라 공은 전혀 다른 궤적을 그리며 굴러가게 됩니다.

이상적으로는 엄지가 공의 진행방향을 향하고 있다가 먼저 빠진 후, 약지 손가락의 방향을 3시쪽으로 돌리면서 리프팅해야하는데,

최악릴리즈

저는 엄지손가락이 빠지기 전에 손목을 먼저 돌리는 나쁜 습관이 남아 있어서 최악의 구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이드롤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욕심이 불필요하게 손목을 꺾도록 만들고 있네요.

그럭저럭릴리즈

고치려고 의식하고 던지면 그나마 조금 나아집니다만, 조금만 신경을 쓰지않으면 예전의 습관이 나타납니다. 릴리즈가 엉망이다보니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회전하게 되어서 회전력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습니다.

PBA 정상급 선수들의 릴리즈를 볼까요?

놈 듀크

놈듀크릴리즈

크리스 반

크리스반릴리즈

토미 존스

토미존스릴리즈

공을 던지는 순간 뒤에서 손등이 보입니다. 먼저 엄지손가락이 완전히 빠진후 중지, 약지손가락이 빠지기까지의 그 짧은 순간에 약지 손가락의 회전과 리프팅이 이루어집니다. 이 것을 익히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당분간은 사이드롤을 버린다 생각하고 손목을 불필요하게 꺾지 않도록 노력해 보아야겠습니다.

내생애 첫 볼링공

중고등학교시절 볼링을 많이 쳤지만 한번도 제 손에 맞는 공을 가져본적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쓰시던 공을 물려받아서 쳤었죠. 다행히 부모님과 저의 손크기는 비슷했습니다.

직장인이 된 지금 볼링을 다시 시작하면서 내손에 맞게 지공된 공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난 주말 수원시 인계동에 있는 김남주 프로볼링샵에서 중고볼링공을 구입하고 제 손에 맞게 지공을 받았습니다.

물론 마음 같아서는 번쩍번쩍한 Storm사의 새공을 사고 싶었지만, 앞으로 볼링을 얼마나 열심히 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일단은 중고볼링공을 알아보았습니다.

김남주 프로님께서 먼저 주로 가는 볼링장과 시간을 물어보셔서, 탄천볼링장에 주말에는 아침 10시, 주중에는 오후 7시 정도에 간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탄천볼링장은 합성레인이고 제가 주로 볼링을 치는 시간은 레인정비 직후라서 훅성이 강한 제품인 Roto Grip사의 Maximum Theory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약간 저렴한 편인 Storm사의 2 Furious는 새제품은 어떻냐고 여쭤봤더니, 허접한 새공보다 좋은 중고공이 훨씬 낫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하여 중고볼을 최종 선택하여 지공을 받았는데, 복원과정을 거친 공이라 그런지 새공처럼 말끔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10시 탄천볼링장에가서 3게임을 쳐봤는데, 저의 릴리즈에 문제가 많아서 공에 제대로 회전이 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훅성을 보여주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6게임 평균 161점을 쳤으니 점수도 제 실력에 비하면 괜찮았구요. 앞으로 공의 잠재력을 100% 끌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묵호항 여행

대게를 맛보기 위해 묵호항에 다녀왔습니다. 2011년 5월 처음 묵호항을 찾은 이후로 한해도 빠짐없이 묵호항을 찾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3월에 다녀왔으니, 제철에 묵호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토요일 오전에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지만 여자친구가 오후 5시 30분까지 특근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해 계획을 바꾸어 저녁식사는 횡계IC에 있는 대관령 한우타운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늦게 출발한 덕분에 막힘없이 달려 드디어 대관령 한우타운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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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가까스로 번호표를 받았는데, 그 후 몇분 뒤에 번호표 배부가 끝났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굉장히 우울해질뻔했네요. (오후 9시 30분까지 영업하지만, 오후 8시까지는 도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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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른 부위는 살치살 1++, 꽃등심 1+, 차돌박이 1++ 되겠습니다. 살치살과 차돌박이는 기대이하였고, 꽃등심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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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가게 된다면 꽃등심만 먹게 될 것 같네요.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부지런히 달려 오후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묵호등대펜션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7시 40분에 방안에서 일출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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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조금 더 청한후 일어나서, 묵호항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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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정리하고 나와 묵호 등대를 가볍게 둘러보고난 후 묵호항으로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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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대게를 팔고 있는 집이 얼마 안되어 초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막 도착한 배에서 대게를 들여와 크기와 상품성에 따라 분류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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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을 조금 하다가 더 기다릴 수 없어서, 적극적으로 가격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한 소쿠리에 10마리씩 넣어서 파는데, 크기에 따라서 5만원, 10만원, 15만원, 20만원짜리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1마리에 만원짜리 대게 5마리를 5만원에 구입했는데 나중에 쪄보니 6마리를 넣어주셨더군요.

2011년 5월에는 러시아산 작은 대게를, 2012년엔 시장 끝나기 직전 죽은 녀석들을 싸게 사먹었으니, 이번에 가장 비싼 돈을 주고 가장 싱싱한 대게를 산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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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돈 들일만 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먹어본 것보다 훨씬 싱싱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큼직한 녀석들이 먹기도 편하고 식감도 좋더군요. 우리보다 조금 늦게 옆테이블의 자리를 잡으신 어르신들은 한마리에 2만원 이상은 되어 보이는 커다란 대게를 드셨는데 정말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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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개장과 살들을 발라내어 비벼먹는 비빔밥입니다. 대게 다리살 먹는 만큼이나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불리 대게를 맛본 후에 묵호항을 여유있게 둘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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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가 유난히 많이 보이더군요. 회맛을 잘 모르니 항구에 갈때마다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묵호항을 나와 찾은 곳은 묵호등대담화마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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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경사진 마을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의 산토리니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등대불빛아래펜션에서 운영하는 커피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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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커피를 마셨던 그 순간이 지금 몹시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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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촛대바위입니다. 너무 춥고 시간이 늦어서 천천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성난 파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지만 영동고속도로가 막힐것이 뻔하기에 정체가 풀릴 시간을 벌기 위해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생선구이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동해시에서 주문진항으로 가는 길은 정말 졸렸습니다. 다행히 잘 참고 달려 주문진 수산시장에 도착! 어디가 맛있는지 잘 몰라서 손님이 가장 많은 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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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를 시켜먹었는데 신선해서 그런지 몰라도 수원에서 먹던 그것과는 정말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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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이면수 구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흡족하게 배를 채운후 본격적으로 쉬지 않고 달려 막힘없이 2시간 30분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컬투쇼 덕분에 돌아오는 길이 졸리지도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동해여행은 잘 알아보고 가면 늘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푹 쉰 주말 후 월요일보다 이렇게 일상을 떠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여행 후의 월요일이 더욱 활기찬 것을 느낍니다. 계속되는 추위에 여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봄이 애타게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