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5 1.8 연비, 출고 후 약 1년의 기록

2012년 4월 9일 크루즈5 1.8을 출고 받은 이후 약 1년간의 주행기록을 공개합니다.

cruze5_drive_record

1년동안 실제로 주행한 기록을 바탕으로한 평균연비는 12.39km/l 입니다. 참고로 크루즈5의 신연비 기준 공인연비는 12.4km/l 입니다. 매달 12.0 이상의 연비를 겨우겨우 유지해 왔는데, 마지막 3월은 장거리 여행갈 일없이 거의 출퇴근에 이용해서 실패했네요.

이제는 연비 생각하면서 2000rpm 근처에서만 운행하려는 습관을 버리고 때로는 충분히 rpm을 쓰면서 차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고자 합니다. 크루즈5 1.8도 rpm을 적절히 활용하니 남부럽지 않은 출력이 나오더군요.

P1000958

크루즈5를 운행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도 저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차량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령미션에는 물론 아쉬움이 남지만, 그밖의 부분에서는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줍니다. 운전석에 앉을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을 주고, 운전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링컨

남북전쟁중 노예해방 13차 수정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링컨과 공화당은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민주당 의원을 매수하기도 하고, 의회에서 발언할때 불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소신발언을 회피하기도 합니다. 노예해방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작은 부정을 저지른 것이지요. 예외없이 항상 옳바른 절차를 고집하고 소신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면 노예해방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데에는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긴 시간동안 흑인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린 채 노예로 살아가야했겠죠. 링컨은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힘이 가장 강한 순간 승부수를 던졌던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2급수라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1급수를 고집했다면 그 자리에 올라 자신의 뜻을 펼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상적인 사회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기에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 위해서 때로는 존엄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할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일이 없도록 조금 더 성숙한 사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웜 바디스

오늘 아침 아무런 정보도 기대도 없이 “웜 바디스”라는 좀비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좀비가 나오면 으례 공포영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영화의 장르는 로맨틱 코메디에 가깝습니다.

한 여자와 사랑의 빠지고 마침내 그녀와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꿈을 꾸게 되는 좀비 R을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영화에서 그려지는 좀비는 사랑도 꿈도 없이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을 묘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많이 사랑하고 많이 꿈꾸며 살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