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방통대 복학

2015년 2학기에 방통대 경제학과 2학년으로 편입하여 고작 한 학기를 공부하고, 2016년 1년을 쉬었다. 한 학기만 쉴 수도 있었지만, 2학기 강의를 두 번 연속으로 수강하기에는 커리큘럼이 꼬여서 어쩔 수 없이 1년을 휴학했다.

회사 일도 바쁘고 전공 관련해 공부할 것도 많아서 경제학을 계속 공부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취미가 공부다’라고 생각하니 의외로 답은 쉽게 나왔다.

커리큘럼상 순서는 미시경제론 다음이 거시경제론인데, 2학기부터 시작하다보니 거시경제론을 먼저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 거시경제론이 재미있어서 미시경제론은 어떤 것일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졸업이 목표가 아니라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흥미로워 보이는 3과목만 선택했다.

피곤한 가운데 수강신청을 마치고나니 의욕이 샘솟는다. 스스로 원해서 하는 공부가 삶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묻는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문형렬님이 유력한 대선 주자 문재인 전 대표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가족, 어린시절의 추억에 대한 질문부터 대한민국이 마주한 현안에 대한 질문까지, 대통령 후보로서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이 폭넓게 담겨있다.

그 어느때보다 야권에 좋은 대권 후보들이 많이 있지만, 문재인 전 대표만큼 준비되어 있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는 후보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력욕이 부족하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세간의 평가도 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준비되어 있으며,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가 새시대를 여는 첫 번째 주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