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부자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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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 입니다”를 진행하는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와 대안금융경제연구소 김동환 소장이 대담형식으로 엮은 책입니다. 어려운 경제개념, 경제상품을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는 이진우 기자가 쓴 책이라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은행 이자가 10%를 훌쩍넘는 시기를 보낸 우리의 아버지 세대들은 예금, 적금에 돈을 착실히 쌓기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은 제태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통용되는 고용이 안정된 사회를 살아오셨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30, 40대 가장들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버텨내야 하는 숙제를 앉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평생다닐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은행 이자는 물가 상승률보다 못해서 제태크도 여의치 않습니다. 이 책은 이 시대의 가장들이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태크를 통해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월급을 모으고 조금씩 불려가면서, 가끔은 가족과 외식도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작은 부자’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금융지식, 금융상품의 원리 등을 이해하게 된 것도 큰 소득이었지만, 나만의 게임을 하자는 메세지가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금융회사 혹은 다른 투자자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저자들은 기술적인 제태크 기법을 소개하기 보다는 금융상품의 원리,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해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저 역시도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가계를 운영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망을 현실로 이어나가기 위한 작은 노력으로 한경비지니스라는 경제 주간지를 구독해서 틈틈히 읽고 있고, 경제 관련 뉴스를 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은 기본이 되어야겠지요. 경제에 대한 관심과 공부는 끊임없이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생존의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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