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의 강림

대학교 입학 후 과외를 해서 나름 상당히 많은 돈을 벌었던 것 같은데, 그 돈의 일부는 지름신에게 바쳐졌다. 딱히 평소 생활에서 돈을 많이 쓰지 않는 나로서는 그 많던 돈들이 다 어디로 간건지 … 솔직히 생각하에 CDP, 컴퓨터, MDR 등으로 흘러간 듯 …

학부 때는 아버지 회사에서 학비를 대주는 관계로 장학금을 받으면 내 몫이 되었다. 덕분에 3학년초에 200만원이 넘는 거금을 쏟아부어 X31을 샀었고 대학원 와서 필요없어서 160만원에 팔았다.

한동안 지름신이 오시지 않아서 (혹은 오셨지만 외면해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다가 최근에, 아니 바로 어제 지르고야 말았다. PMP 아이스테이션 V43 …

V43

차있는 현정이 누나를 꼬셔서 하이마트 유성점으로 갔다. 예약판매 마지막 날이라 조마조마했는데 구매 완료하고 돌아오는 길 … 무려 513,000원을 카드로 긁었지만 물건을 받아 온 것도 아니라서 전혀 돈쓴 것 같지 않는 묘한 기분 …

내일 혹은 모레 물건을 받을 듯 … 으흐흐 기대된다 … 서울가는 길이 심심치 않겠구나

“지름신의 강림”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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