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

어제는 일주일동안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신 어머니와 꼬맹이를 서현역에 만나 (주행거리가 16만km에 육박하는) 프린스를 몰고 창원까지 장장 6시간을 운전했다. 최근에 좋지 않은 자세로 하루 종일 앉아 있다보니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장시간 운전하고 창원집에 도착하니 거의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 이르렀다.

다음과 같은 길을 따라,

경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구마고속도로

6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는데, 영동고속도로에서 많이 막혀서 고생을 좀 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탄 이후로는 130km/h를 넘나들며 열심히 달렸는데, 다만 졸린 것과 허리 아픈 것을 참는 것이 힘들었다. 한번은 깜박 졸다가 터널 안에서 벽에 부딛 힐뻔 하기도 했다.
 
2002년 8월에 면허를 취득했으니, 이제 운전경력이 5년을 넘어섰다. 면허증을 받자마자 겁도 없이 티코를 몰고 나가서, 옆으로 지나가는 덤프트럭에 몸서리 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 몇년간 운전은 참 재밌었는데, 점점 운전은 힘들기만한 노동이 되어버리는 듯.

“장거리 운전”에 대한 4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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