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지난 일요일에는 여자친구와 숭실대학교에 다녀왔다. (다음에 함께 집에 다녀오는 주말에는 여자친구가 다녔던 부산대학교에 가볼 계획) 늦잠을 자고 느지막히 만난지라 둘다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숭실대도 식후경!

숭실대학교

그리하여 찾은 곳은 이레김밥!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자주 찾았던 곳이다. 김밥도 김밥이지만 나는 이 곳의 라면을 참 좋아한다. 지금껏 먹어본 라면중에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숭실대학교

항상 즐겨먹던 참치김밥+치즈김밥+라면 조합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정보대부터 탐방(?)을 시작했다. 정보대는 큰 변화 없이 그대로였다. 제일 먼저 학부생 연구실 001에 들러 홍섭이와 대현이를 만났다. 내가 졸업할 때 군대가있던 녀석들이 돌아와서 학교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했다.

숭실대학교

의자 없이 횡한 로비와 2층 강의실을 둘러보고, 1층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강철중’을 예매한 뒤 정보대를 빠져나왔다. 학교 안으로 들어와 도서관 뒤를 돌아 새로 지어진 건물을 구경했다. 교양수업을 듣던 옛 인문대 자리에는 로스쿨을 위한 건물 공사가 한창이였다.

숭실대학교

마지막으로 운동장이 내려다 보이는 의자에 앉아 음료수 한잔하고, 우연히 만난 후배의 설문조사를 도와준 후 학교를 떠났다. 처음 입학했을때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서 생각만큼 추억에 잠기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백마상의 입에 꽂혀있던 맥주병이 조금은 쓸쓸해 보였지만, 여러모로 학교가 발전해 가고 있는 듯 하여 기분이 좋았다. 처음 학교에 등록하러 왔을 때 숭실대의 첫인상은 70년대 공장과 흡사한 모습을 한 공대 건물이였는데, 이제는 웅장한 정문과 높은 형남공학관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듯 하다. 다음에 찾을때는 학교도 나도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만났으면 한다.

“숭실대학교”에 대한 12개의 생각

  1. 이레김밥 아직도 있구나! 나도 얼마전에 학교 구경다녀왔는데… 이레김밥 당연히 없어졌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담엔 꼭 들러봐야겠다 ^_^

  2. 건우형 ! 이날이 형 정말 오랜만에 한번 학교온 그날이었군요! 그 때 설문조사가 바로 저였죠 ㅎㅎ; 유재우 교수님 시험 전날이라 혹시 시험문제 없나 하고 검색하다가 형 포스트가 검색됐어요! 하핫. 건우형은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이 확 와닫습니다.
    아! 온김에 형 블로그 rss에 추가해뒀어요 ! 앞으로는 자주 놀러 올께요!

  3. 아.. 기억난다.. 왠지 높지도 길지도 않는 학교안 걸다보면 왜케 힘든건지… 그래도 수업듣고 손칼국수집가서 해장국 하나 먹는맛에 다니는거 아닙니까?ㅋㅋ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