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보내는 주말

일본에서 보내는 이번 주말은… 그다지 유쾌하진 않습니다.

왜나하면 오늘도 일을 했고, 일요일인 내일도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평일보다 출근 시간은 늦고 퇴근 시간은 빠르다는 점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음악을 들으며 일할 수 있다는 점(고객사 출근 직원이 거의 없기 때문)

이제 겨우 5일째인데 벌써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자친구 보고 싶고,
피아노 치고 싶고,
운전도 하고 싶습니다.(이니셜D 보는 중)

저야 다른 팀으로 옮기면서 일본 출장이 한달로 제한이 되었지만, 컴파일러 팀원들은 2, 3달 넘는 기간을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무리가 따르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급박한 일정…
경험이 전무한 개발/운영 환경…
해외에서 진행해야 하기에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하는 연구원들이 개인사를 희생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성공했을 때의 보상이 엄청나기에 윗 분들은 이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 없었나 봅니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봅니다. 내가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 지…

늘 사람이 우선인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에서 보내는 주말”에 대한 4개의 생각

  1. 흠. 그것참 가슴아프군요… 저 또한 훗날 윗자리에 올라간다면 사람이 우선인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합니다만… 쉽지 않을 문제가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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