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4 2km 조깅

오늘은 아이가 일찍 잠들어준 덕분에 밤에 달리러 나갈 수 있었다.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며 편안하게 달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최근에 살이 쪄서 그런건지 저녁을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피곤해서 그런건지 평소와 다르게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날씨가 따뜻해져서인지 늦은 시간에도 아파트 단지내를 거니는 사람들이 있어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240212 3km 조깅

헬스장 락커에서 뉴발란스 1080v13을 꺼내 처음으로 밖에서 달렸다. 헬스장 트레드밀은 장마철, 겨울에만 이용하게 될 것 같다. 밖에서 달리는 게 훨씬 즐겁다. 무엇보다 맞벌이 육아 상황에서 헬스장까지 왔다 갔다 할 여유가 없다.

외부 기온이 8도여서 정말 오랜만에 반바지를 입고 나갔는데, 너무 좋았다. 달리는 발걸음이 경쾌했다. 조깅으로 시작했지만 경쾌한 리듬을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올라갔다.

평소 궁금했던 주변 아파트 단지 내를 달렸다. 새로운 장소를 달리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1080v13은 쿠션이 풍부해서 달릴 때 몸에 충격이 덜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빨리 달리고 싶을 때는 880v13을, 천천히 회복 달리기를 하고 싶을 때는 1080v13을 신어야겠다. 앞으로는 무릎 부담 없이 달릴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240211 정액시간권(50시간) 결제

일회시간권을 사용했을 때의 잔여시간의 압박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분단위로 차감되는 정액시간권(50시간)을 7만원에 수원페이로 결제했다.

6개월 동안 50시간을 다 소진해야하기 때문에 꾸준히 스터디카페에 가게 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SAP-C02를 따는 것인데 아직 시작도 못했다. 2월 중 하루는 휴가를 쓰고 스터디 카페에 와서 ‘시작’이란 걸 해야겠다.

240210 2km 러닝

봄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니 추운 아침에 뛰러 나가는 게 오히려 더 버거운 요즘이다.

오늘은 새로운 코스를 발굴했다. 광교카페거리 입구에서 광교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여천을 달리는 코스다.

주로가 참 좋았다. 가벼운 내리막 오르막이 섞여 있고 풍경이 계속 바뀌다 보니 아파트 안에서 뛰는 것보다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 덕분에 1km PB를 갱신했다. 5분 8초.

원천저수지 한바퀴를 포함하면 대략 7~8km 코스가 된다. 실력이 좀 늘면 주력 코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리하지 않기 위해 돌아오는 길은 시계의 러닝 세션을 끄고 자유롭게 걷기와 조깅을 반복하며 천천히 돌아왔다. 천천히 가야 명상 혹은 멍때림을 즐길 수 있다.

240209 물건 줄이기

구정 연휴를 활용해 10년 이상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당근으로 나눔하고 있다.

이사 오기 전에 많은 물건들을 나눔했지만, 아직 정리할 것들이 남아 있다.

분리수거장에 버리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지구적 관점에서 자원이 그냥 버려지는 게 안타까워서 누군가에게 사용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나눔을 한다.

같은 이유로 가급적 물건을 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덤으로 돈을 아낄 수 있어서 좋고, 물건으로 인해 마음이 어지러워질 일 없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