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27 대출잔액 700만원

2021년 8월 집을 사기 위해 회사를 통해 SC은행에서 7천만원을 빌렸다. 1년 거치 8년 상환. 만기는 2030년 8월.

연말 연초 개인 조직 인센티브, 적치보상, 연말정산환급, 배당금 그야말로 영끌을 해서 가열차게 대출을 상환했고 이제 700만원 남았다.

3월 월급과 현대차 배당금이 나오면 대출 상환을 완료할 수 있을 듯 하다. 빠르면 3월 말 자유의 몸이 된다.

2020년 육아휴직의 경험으로부터 자유가 곧 행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곧 자유이자 행복이다.

써야 할 돈을 쓸 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면 한다. 가족과 맛있는 거 먹으러 식당에 갔을 때 음식의 가격을 따지고 싶지 않다. 공연을 예매할 때 가장 좋은 좌석을 선택하고 싶다. 후배들과 밥먹을땐 밥과 커피 모두 사주고 싶다.

대출이 있을 때는 쓸 돈을 마음 편히 쓸 자유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것 같아서, 최근 몇 달 동안에는 대출 갚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제 끝이 보인다. 자유는 봄과 함께 온다.

240224 3km 조깅

  • 3km를 편안하게 뛰었다.
  • 영원히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으로.
  •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가 605나 나왔다.
  • 이제는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무릎을 들어 미드풋으로 착지하며 달리는 게 너무나 자연스럽다.
  • 무릎 부상과 긴 정체기의 터널을 지나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

240222 2km 러닝

  •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달리러 나갔다.
  • 퇴근길 전철에서 서서 왔더니 다리가 무거웠다.
  • 오랜만에 880을 신고 뛰었는데, 1080 대비 쿠션이 많이 부족했지만 탄탄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 어린이집 방학으로 휴가를 사용하고 하루 종일 육아를 담당해준 아내와 빨리 바톤 터치를 해주기 위해 분주한 마음으로 열심히 달렸다.
  • 장갑을 끼지 않아서 손이 시렸다.
  • 따뜻한 봄날 오후 반팔을 입고 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달리는 순간을 상상해 본다.

240220 2km 조깅

  • 오늘은 작정하고 천천히 달렸다. 여유있게 몸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 160대의 케이던스로 시작했지만, 몸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180에 이르렀다. 이제 케이던스가 느려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 68%의 구간을 존2 심박수로 달렸다.
  • 오른쪽 무릎 바깥쪽 부분에 불편함이 있다. 다행히 뛰는 데 지장은 없다. 아이랑 집에서 놀다가 이렇게 된 것 같은데, 나이는 속일 수가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