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공부

요즘에는 초딩들이 밀린 구몬학습을 몰아서 하듯 회사에서 신청한 사이버 강의를 몰아서 듣느라 정신이 없다. 크리스마스인 어제도 경영학 과목을 몰아서 공부하느라 6시간은 넘게 투자한 것 같다.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 연말이다보니 다른 달보다 유난히 이벤트가 많아  진도가 많이 밀렸다.  20강까지 듣고 과제, 토론, 시험까지 치뤄야 하는데 오늘에서야 13강을 공부 중.

언젠가 경영자가 될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기회를 활용하여 사이버 강의(http://tmax.e-campus.co.kr)로  이번달에는 Prime MBA 경영학 원론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다. 공대생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새롭게 배우는 지식들을 통해 기업과 경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짐을 느낀다.

특히나 우리회사는 최근 몇 년간 단기간에 엄청난 규모확장을 단행하면서, 대기업의 경영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경영학을 처음 접하고 공부하는 나에게는 산지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경영학 원론을 공부하면서 경영학의 기초가 되는 개념들, 이를테면 핵심역량이나 비전과 같은 것들을 공부할때면 우리회사의 경우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내가 우리회사의 경영자라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우리 회사를 운영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면, 경영자가 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직원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와 복지를 제공해 주려는 경영진의 노력,  다른 회사라면 엄두도 내기 힘든 어려운 일을 자신있게 추진하는 CTO의  도전과 열정등을 내부에서 직접 경험하며 배우고 있다. 분명 쉽지 않은 길이고 누구나 할 수 없는 것이 경영자이겠지만, 10년, 20년을 꾸준히 준비한다면 언젠가 나도 좋은 경영자가 될 수 있겠지! 

카이스트 MBA, 열정

카이스트 비지니스 스쿨에서 MBA를 공부했던 세명의 학생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익숙하지 않은 경영학, 경제학 관련 단어가 난무하고, 비슷비슷한 그들의 생활 이야기가 반복되어 지루한면이 없지 않아 끝까지 읽지는 않았다.

현재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지만, 긴 안목으로 인생을 바라볼때면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곤 한다. 우선은 엔지니어로서 몇년간 경력을 쌓아야겠지만, 언젠가는 전문 경영인이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MBA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대략 MBA가 어떤 것을 공부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해오던 인재들이 카이스트 비지니스 스쿨에 모여 밤낮없이 열정적으로 토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어려운 공부를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열정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나태한 일상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나면서도 나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재들이 참 많은 것 같다.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는데서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법. 언젠가 사회적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나의 삶과 나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