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일과 휴가 덕분에 한파가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을 활용해 달릴 수 있었고, 덕분에 주간 목표인 50km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었다.
매주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월요일에 천천히 달릴 때는 ‘이래서 5분 30초 페이스로 뛸 수 있을까?’ 싶은데, 금요일 이후가 되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는다.
금요일과 일요일 속도를 높인 덕분에 주간 집중 운동 시간은 지난주 90분보다 긴 143분을 기록했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점진적으로 5분 초반 페이스까지 속도를 높여볼 계획이다. 마라톤 페이스 5분 30초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금요일과 일요일 러닝에서는 핫팩을 손에 쥐고 달렸다. 핫팩의 열기가 추위를 완전히 이겨내진 못했지만, 손이 시려오는 것을 막아주기에는 충분했다. 이로써 겨울 장거리 러닝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었다.
토요일 저녁 짜장면과 볶음밥을 양껏 먹은 덕분인지, 일요일 20km 롱런은 힘들다는 느낌 없이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 호수공원 한 바퀴 3km를 랩으로 설정하고, 5분 55초 페이스부터 시작해 5분 22초 페이스까지 천천히 속도를 높여 나갔다.
10km 정도 달린 후 편의점에 들러 잠시 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것처럼 시원해서 더 맛있게 느껴진 에너지젤을 섭취하고, 따뜻한 캔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였다.
EVO SL은 20km 롱런에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벼워서 끝까지 경쾌하게 달릴 수 있었고, 발목 통증도 전혀 없었다. 풀코스 마라톤에도 충분히 신고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달리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겨울에는 진짜 러너들만 달린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봄이 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로로 나올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