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7주차 달리기 (feat. 루디 스핀쉴드 에어, 서하마 DNS)

지난주는 완전히 쉬었고, 이번 주부터 햄스트링 부상 이후의 복귀 플랜을 다시 가동했다. 주간 약 20km를 소화했고, 최장 거리는 7km까지 늘렸다. 페이스도 다시 6분대로 안정적으로 돌아온 상태라, 현재까지의 흐름은 비교적 성공적인 복귀라고 볼 수 있다.

260425 여우길 트레킹

토요일에는 여우길 약 11km를 트레킹했다. 중간에 햄스트링 부근이 조금 뻐근해지긴 했는데, 스트레칭을 다소 과하게 한 영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 의자에 앉아 마사지볼로 햄스트링을 풀어주니,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일요일 아침,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 오랜만에 호수공원으로 달리러 나갔다. 햄스트링의 감각과 자세에 집중하며 7km를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

부상 이전에 14만 원대에 구입해 두었던 루디 스핀쉴드 에어를 이번에 처음 착용하고 달렸다. 가볍고 흘러내림이 없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아직 4월인데도 아침 8시 햇빛이 꽤 강해, 러닝 고글은 이제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다시 6분대 페이스로 달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클로드와 ChatGPT와는 서하마(4/26) 출전 여부를 두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이렇게 물었다. JTBC 서울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28분에 달리는 것이 목표라면, 서하마는 어떤 의미를 갖는 대회냐고.

240428 서울하프마라톤 10km

서하마는 2023년 8월, 달리기를 다시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참가했던 대회라 더욱 특별하다. 2024년에는 10km 코스를 달리며, 언젠가 하프 코스에 도전해보겠다는 목표를 품게 되었다.

2025년에는 하프 코스 참가 신청에 성공했지만, 동생 아들의 돌잔치와 일정이 겹치면서 아쉽게도 포기해야 했다. 그리고 2026년, 다시 한 번 하프 코스 참가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부상으로 인해 DNS를 하게 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260225 서하마 그룹배정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주는 건, A그룹으로 배정되었다가 추가 기록 제출 기간 이후 B그룹으로 강등되었다는 점이다. 아프4를 신고 A그룹에서 출발해 1시간 39분대에 들어오는 것이 나름의 청사진이었다.

6분대 페이스로 완주하는 것 자체는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더 중요한 건 JTBC 서울마라톤이기에 깔끔하게 DNS를 선택했다. 너무나 달리고 싶었던 대회이자 코스였지만,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건 결국 내 몫이니 그 부분은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2026년 4월 20일 – 26일 · 주간 러닝 리포트

거리

19.98 km

4월 누적 36.29

시간

2:04

4월 누적 4:17

상승

44 m

4월 누적 133

평균 페이스

6’16”

4월 평균 6’48”

평균 심박

140.8 bpm

4월 평균 130.2

칼로리

1,504 kcal

4월 누적 2,667

활동 상세

4/20 월 러닝 회복
거리2.27 km
시간16:24
상승3 m
페이스7’14”
심박126 bpm
칼로리164 kcal
4/21 화 러닝 회복
거리2.91 km
시간18:16
상승3 m
페이스6’16”
심박136 bpm
칼로리219 kcal
4/23 목 러닝 가벼운
거리3.61 km
시간22:18
상승3 m
페이스6’11”
심박139 bpm
칼로리273 kcal
4/24 금 러닝 가벼운
거리4.03 km
시간23:52
상승4 m
페이스5’56”
심박143 bpm
칼로리299 kcal
4/26 일 러닝 가벼운
거리7.16 km
시간44:06
상승31 m
페이스6’10”
심박147 bpm
칼로리549 kcal

일별 거리 (km)

8 7 6 5 4 3 2 1 0 2.27 2.91 3.61 4.03 7.16

일별 상승 (m)

35 25 15 5 0 3 3 3 4 31

일별 평균 페이스

5’30” 6’00” 6’30” 7’00” 7’30” 8’00” 7’14” 6’16” 6’11” 5’56” 6’10”

260425 여우길 트레킹

날씨가 너무 좋아 도저히 집에 머물 수가 없었다. 다리를 쉬게 해줘야 하는 날이었지만, 지난주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여우길 트레킹에 나섰다.

집 근처 혜령공원에서 출발해 여우길 표지판을 따라 걸었다. 길이 헷갈릴 때는 네이버 지도를 확인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인적이 드물고 날씨와 경치도 좋아, 평화로운 마음으로 걸으며 치유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평탄한 구간을 만날 때마다 뛰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한여름에는 혜령공원에서 봉녕사, 연암공원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달려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대학교에 처음 가봤는데, 공간이 넓고 탁 트여 있어서 걷는 내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광교카페거리부터 광교호수공원, 그리고 다시 혜령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익숙했다. 광교호수공원에서 마지막으로 달린 날이 3월 30일이었으니,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기분이 묘했다.

오늘 2시간 넘게 광교를 둘러싼 여우길을 걸으며, 광교가 참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고, 앞으로는 이 주변의 자연과 풍경을 더 자주 즐기고 싶어졌다. 물론, 오늘은 날씨가 다 했지만.

260425 영어 표현 암기 서비스 Memento 멀티 유저 지원 및 Google 계정 연동

Claude Desktop, Code, 그리고 Opus 4.7 조합을 활용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영어 표현 암기 서비스 Memento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이와 함께 구글 계정 기반 로그인 기능도 추가했다.

Claude Desktop에서 Code를 사용하는 경험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사이드 패널에서 계획을 확인하고 코드 변경점을 추적하면서, 필요 시 바로 터미널을 열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Opus 4.7 역시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결과물까지 한 번에 구현해냈다.

Claude in Chrome Extension과 연동해 E2E 테스트를 수행하도록 했더니,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하며 테스트 시나리오를 실행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Pro 플랜에서 Opus 4.7만 사용하다 보니 5시간 토큰 한도가 중간에 소진되었고, 결국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작업을 이어가야 했다.

앞으로도 틈틈이 완성도를 높여, 유료 서비스로 발전시켜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만 원이라도 벌어보는 경험은, 금액과 상관없이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2027 TCS London Marathon 추첨 응모

1년 뒤에 열리는 2027 런던 마라톤 추첨에 응모했다.

당첨되면 바로 결제되고 취소하면 수수료가 발생하는 뉴욕 시티 마라톤과 달리, 런던 마라톤은 당첨되었을 때 결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사실상 차이는 없다. 당첨되면 무조건 갈 테니까.

도쿄,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 마라톤은 당첨될 때까지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도쿄, 뉴욕은 이미 한 번씩 떨어져봤다.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중이지만, 풀코스를 한 번 완주하며 몸과 마음을 다진 덕분에 세계 7대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260422 수영학원 로드매니저

아이가 다니는 수영 학원이 집에서 꽤 거리가 있다. 그렇게 로드매니저 역할을 맡은 지 어느새 1년이 됐다.

한두 달 전부터 아이 친구가 같은 시간대로 수업을 옮기면서 둘이 함께 다니게 됐다. 한동안은 친구 아버지와 나란히 로드매니저를 했는데, 지난주부터는 격주로 품앗이를 하기로 했다.

덕분에 여유가 좀 생겼다.

아직은 솔직히, 아이가 부모보다 친구를 더 찾게 되는 데서 오는 아쉬움보다 생겨난 개인 시간에서 오는 만족감이 더 크다.

언젠가는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하던 때가 그리워지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