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2주차 달리기

2026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인천국제하프마라톤을 포함해서 계획대로 잘 달렸다.

오랜만에 주간 마일리지 55km 이상을 기록했다.

뉴발란스 RYW에서 남겼던 아쉬움을, 인하마에서 다 해결해서 속이 다 시원하다.

4’45” 페이스로 하프코스를 완주했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자신감을 준다.

다음 주에 대회는 없다. 평일에는 조깅과 이지런을 섞어서 달리고, 주말에는 빌드업 롱런을 할건데, 훈련강도를 유지할지 높일지는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겠다.

인하마 레이스를 통해 향상된 기량을 유지하려면, 훈련강도를 높여야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2026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시작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전날에 바이브 코딩하다가 늦게 잤고, 당일에 알람보다 일찍 일어났다.

인천에 도착해보니 공기질이 최악이었다.

2025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작년에 주차했던 인천향교 주차장은 문이 닫혀 있어서, 플랜B로 인천문화예술회관에 주차하고 버스로 이동했다.

작년의 기억을 따라서 월드컵보조경기장으로 갔는데, 물품보관소가 한가해서 여유를 부렸다. 7시 50분에 짐을 맡기러 갔더니 10km 참가자를 위한 물품보관소였다.

급하게 북문광장으로 내려와보니 하프 물품보관소는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30분 기다려 짐을 맡겼을 때는 출발 3분 전이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준비운동도 못하고 워밍업도 못하고 화장실도 못가고 A그룹에 합류하자마자 출발했다. 집에서 단팥빵 하나 먹고 왔는데 배고픔까지 느껴졌다.

목표는 1시간 43분, 4’53” 페이스로 달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꼬이다보니 에라이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계획을 무시하고 몸 가는대로 달리게 되었다. 나의 진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다.

첫 5km를 4’47″로 달린 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두 번째 5km를 4’41″로 달렸다. 심박수가 170~180에 머물렀지만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13.5km 지점부터 4’40″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졌다. 14.5km 지점에서 양쪽에서 두 분이 나를 추월했는데 1시간 40분 페이스메이커였다. 얼떨결에 페이스메이커 그룹에 합류한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후반에는 5km 참가자와 주로가 겹치면서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 힘들어도 집중력을 놓치 않으려고 애썼다.

20km 지점에서 페이스메이커분이 무언가를 말씀하셨는데 노래를 크게 틀고 있어서 잘 안들렸지만, 대충 문맥으로 알 수 있었다. 1시간 39분대로 들어가고 싶으면 추월해서 가라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페이스메이커를 추월해서 최선을 다 했지만, 문학경기장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업힐은 가혹했다.

문학경기장 트랙을 거의 한 바퀴 돌아 골인했을 때, 생각보다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서 너무 행복했다. 올해 하반기 목표가 하프를 1시간 39분대에 달리는 것이었는데 상반기에 거의 근접했다. 가민 기준으로는 1시간 40분 0초를, 스트라바 기준으로는 1시간 39분 59초를 기록했다.

지나고 나면 다 잊혀지지만, 레이스 당시에는 꽤 힘들었던 것 같다. 평균 심박수 174가 말해준다. 최선을 다 했다는 걸.

5km, 10km PB도 기록했고, 젖산역치 페이스도 4’35″로 좋아졌고, 풀코스 예상기록도 3:39:30로 좋아졌다. 한동안은 성취감을 음미하면서 보내도 좋을 것 같다.

Screenshot

260321 경기도서관에서 음악감상하기

경기도서관 3층

주말 아침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 오는 길에 경기도 도서관에 잠깐 들렀다.

특별한 목적없이 방문한 것이라 발길 닿는대로 도서관 안을 돌아다니다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에 멈췄다.

창밖으로 우리집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음악을 들으니 참 좋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는데 놓치고 살아가는 것 같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싶은지 늘 생각하고 움직이자.

워드프레스 편집기 폰트 변경하기

워드프레스 편집기에서 한글 폰트가 너무 못생겨서 ChatGPT의 도움을 받아서 바꿨다.

Noto Sans KR 폰트로 바뀐 편집기 화면을 보니 글쓰는 맛이 한결 좋아졌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Theme 폴더로 이동

$ cd /var/www/wordpress/wp-content/themes/twentyfifteen

2. functions.php 파일에 코드 추가

add_theme_support('editor-styles');
add_editor_style('editor-style.css');

3. editor-style.css 파일 생성

@import url('https://cdn.jsdelivr.net/gh/orioncactus/pretendard/dist/web/static/pretendard.css');
body {
  font-family: 'Pretendard', 'Noto Sans KR', sans-serif !important;
}

260319 금주

지난주 목요일 회식을 마지막으로 다시 금주를 시작했다. 술을 마신다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피곤하기만해서 굳이 마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특별히 술이 땡기는 게 아니라면 금주를 평생 이어나갈 생각이다. 혹시 땡긴다면 하반기 풀코스 완주 이후에 마시는 걸로.

음주와 마라톤 훈련을 병행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하다. 마라톤을 떠나서라도 언제나 베스트의 컨디션으로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