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빌드업 후 햄스트링 상태가 악화되어 2일을 연달아 쉬고 금요일에는 아파트 단지 내 평지를 조심스럽게 달렸다. 토요일에도 뻐근한 느낌이 있었다.
다시 부상 초기 상태로 돌아간 건 아닌지 불안했고, 우울했다.
뛸 수 없는 날에는 걷기라도 해서 운동을 이어 나갔다.
햄스트링이 악화된 원인을 찾아봤다.
4일 연속 달리기 (5/23~26)
햄스트링에 신장성 부하를 주는 과도한 스트레칭
요약하면 회복 중인 햄스트링이 견딜 수 있는 임계점을 넘은 것이 문제였다.
햄스트링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하뛰하쉬 패턴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신 한 번에 달리는 거리를 늘려서 마일리지는 채워 나가야 한다. 그리고 햄스트링에 직접적이고 과도한 자극을 주는 스트레칭은 피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가볍게 하고 7분 페이스로 천천히 출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일요일 기홍호수 롱런 구간 기록
일요일 아침 기흥호수 롱런은 자신감을 되찾아 주었다. 더워서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즐거웠다. 햄스트링에 이상도 없었고 자연스럽게 빌드업이 이루어졌다. 1주일 전에 달려본 코스는 익숙하게 느껴졌다.
주차장 북쪽 계단을 올라 반시계 방향으로 출발. 한 바퀴 거리가 10km가 조금 안 되었다. 다양한 풍경과 지면을 즐길 수 있었다. 더 일찍 와보지 않은 것이 후회될 정도로, 지금껏 달려본 코스 중에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개방감이 한강 못지 않았다.
클로드가 짜준 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한 주였다.
특히 화요일 빌드업에서는 페이스 상한을 넘지 않으려고 신경 썼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마지막 랩을 4’40″까지 달렸다가 햄스트링 상태가 나빠져 수~금 3일을 내리 쉬어야 했다. 그 반성을 바탕으로 이번 주는 젖산 역치 데이터를 기준으로 세운 158 bpm / 5’45” 상한을 끝까지 지켰다. 실제 마지막 랩이 5’42” / 157 bpm으로 마무리됐을 때 뿌듯했다.
클로드와 함께 순조롭게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순리대로, 이대로 가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