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여수 1박 2일 여행(운전 10시간)의 여독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일주일 내내 피로에 시달렸다. 어떤 날은 더워서, 어떤 날은 악몽을 꾸어서 5시간을 못 자기도 했다.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 달리기 훈련은 그럭저럭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월요일 아침에는 운 좋게 비가 오지 않아서 밖에서 달렸지만, 수요일 아침에는 비가 많이 와서 트레드밀을 달려야 했다. 아파트 헬스장 관리 상태가 별로라 에어컨이 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난 양의 땀을 흘렸다. 트레드밀을 달리는 게 훨씬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심박수 기준으로는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게 부하가 낮았다. 아무튼 트레드밀을 달리는 것은 지루해서 최대한 피하고 싶다.
토요일 20km 롱런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큰 달리기였다. 마지막으로 20km를 달린 것은 부상을 입었던 3/29이었으니 104일 만에 다시 20km를 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8km부터 조금씩 햄스트링에 무거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다리를 뒤에서 밀지 않고 앞에서 들어 달리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고 12km부터는 큰 불편함 없이 달릴 수 있었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초반에 조금 힘들었는데, 10km 정도 달렸을 때 카페인 에너지젤과 식염포도당을 섭취한 후로 컨디션이 좋아졌다. 마치 크루즈 컨트롤을 켜놓은 자동차마냥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달리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다만 심박 상한 150을 지킬 수 없었다. 달리는 리듬이 좋고 몸이 편안해서 160을 넘지 않는 선에서 그냥 달렸다. 30초 정도 잠깐 걸으면서 심박을 떨어뜨려도 다시 달리면 금방 다시 150을 넘었다.
20km를 다 달렸을 때 10km는 더 달릴 수 있는 기분이 들었고, 햄스트링 상태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오히려 발목이나 무릎에 느껴지는 피로에 의한 약한 통증과 크게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제는 햄스트링 때문에 롱런에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버려도 될 것 같다.
스트레칭과 마사지 그리고 숙면 등 회복에 신경 쓰면서 29주 훈련 강도가 낮아진 회복 주간을 잘 보내고 나면 30주부터는 MP 훈련에 들어간다. 부디 완벽히 회복해서 MP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2026년 7월 6일 – 12일 · 주간 러닝 리포트 · 28주차
거리
39.34 km
7월 누적 61.46
지난주 31.14
▲ +8.20 km
시간
4:30
7월 누적 6:58
지난주 3:28
▲ +1:02
상승
136 m
7월 누적 233
지난주 140
▼ −4 m
평균 페이스
6’52”
7월 평균 6’48”
지난주 6’41”
▼ −11초
평균 심박
141.6 bpm
7월 평균 141.4
지난주 139.7
▲ +1.9 bpm
칼로리
2,809 kcal
7월 누적 4,436
지난주 2,275
▲ +534 kcal
활동 상세
데이터: Strava MCP · 분석: Claude (Anthrop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