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웹에서 다 볼 수 있지만, 18만원을 내고 1년 정기구독을 했다. 넓직한 지면을 읽는 게 편하고, 습관을 확실히 만들기 위해서다.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과 매주 배달되어서 온다는 게 중요하다. 꾸준히 읽고 모르는 것을 공부하고 궁금한 것을 찾아보고 정리하다보면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 있을거다.
이번 주에도 클로드가 짜준 훈련 계획을 충실히 이행했다. 목요일 MP런 700m는 지난주보다 1회 증가한 6회를 소화했고, 토요일 롱런은 지난주 22km보다 2km 증가한 24km를 소화했다.
월요일에는 보강운동으로 스플릿스쿼트를 왼쪽 12회, 오른쪽 10회 2세트 진행했지만, 수요일에는 건너뛰었다. 햄스트링 상태가 약간 불안했기 때문이다.
목요일에는 MP런 700m 6회를 소화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되는 데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다행히 6회까지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다. 역시 빠른 페이스로 달리는 기분은 상쾌했다.
토요일 롱런은 우중런이었다. 시작할 때 약하게 오던 비가 금방 그쳤지만, 후반에는 제법 많이 내렸다. 습도 100%에서 달리면서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영덕천 주로가 범람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일부러 광교 안에서 중앙공원까지 길게 달렸는데, 경사가 좀 있어서 다리도 지난주보다 빠르게 피로해졌다.
힘이 들다 보니 작년 JTBC 서울마라톤에서 17~18km 정도 달렸을 때 발목에 힘이 다 빠져서 남은 거리가 막막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24km를 6’30″으로 달리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4’55″로 42.195km를 달리는 것은 불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결과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했느냐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뿐이다.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마음껏 먹은 결과로 화요일 아침 체중은 75.4kg까지 증가했다. 월요일부터 먹는 것을 절제하고 배고픔을 즐긴 결과 일요일 아침 체중은 72.5kg까지 다시 줄었다. 8월 말까지 72.0kg에 가깝게, 9월 말까지 71.0kg에 가깝게 조정할 생각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뒤처진 부분을 작년보다 2kg 가벼운 체중이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 주는 회복 주간이다. 볼륨은 줄어들지만 강도는 유지해야 한다. 목요일 MP런 700m 4회를 달릴 때 아디오스 프로4를 도입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메가블라스트 구입에 실패하면서 500km를 달린 슈퍼블라스트2로 달렸는데, 수명도 다 된 것 같았고 무엇보다 무겁다는 느낌이 있었다. 올해는 가볍고 반발력 좋고 120~150km 정도 달려 상태가 좋은 카본화로 풀코스를 달려보고 싶다.
이번 주 계획에는 월요일, 수요일 보강운동으로 스플릿스쿼트를 추가했다. 약한 왼쪽을 보강하기 위해 왼쪽 12회, 오른쪽 10회 2세트.
엉덩이 근육이 확실히 자극돼서 화요일 이지런 9km를 달릴 때 조금 불편했고, 햄스트링에도 평소에 없던 부하가 더해져서 그런지 상태가 조금 불안했다.
그래서 수요일 보강운동은 건너뛰었다. 목요일 MP런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목요일에는 전주 대비 700m 1회전이 추가된 MP런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햄스트링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서 끝까지 할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다.
320W의 파워로 달리는 것이 점점 익숙하게 느껴진다. 이 파워로 42.195km를 달릴 수 있을까? 햄스트링이 버텨줄까? 알 수 없지만 하는 데까지 해보는 거다.
토요일 아침에는 지난주보다 2km 증가한 22km를 달렸다. 온도는 낮아졌는데 습도가 높아서 초반에 힘이 들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심박과 페이스로 끝까지 잘 달릴 수 있어서 기뻤다. 햄스트링도 잠깐씩 신호가 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이번에는 도착 지점을 집 근처로 잘 잡아서 불필요하게 체력을 소모하거나 배고픔과 갈증을 견디지 않아도 되었다. 달리기가 끝나고 바로 동네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삼각김밥으로 갈증을 달래고 배를 채웠다. 달린 후의 수분과 영양 섭취도 매우 중요한데 그동안 너무 등한시했다.
매주 새로운 부하를 조금씩 추가하고 롱런 거리를 늘리다 보니 햄스트링 상태는 늘 아슬아슬하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훈련을 소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름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다음 주에는 MP런을 1회전 더 추가해 6회전을 달리고, 롱런은 2km 늘린 24km를 달릴 예정이다. 월·수에 보강운동까지 모두 완벽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