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4주차 달리기

이번 주에도 클로드가 짜준 훈련 계획을 충실히 이행했다. 목요일 MP런 700m는 지난주보다 1회 증가한 6회를 소화했고, 토요일 롱런은 지난주 22km보다 2km 증가한 24km를 소화했다.

월요일에는 보강운동으로 스플릿스쿼트를 왼쪽 12회, 오른쪽 10회 2세트 진행했지만, 수요일에는 건너뛰었다. 햄스트링 상태가 약간 불안했기 때문이다.

목요일에는 MP런 700m 6회를 소화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되는 데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다행히 6회까지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다. 역시 빠른 페이스로 달리는 기분은 상쾌했다.

토요일 롱런은 우중런이었다. 시작할 때 약하게 오던 비가 금방 그쳤지만, 후반에는 제법 많이 내렸다. 습도 100%에서 달리면서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영덕천 주로가 범람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일부러 광교 안에서 중앙공원까지 길게 달렸는데, 경사가 좀 있어서 다리도 지난주보다 빠르게 피로해졌다.

힘이 들다 보니 작년 JTBC 서울마라톤에서 17~18km 정도 달렸을 때 발목에 힘이 다 빠져서 남은 거리가 막막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24km를 6’30″으로 달리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4’55″로 42.195km를 달리는 것은 불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결과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했느냐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뿐이다.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마음껏 먹은 결과로 화요일 아침 체중은 75.4kg까지 증가했다. 월요일부터 먹는 것을 절제하고 배고픔을 즐긴 결과 일요일 아침 체중은 72.5kg까지 다시 줄었다. 8월 말까지 72.0kg에 가깝게, 9월 말까지 71.0kg에 가깝게 조정할 생각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뒤처진 부분을 작년보다 2kg 가벼운 체중이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 주는 회복 주간이다. 볼륨은 줄어들지만 강도는 유지해야 한다. 목요일 MP런 700m 4회를 달릴 때 아디오스 프로4를 도입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메가블라스트 구입에 실패하면서 500km를 달린 슈퍼블라스트2로 달렸는데, 수명도 다 된 것 같았고 무엇보다 무겁다는 느낌이 있었다. 올해는 가볍고 반발력 좋고 120~150km 정도 달려 상태가 좋은 카본화로 풀코스를 달려보고 싶다.

2026년 8월 17일 – 23일 · 주간 러닝 리포트 · 34주차

거리

48.41 km

8월 누적 155.79

지난주 44.65

▲ +3.76 km

시간

5:14

8월 누적 17:03

지난주 4:53

▲ +21분

상승

253 m

8월 누적 703

지난주 203

▲ +50 m

평균 페이스

6’30”

8월 평균 6’33”

지난주 6’34”

▲ −4초

평균 심박

146.1 bpm

8월 평균 144.5

지난주 144.9

▲ +1.2 bpm

칼로리

3,498 kcal

8월 누적 11,174

지난주 3,171

▲ +327 kcal

활동 상세

8/18 화 이지런 이지런
거리9.07 km
시간1:00
상승61 m
페이스6’34”
심박134.0 bpm
칼로리656 kcal
8/20 목 MP런 700m × 6 MP런
거리10.75 km
시간1:07
상승40 m
페이스6’15”
심박157.0 bpm
칼로리763 kcal
8/22 토 원천호수-신대호수-중앙공원-영덕천-원천리천 롱런 롱런
거리24.09 km
시간2:35
상승151 m
페이스6’26”
심박149.0 bpm
칼로리1,764 kcal
8/23 일 리커버리런 리커버리
거리4.50 km
시간0:33
상승1 m
페이스7’19”
심박129.2 bpm
칼로리315 kcal

2026년 33주차 달리기

이번 주 계획에는 월요일, 수요일 보강운동으로 스플릿 스쿼트를 추가했다. 약한 왼쪽을 보강하기 위해 왼쪽 12회, 오른쪽 10회 2세트.

엉덩이 근육이 확실히 자극돼서 화요일 이지런 9km를 달릴 때 조금 불편했고, 햄스트링에도 평소에 없던 부하가 더해져서 그런지 상태가 조금 불안했다.

그래서 수요일 보강운동은 건너뛰었다. 목요일 MP런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목요일에는 전주 대비 700m 1회전이 추가된 MP런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햄스트링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서 끝까지 할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다.

320W의 파워로 달리는 것이 점점 익숙하게 느껴진다. 이 파워로 42.195km를 달릴 수 있을까? 햄스트링이 버텨줄까? 알 수 없지만 하는 데까지 해보는 거다.

토요일 아침에는 지난주보다 2km 증가한 22km를 달렸다. 온도는 낮아졌는데 습도가 높아서 초반에 힘이 들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심박과 페이스로 끝까지 잘 달릴 수 있어서 기뻤다. 햄스트링도 잠깐씩 신호가 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이번에는 도착 지점을 집 근처로 잘 잡아서 불필요하게 체력을 소모하거나 배고픔과 갈증을 견디지 않아도 되었다. 달리기가 끝나고 바로 동네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삼각김밥으로 갈증을 달래고 배를 채웠다. 달린 후의 수분과 영양 섭취도 매우 중요한데 그동안 너무 등한시했다.

매주 새로운 부하를 조금씩 추가하고 롱런 거리를 늘리다 보니 햄스트링 상태는 늘 아슬아슬하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훈련을 소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름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다음 주에는 MP런을 1회전 더 추가해 6회전을 달리고, 롱런은 2km 늘린 24km를 달릴 예정이다. 월·수에 보강운동까지 모두 완벽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6년 8월 10일 – 16일 · 주간 러닝 리포트 · 33주차

거리

44.65 km

8월 누적 107.39

지난주 41.62

▲ +3.03 km

시간

4:54

8월 누적 11:48

지난주 4:37

▲ +17분

상승

203 m

8월 누적 450

지난주 149

▲ +54 m

평균 페이스

6’35”

8월 평균 6’36”

지난주 6’39”

▲ −4초

평균 심박

139.0 bpm

8월 평균 141.0

지난주 140.7

▼ −1.7 bpm

칼로리

3,171 kcal

8월 누적 7,676

지난주 2,956

▲ +215 kcal

활동 상세

8/11 화 이지런 이지런
거리9.06 km
시간1:01
상승50 m
페이스6’43”
심박136.0 bpm
칼로리647 kcal
8/13 목 MP런 700m × 5 MP런
거리9.53 km
시간1:00
상승41 m
페이스6’16”
심박143.1 bpm
칼로리673 kcal
8/15 토 원천호수-신대호수-영덕천-원천리천 롱런 롱런
거리22.04 km
시간2:23
상승111 m
페이스6’29”
심박143.3 bpm
칼로리1,571 kcal
8/16 일 리커버리런 리커버리
거리4.03 km
시간0:30
상승1 m
페이스7’33”
심박116.5 bpm
칼로리280 kcal

260816 2027 도쿄 마라톤 풀코스 신청

2027년 서울마라톤과 런던 마라톤은 이미 결제를 마친 상태여서 도쿄 마라톤 신청 여부를 잠시 고민했지만, 20주년 기념 대회를 포기하기엔 아쉬워서 결국 신청서를 넣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시도다. (250815 2026 도쿄 마라톤 풀코스 신청)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도쿄 마라톤에 당첨된다면, 2027년 상반기 풀코스 마라톤 일정은 다음과 같다.

  • 2027. 3. 7. 도쿄 마라톤
  • 2027. 3. 21. 서울마라톤
  • 2027. 4. 24. 런던 마라톤

서울마라톤에서 보스턴 마라톤 참가 자격(BQ) 기록인 3시간 15분을 달성하는 게 목표인데, 도쿄 마라톤까지 당첨된다면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도쿄 마라톤과 런던 마라톤은 펀런으로 즐기고 서울마라톤에서 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도쿄 마라톤 후 2주 안에 회복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2026년 32주차 달리기

2026년 여름의 절정을 달렸다. 훈련 최대 고비라고 생각했던 한 주를 무사히 소화해내서 다행이다. 마침 여름휴가와 겹친 덕분에 덜 지치고, 충분히 회복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게 컸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여름보다 훨씬 수월했다. 작년 여름의 달리기는 유독 고통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올해는 그런대로 달릴 만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 같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부터 마일리지가 크게 줄었고, 그 여파로 5분 이상 준비운동을 한 뒤 아주 천천히 출발하는 습관이 자리 잡았다. 러닝벨트에 소프트플라스크를 매달고 다니며 수시로 물을 마셨다. 달리는 날은 새벽 5시 기상을 원칙으로 삼았다. 천천히 머리와 몸을 깨우고 물을 300ml 이상 나눠 마신 뒤, 5시 30~40분쯤 집을 나섰다. 격일로 달리면서 쉬는 날에는 7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했다.

내년 여름은 얼마나 더 더워질지 알 수 없지만, 여름 달리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볼 수 있었던 2026년 여름이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토요일부터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게 느껴진다.

목요일에는 두 번째 MP런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지난주 첫 MP런과 18km 롱런의 여파 때문인지 워밍업 중 햄스트링에 불길한 느낌이 스쳤는데, 다행히 몸이 풀리면서 곧 사라졌다. 지난주보다 더 편안하게, 조금 더 빠른 페이스인 5’10″으로 MP런 700m 4회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었다. 입추를 하루 앞둔, 올여름 더위의 절정에서 이룬 성과라 성취감이 더 컸다.

입추 다음날 토요일 롱런은 비장한 각오로 나섰다. 앞으로 점점 더 긴 거리를 달리게 되겠지만, 더위 때문에 이날의 롱런이 가장 큰 코비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장거리를 달릴 때는 달리기의 끝을 생각하지 않는다. 달리는 상태가 디폴트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크루즈컨트롤 중인 자동차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달리다 보면 그런 상태에 들어설 때가 있다. 보통 10km 이상 달렸을 때, 아직 힘이 50% 이상 남아 있을 때다.

목표한 20km를 다 소화했을 때도 크루즈컨트롤 모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더 달릴 수 있었지만, 다음 주 훈련을 생각하며 멈췄다. 다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고려해 코스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작업을 소홀히 한 탓에, 영덕천 중간에서 집까지 3km를 걸어서 돌아와야 했다. 카드를 챙기지 않아 갈증을 그대로 견뎌야 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햄스트링은 80~90%쯤 회복한 것 같다. 아직은 700m 단위로 끊어서 달리고 있지만, 5분대 초반 페이스를 다시 달릴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클로드 덕분에 무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효과적으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보다 적은 마일리지로, 그러나 훨씬 과학적인 훈련 방법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내가 할 수 있는 one more thing은 체중 관리다. 7월 중순 이후 체중 측정을 게을리했는데, 다행히 73kg대 초반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 70kg까지는 무리일 것 같고, 71kg 정도로 감량해서 작년보다 2kg 가벼운 몸으로 JTBC 서울마라톤을 달리고 싶다. 어쩌면 훈련보다 더 중요한 게 체중일지도 모르겠다.

2026년 8월 3일 – 9일 · 주간 러닝 리포트 · 32주차

거리

41.62 km

8월 누적 62.73

지난주 38.85

▲ +2.77 km

시간

4:36

8월 누적 6:54

지난주 4:11

▲ +25분

상승

149 m

8월 누적 247

지난주 190

▼ −41 m

평균 페이스

6’39”

8월 평균 6’36”

지난주 6’28”

▼ +11초

평균 심박

140.7 bpm

8월 평균 142.4

지난주 145.7

▼ −5.0 bpm

칼로리

2,956 kcal

8월 누적 4,505

지난주 2,832

▲ +124 kcal

활동 상세

8/4 화 이지런 이지런
거리9.06 km
시간1:02
상승44 m
페이스6’52”
심박135.3 bpm
칼로리648 kcal
8/6 목 MP런 700m × 4 MP런
거리9.18 km
시간0:58
상승40 m
페이스6’19”
심박148.0 bpm
칼로리664 kcal
8/8 토 원천호수-신대호수-영덕천-원천리천 롱런 롱런
거리20.06 km
시간2:10
상승63 m
페이스6’31”
심박142.9 bpm
칼로리1,420 kcal
8/9 일 리커버리런 리커버리
거리3.33 km
시간0:25
상승2 m
페이스7’45”
심박125.8 bpm
칼로리224 k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