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이슈로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롱런을 하지 못하고 3일을 내리 쉬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한 주였는데, 다행히 이번 주는 계획한 대로 훈련을 소화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 각각 9km 이지런을 가볍게 채웠고, 무엇보다 금요일에 휴가를 활용해 18km 롱런을 마쳤다. 덕분에 주말은 충분히 쉬면서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5시 30분에 기상해 5분간 동적 스트레칭을 한 뒤 6시 전에 출발하여 9km를 달리는 것이 평일의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몸만 받쳐준다면 매일이라도 그렇게 달리고 싶을 만큼 좋다. 특히 신대호수를 달릴 때, 아침 햇살을 받은 호수 건너편의 푸르름을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감이 몰려온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새로 구입한 레벨5를 신고 달렸다. 가볍고 착용감도 좋아 특별히 흠잡을 데가 없었다. 햄스트링 회복기에는 노바블라스트5만 주구장창 신었는데, 10km까지는 레벨5를 신고 달려도 좋을 것 같다.

휴가였던 금요일에는 잠을 충분히 잔 후 아이를 등교시키고 롱런에 나섰다. 어디서 18km를 달릴까 고민하다가 원천리천을 달려보기로 했다. 왜 이제야 와봤을까 싶을 정도로 코스가 좋았다. 풍경이 아름다웠고, 나비와 함께 달릴 수 있었다. 하루살이 무리와 마주치기도 했지만.
원천호수에서 원천리천을 따라 5km를 달렸을 때, 공사 현장이 나타나 반환할 수밖에 없었다. 집~원천호수~원천리천 편도 7km, 왕복 14km. 20km 코스를 만들려면 신대호수를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이번에는 원천호수 1회전을 추가하는 것으로 18km를 맞췄다.
클로드가 제시한 심박 상한 150, 케이던스 하한 170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급수를 위해 잠깐 멈췄다가 다시 달릴 때 심박이 상승하는 것을 관찰한 후로는, 멈추는 대신 걸으면서 보급하는 방법을 택했다. 속도를 줄이는 것만으로 심박이 내려가지 않을 때는 15~30초 정도 걷기도 했다.
마지막 롱런이 15km여서 그런지 15km 이후부터 햄스트링에 피로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보폭을 줄이고 케이던스와 리듬에 더 신경 쓰면서 무사히 18km를 완주할 수 있었다.
달리는 2시간이 무척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햄스트링에 대한 걱정과 염려만 없었다면 아마 더 즐거웠을 것이다. 호흡도 편안했고 체력적으로도 여유로워서, 햄스트링만 아니면 30km도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작년 6월 22일에는 한강에서 30km를 5’45” 페이스로 달렸다. 부상 때문이긴 하지만 현재 수준이 작년 같은 시기에 한참 못 미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을 숨길 길이 없다. 그래도 아직 JTBC 서울마라톤까지 127일이 남아 있다. 이 기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스스로 납득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자기의심을 극복하고, 자신이 가진 한계 속에서 힘들고 지칠 때에도 하루하루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 마라톤을 준비하는 과정은 인생과 닮았다. 그래서 나는 마라톤을 한다. 인생을 더 잘 살고 싶어서.
2026년 6월 22일 – 28일 · 주간 러닝 리포트 · 26주차
거리
36.07 km
6월 누적 116.29
지난주 17.48
▲ +18.59 km
시간
4:01
6월 누적 12:39
지난주 1:54
▲ +2시간 7분
상승
183 m
6월 누적 569
지난주 73
▲ +110 m
평균 페이스
6’39”
6월 평균 6’31”
지난주 6’33”
▼ +6초
평균 심박
139.5 bpm
6월 평균 140.1
지난주 138.5
▲ +1.0 bpm
칼로리
2,649 kcal
6월 누적 8,612
지난주 1,283
▲ +1,366 kcal
활동 상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