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프로 4(아프4) 개시런을 이지런으로 하고 싶진 않아서 적당한 때를 기다렸다.
재택근무를 했던 금요일,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오전 근무를 하고 점심시간에 아프4를 신고 달리러 나갔다.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지면의 접촉 면적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초보 러너가 카본화를 신으면 안 된다는 말의 의미를, 단 몇 초 만에 몸으로 직접 이해할 수 있었다.
반발력에 대해서 과장을 조금 보태서 말하자면, 발바닥에 스프링이 달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엄청 가벼워서 출발하자마자 케이던스 190에 4’50” 페이스로 달리게 되었다.
그 속도로 끝까지 밀었다. 젖산 역치 페이스인 4’46″에 근접해서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속도를 줄일 수가 없었다.
카본 레이싱화로 5.58km를 소화하는 데 몸에 크게 무리는 없는 듯하다. 일주일에 하루만 아프4를 신고 훈련하면서 점진적으로 몸을 만들어서, 하반기에는 이 러닝화를 신고 풀코스를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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