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4주차 달리기 (feat. 햄스트링 부상, DNS)

3월 22일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이후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3월 29일 처음으로 카본 레이싱화를 신고 21km 빌드업 훈련을 무리하게 진행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에 부상이 발생했다. 달릴 때는 통증이 없었지만, 다음 날 아침 리커버리 런에서 통증이 느껴져 계획했던 거리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틀을 더 쉬고 상태가 괜찮아진 것 같아 평지에서 다시 리커버리 런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불편함이 느껴져 계획했던 5km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마무리해야 했다.

일요일 10km 대회는 조깅 페이스로라도 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끝까지 놓지 못했다. 하지만 괜히 무리했다가 훈련 공백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결국 DNS(Do Not Start)를 결정했다.

작년 서울마라톤에서 기록한 10km PB 50:06을 갱신하기 위해 신청했던 대회였고, 45분대 기록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진짜 중요한 목표는 가을 풀코스 대회에서 3시간 30분을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부상을 오히려 일찍 겪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달리기를 이틀 쉬었을 뿐인데, 한 달은 쉰 것 같은 기분이다. 초조한 마음이 만들어낸 실감이겠지.

걸을 때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회복된 것을 확인한 뒤, 그때부터 천천히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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