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y a200 | sony dt 18-70mm f3.5-5.6






필름스캔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지르고야 말았다. 한장 찍을때마다 수첩에 조리개, 셔터스피드 수치 적는 것이 영 버거워서, 사진을 배우기에는 DSLR이 유리한 것 같다.
경쾌한 셔터음! 바디에 내장된 손떨림 방지 기능! 간결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미놀타를 인수한 소니가 보급형 DSLR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보급기 치고는 훌륭한 성능과 기능에 저렴한 가격으로 A200을 내놓은 덕분에 단돈(?) 63만원에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DSLR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번들렌즈, 메모리, 가방, 리더기, 필터 포함)
하루 빨리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기를…
이 책은 단순히 ‘몰입’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기 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있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온전히 마음을 빼앗긴체 한가지 일에 몰입해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는 것에 착안하여 우리가 몰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따져보아야 할 것 들에 대하여 함께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높은 실력을 가지고 높은 수준의 일을 할 때 몰입도가 높다는 과학적인 사실보다는 삶의 대한 저자의 심오한 연구와 깊은 사색의 결과가 이 책을 항상 곁에 두게 만들 것 같다.
지난 4월 말, 승진자 교육을 받을 당시에 강사로부터 소개되었던 책이다.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신이 사용한 시간을 기록하며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능성의 최대치를 살고간 사람! 짧은 소개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교육을 끝내고 돌아와서 바로 책을 사게 되었다.
저자는 소설 및 러시아 과학자들에 대한 전기를 주로 써온 작가로 그 역시 류비셰프의 삶의 모습과 그가 쌓아온 업적에 매료된 사람 중 한명이였다. 류비셰프가 남긴 일기(일기라기 보다는 시간기록에 가까움), 사람들과 주고 받은 서신, 저서와 논문으로부터 그의 삶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류비셰프는 자신이 사용한 시간을 모조리 기록하고 분석하고 통계를 냈다. 매년 자신이 학자로서 연구에 사용한 시간이 총 몇 시간인지, 하루 평균 몇 시간 연구를 수행했는지를 기록했다. 일년단위 계획과 실제 사용한 시간에 오차가 단 몇 시간 차이였다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철저하게 시간을 관리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저자는 루비셰프의 시간통계 방법을 소개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왜 그가 그렇게 시간을 완전히 통제하면서 평생을 살아 왔는지, 그러한 삶이 과연 바람직한 삶인지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고 있으며, 좀 더 넓은 시각에서 학자로서 루비셰프가 견지한 삶의 방식과 태도에 대해서도 고찰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까? 나는 류비셰프의 책을 읽기 시작한 다음날부터 시간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솔직하게 시간통계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부끄러운 모습을 마주하고 인정해야 하기에, 그리고 너무 삶이 건조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망설이기도 했지만, 시간통계를 작성한다는 자체가 삶을 충실히 살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첩을 항상 몸에 지니면서 내가 사용한 시간을 다 기록하다보면 부끄러운 모습을 기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생각없이 흘려보낼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삶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는 선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최고의 자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간통계 작성을 지속할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찍은 사진은 사진이 아니라 단순히 정지영상의 기록일 뿐이었다는 것…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사진 구도에 대한 단 하나의 요령(?)은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인물사진에서 인물을 가운데 두지 말라는 것 뿐이었다. 어떤 구도가 안정감을 주는지, 주제가 강조되고 있는지, 주 피사체와 보조 피사체가 조화롭게 구성되었는지 등에 대한 고려 없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특히나 무제한으로 찍어도 비용이 들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더더욱 성의 없이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진구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먼저 정리한 후, 인물사진, 풍경사진 각각에 특화된 내용을 다양한 예제 사진과 함께 다루고 있다. 사선구도, 수평선 구도 등 기본적인 구도가 주는 느낌, 주제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프레이밍 방법, 구도의 기초가 되는 삼분법의 적용, 주제별로 효율적인 구도 등이 다양한 예제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보이는 온갖 풍경과 사물들을 가상의 뷰파인더 안에 프레이밍 해보는 버릇(?)이 생겼다. 오늘 저녁에는 도시의 노을을 찍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