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700 | md 50mm 1:1.4 | fuji superia 200





필름카메라를 영접하는데 있어 정말 큰 도움을 준 책이다. 필름과 필름카메라에 대하여 이 책 만큼 쉽게 잘 정리된 책이 또 있을까? 필름카메라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추하고 싶은 책!
셔터스피드, 조리개, 필름감도 등 사진의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인 변수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현상하고 인화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지식들이 빠짐없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나 필름 자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사진이 찍히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회사의 필름들은 각각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 네거티브 필름과 슬라이드 필름의 차이는 무엇인지, 필름은 어떻게 보관하고 다루어야 하는지, 심지어 카메라에서 필름을 거꾸로 감았을때나 뒷덮개를 열어 빛이 들어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등 필름카메라를 활용하는데 있어 필요한 지식들을 알차게 담고 있다.
<br />나는 이 책으로부터 정치, 사회에 눈을 뜨고 가졌던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하여, 속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br /><br />눈을 뜨고 사회를 바라보니 사회는 몰상식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꽤나 커 보였다. 재벌언론이 언론을 장악하고 온갖 졸렬한 방법으로 기득권을 보호하고, 공익을 무시한체 사익을 추구하는데도 그 누구도 그러한 행태를 비판하거나 극복하려 하지 않았다. 단, 그러한 몰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한 유일한 정치인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이 책은 대통령으로 당선 되기 이전에 출판되었다.) <br /><br />이 책은 노무현을 이야기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였다. 잘못된 것(재벌언론, 지역주의)을 바로 잡고자 했던 한 정치인의 노력과 그가 현실과 부딛히며 겪었던 어려움으로부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분석하고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br /><br style="font-weight: bold;"/><span style="font-weight: bold;">'인질'로 잡힌 한국인은 개혁을 원치 않는다. </span><br /><br />이 책 표지에 담겨있는 문장이다. 말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왜 개혁을 원치 않는걸까?<br /><br />저자는 개개인의 이기심을 억제할 때, 우리 사회는 진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한다. 우리사회를 지배하는 가치판단의 기준은 무엇인가? 옳고 그름인가? 이익과 손해인가? 나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한다. <br /><br />"네가 아직 어려서 뭘 잘 몰라서 그렇다."<br />"튀지 말고, 대세를 따라라."<br />...<br /><br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성찰없이 이익을 쫒아 평생을 살아온 삶의 결과로 젊은 날의 순수한 이상이 꺾인 것이 아닐까 하고...<br /> <br />많은 사람들이 사회가 부조리 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상적으로는 그 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자신에게 손해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는 개개인의 이기심이나 혹은 패배주의, 냉소주의에 있을 것이다. (투표할때 우리는 공익을 위해 힘써 일할 사람을 뽑는가? 내 집 값, 내 땅값을 지켜줄 사람을 뽑는가?)<br /><br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평생 손해볼 각오를 하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행보를 보여왔고, 그러한 고지식한 태도 때문에 실제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으로서 최고 자리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지닌 역량의 대단함을 가늠케 한다. (이책을 읽으면 재벌언론이 얼마나 치졸한 방법으로 정치인 노무현을 왜곡했는지 알수있다.)<br /><br />옳고 그름이 나의 평생동안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 물론 원칙과 소신을 지키다 손해를 볼 각오도 되어있다. 무엇을 이루었냐보다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br /><br />"자신의 삶에 미학을 부여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했던 홍세화 사마의 한마디를 기억하자.<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