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MBA, 열정

카이스트 비지니스 스쿨에서 MBA를 공부했던 세명의 학생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익숙하지 않은 경영학, 경제학 관련 단어가 난무하고, 비슷비슷한 그들의 생활 이야기가 반복되어 지루한면이 없지 않아 끝까지 읽지는 않았다.

현재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지만, 긴 안목으로 인생을 바라볼때면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곤 한다. 우선은 엔지니어로서 몇년간 경력을 쌓아야겠지만, 언젠가는 전문 경영인이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MBA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대략 MBA가 어떤 것을 공부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해오던 인재들이 카이스트 비지니스 스쿨에 모여 밤낮없이 열정적으로 토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어려운 공부를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열정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나태한 일상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나면서도 나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재들이 참 많은 것 같다.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는데서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법. 언젠가 사회적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나의 삶과 나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자.

학교가는 길 (연탄곡)

내가 좋아하는 김광민과 이루마가 함께 연주, 경쾌한 멜로디가 기분을 들뜨게 한다. 내가 가진 두 손도 싱크가 안맞아서 엇박자를 치곤 하는데, 두 사람의 네 손이 완벽히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낸다. 언젠가 피아노 치는 아가씨를 만나 같이 연주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뉴에이지 베스트

우연히 이루마의 음악을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뉴에이지 음악에 입문하게 되었고, 지인의 추천으로 이사오 사사키의 음악을 함께 듣기 시작했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에 심취하여, 작년에는 이루마의 콘서트를, 올해에는 이사오 사사키의 콘서트를 다녀왔다. 그리고 이제는 더 나아가 직접 연주하고 싶어 열심히 피아노를 배우고 연습하는 중이다.

그 동안 뉴에이지 음악을 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들었으면 좋겠다’ 싶은 아름다운 곡들을 엄선하여 “뉴에이지 베스트”라는 가상의 앨범을 꾸려보았다.

p.s.
제목에 링크를 달아 놓았으니 한번 들어 보세요. 들어보셨다면 어떤 곡이 가장 좋았는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즐겨듣던 뉴에이지 곡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야마하 피아노

오늘은 야마하 음악교실에서 연습을 하는 첫 날, 안내 데스크에서 내 책을 받아 개인 레슨실에 앉았다. 유딩, 초딩들이 산만하게 돌아다니는 좁고 낡은 동네학원에서 일부 고장나고 조율안된 피아노를 치다가, 산뜻하게 잘 정돈된 개인 레슨실에서 매일 관리되고 있는 최상의 상태의 야마하 피아노 앞에 앉으니 날아갈 듯한 기분이였다. 어제는 레벨 테스트를 한다고 잠깐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몇 곡을 쳤지만 오늘은 업라이트 피아노로 1시간 동안 마음껏 연습하고 돌아왔다.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집에 있는 디피나 예전에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 있던 상태 안좋은 피아노를 칠때보다 훨씬 잘 쳐진다. 소리도 좋고, 건반 터치감도 좋아 피아노 치는 즐거움이 크다. 이대로 계속 연습하면 실력이 일취월장 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언젠가 결혼해서 내 집에서 살거나 혹은 집에 들어가 살게 되면 중고로 사더라도 야먀하 피아노를 사서 연습하고 싶다. 글을 쓰는 지금도 피아노가 너무 치고 싶다. 사택에 가서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로나마 아쉬움을 달래야지.

레벨 테스트

오늘 야마하 음악교실에 찾아가 레벨 테스트를 받을 것을 대비하여 어제는 12시에 퇴근해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30분 정도 연습한 후 잠을 청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연습을 하는 열의를 보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한 시간에 야마하 음악교실에 도착하여 선생님을 만났다. 꿈에 그리던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진 개인 레슨실에 들어가 선생님과 상담을 시작하였다. 어떻게 피아노를 배워왔고, 어떤 책으로 연습했는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짧게 나눈 후 하농부터 체르니, 소나티네 순서로 치게 되었다.

소나티네야 오늘 아침에도 연습하여 그럭저럭 괜찮게 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한달 동안 거의 친 적이 없는 하농이 웬말인가! 난생 처음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은데다 처음 보는 선생님 앞에서 연주하다보니 긴장을 아니할 수 없었다. 하농의 시작은 아주 낮은음에서 시작하는데, 그랜드 피아노가 들려주는 중후하고 풍부한 음에 놀라며 연주를 시작했다. 살짝 미스를 내며 연주를 끝내고 체르니 30번으로 넘어갔다. 정확히 치기 참으로 헤깔리는 체르니 30번의 1번곡을 소화 한 후 소나티네의 첫번째 곡을 연주하게 되었다. 그나마 많이 연습하여 자신있는 소나티네의 가장 쉬운곡을 연주하는데 선생님이 한옥타브 건너 빠르게 연주하는 바람에 진땀을 뺐다.

레벨 테스트가 끝난 후 선생님의 평가(?)가 이어졌다. 딱딱하게 연주하긴 하지만 손 모양도 고르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연습해서 열심히 따라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소나티네도 체르니 30번도 조금 무리가 되겠지만 뛰어넘어서 중간 수준 정도부터 해도 될 것 같다는.

중간중간 시범을 보여주시는 선생님의 경쾌한 손놀림에 나는 경악했다. 똑같은 음을 쳐도 느낌이 확연히 다를 뿐만 아니라 엄청난 속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터치는 한마디로 경이로웠다. 나에게 음악적인 느낌을 살려 연주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앞으로는 연습할 때 단순히 악보대로 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느낌을 살리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선생님이 다음주에 레슨을 못하셔서 다다음주부터 레슨을 시작하기로 했다. 일단 연습실을 이용하기 위해 등록을 했고 책을 맡겼다. 그 동안은 체르니 30번의 1번, 소나티네의 첫번째 곡, 하농 1, 2번을 완벽히 연주할 수 있을만큼 연습해야 한다.

입회비 : 3만원
중급 레슨비 (3개월) : 33만원
연습실 이용료 (1개월) : 3.5만원

이렇게 총 39.5만원을 카드로 긁어버려 마음이 무겁긴 하지만 다음달에 연구원 추천으로 100만원 상당의 회사 복지포인트가 발급될 예정이므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이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한시간씩 맹연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