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이야기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내용이 영화의 처음에 나오고 마지막에 다시 반복되면서 나를 너무나 혼란스럽게 했던 영화. “사람을 오래 사귀게 되면 남는건 남남이 되는 것” 이라는 짐캐리의 말처럼 많은 사랑은 아픔으로 끝나기 마련이고 때론 그런 기억들을 지우고 싶어질때가 있다. 영화에서 여자주인공이 먼저 그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그 사실을 알게된 남자주인공도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 기억을 지우며 꿈을 꾸게 되는 남자주인공은 그녀와의 기억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

아무리 아픈 기억이라도 나는 그 것을 잊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단지 그 기억으로 인한 아픔이 시간의 도움으로 무뎌지기를 바랄뿐. 누군가를 만나서 겪어야할 행복과 아픔이 있다면 나는 그 행복의 크기가 크다고 믿는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시간이 흘러서 추억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가 되면 문뜩 생각나는 것은 좋았던 기억들인 경우가 많다. 쉽게 아픔이 지워지지 않을만큼 구구절절한 사랑을 해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으나 …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첫번째 이야기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이후 두번째 접하게 되는 시골의사의 책. 이미 세번째 접할 예정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두번째 이야기” 역시 이미 이 책에 놓여있다.

경북안동에서 개인병원을 하면서 일어난 여러 애피소드들로 부터 ‘이웃’과 ‘나눔’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어쩔때는 다소 끔찍하고 처참한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기도 하지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바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좀 더 넓게 바라보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때로는 흐믓하여 웃게 만들고, 때로는 너무 마음이 아파 혹은 감동적이여서 울게 만드는 35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그녀의 미니스커트” 이야기는 정말 많은 생각을 낳게 했다.

의사는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하루하루 힘들게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 많은 의사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제야 진우 씨는 문둥이의 아들이라는, 아내는 문둥이의 며느리라는, 아이들은 문둥이의 손자라는 굴레에서 해방되었다. 나는 진우 씨를 보면서 인생을 배웠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삶에 당당하게 맞선 용기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인륜이 무너진 시대에 정말 사람답게 살고자 노력한 사람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에 당당하게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세상을 향해 이렇게 소리친 것이다. “그래, 나는 문둥이 아들이다! 이 진짜 문둥이들아!”

Draw2D

UML Diagram using Draw2D

Draw2D는 GEF에 내장되어 있기도 하지만 standalone으로 사용될 수 있는 그래픽 라이브러리다. GEF에서 그림을 그릴 때 내부적으로 이 라이브러리를 사용한다. Display a UML Diagram using Draw2D 문서를 읽고 금방 그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다. 여러 Figure를 조합해서 하나의 component를 구성하고 그 component 사이에 connection을 정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물론 그림 처럼 connection에 해당하는 외관을 변경한다던지 레이블을 추가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Eclipse 혹은 SWT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아름드리미디어

책을 읽다보면 어떤 책은 너무나 느낌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될 것 같다. 은정이가 선물해준 이 책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실제로 읽으려는 시도도 해보았으나, 책 읽는데 관심이 없었던 이전에는 몇 장 읽다가 그냥 흔한 꾸며낸 이야기라는 생각에 흥미를 못느꼈었는데, 이 책을 다시 접했을 때는 이 책이 저자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그려놓은 자전적 성장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 보면 삶의 철학을 바꿔주는 작은 고전이라고 적혀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정말 그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꼬마 인디언 “작은 나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생각하고 느끼고 배웠던 것들이 책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자연과 동물과의 아름다운 교감등 배울 것들이 너무나 많이 담겨있는 책이다.

건조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물질문명 사회에 살고 있는 나를 포함한 우리들에게 정말 제목대로 영혼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선사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다.

어제는 랩세미나 발표후 몸이 안좋아서 일찍 기숙사에 들어가서 이 책을 끝까지 읽었는데, 연구실에서 이 책을 읽었더라면 큰일날 뻔 했다! 아직은 순수한(?) 감성이 내게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은정이가 나에게 추천해준 것 처럼 누구에게든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할머니는 어디서나 쉽게 죽은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하셨다. 여자를 봐도 더러운 것만 찾아내는 사람, 다른 사람들에게서 나쁜 것만 찾아내는 사람, 나무를 봐도 아름답다고 여기지 않고 목재와 돈덩어리로만 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죽은 사람들이었다. 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해서 쓰면 쓸수록 더 커지고 강해진다. 마음을 더 크고 튼튼하게 가꿀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한 가지, 상대를 이해하는 데 마음을 쓰는 것 뿐이다. 게다가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욕심 부리는 걸 그만두지 않으면 영혼의 마음으로 가는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비로소 이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영혼의 마음도 더 커진다.

싸집


겉표지가 너무 매력적인 음반. 사실 나는 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싸이의 음악은 참 마음에 든다. 그걸 처음 느끼게 해주었던 것은 “Remake & Mix 18번” 음반이였다. 직설적인 가사에 거침없고 거짓없는 목소리. 아직 잘하는 노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노래에 담겨져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싸집은 별로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처음으로 싸이의 음반을 사볼까 고민을 하다가 진성이가 빌려줘서 몇 일 들어보고 Yes24 포인트로 구매했다. 공부하다 기분이 쳐질 때 들어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뭔가 말하고자 하는 가사는 새겨듣게 된다.

맘에 드는 곡은 어른, 아름다운 이별2, we are the one, 노크, 비오니까 정도. we are the one은 피파온라인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들어온 곡이라서 워낙 익숙하고, 노크는 아이비와 같이 부른 곡인데 뇌새적인 음색과 므흣간 가사가 일품이다. 아름다운 이별2와 비오니까는 슬픈 가사와 선율이 마음에 들고.

싸이를 보면 결코(?) 멋진 외모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멋이 난다고 해야할까. 당당함, 자신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이는 가수다.  다음 음반이 나와도 구매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