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힘


다독의 유익함 중의 하나는 나중에 다시 볼 만한 책을 발견하는 일이다. 비록 구글스토리를 구매하면서 덤으로 받은 책이지긴 하지만 …

특히나 현대사회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한다. 그리고 지금도 수없이 많이 설득당하고 있을 것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처럼 이 책은 인간본성에 대한 성찰을 통해 어떻게 그 것을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지 말해준다. 단지 차이점은 설득에 그 목적을 두었다는 것!

저자는 12가지 설득의 법칙을 소개한다. 하나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부조화의 법칙에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라고 충고한다. 이를테면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 즉 충분히 상대방이 수용할만한 것을 부탁하는 것이다. 작은 부탁을 들어준 상대방은 자신의 태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음으로 제안되는 본론에 해당하는 부탁을 들어줄 확률이 높다!

의외로 사람의 심리를 다룬 책들이 재미있는 것 같다 …
매우 실용적이기도 하거니와 …

리허설


지금 이야기 하려고 하는 “리허설” 준비하느라, 아주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지난주 부터 시작된 얼마간의 슬럼프로 인하여 나태한 생활을 영위하다가, 연구실에서 흔히 자행 되는 모든 유희를 완전히 포기한 후, 전열을 제정비하고 겨우 시간내에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유희라 함은 웹서핑과 게임을 들 수 있는데, 이미 지난주 부터 게임은 석사 졸업할 때까지 안하겠다고 맹세했고 웹서핑은 퇴근 전 후로 15분씩만 하기로 어제 작정했다! 오로지 음악감상, 산책, 독서로만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영어가 매우 짧은 나로서는 영어발표가 너무나 부담스럽게 다가왔으나, 언젠가는 통과해야할 관문이라 생각하니 관대하신 한환수 교수님의 지도로 이런 기회를 갖을 수 있다는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논문은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고, 발표중에 교수님은 여지없이 그 석연찮은 구석을 지적하셨다. 물론 더 큰 문제는 영어로 말해본적이 없는 내가 발표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일! 상당부분을 논문의 문장을 옮겨놓았더니 구어체가 아니라서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힘들꺼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발표 도중에 스크립트를 까먹기도해서 교수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 논문을 읽어보시지 않고서도 내가 해야할 말을 정확히 말씀하셨다.  


1시간 40여분의 영어발표가 끝나고 웹마스터일에 대해서 잠시 담소를 나눈 후 연구실로 돌아왔다. 교수님께서 지적하신 사항들을 최대한 기억해내서 메모해두고 오늘 도착한 스피커를 통해 은은한 음악을 들으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 더 나은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공을 들여야하겠다. 논문으로는 도대체 알 수 없는 부분은 저자에게 메일을 보내서라도 알아내야지!

DAM Classics Mozart Series1 “Mozart`s Piano”


선거의 날인 5월 31일을 기념하여, 대전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휴일을 기념삼아 클래식을 듣기로 하고 영현형 상운이 지연누나와 함께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을 향했다.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나타날꺼라는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중학생정도의 애들이 좌석의 80%를 점유한 것 같았다. 숙제라도 있었던 걸까?

Major 곡들은 듣기에 좋았고 연주자들의 솜씨도 괜찮았다. 그러나 중학생 정도의 애들이 많다보니 쉴새 없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고, 연주가 끝나고 엥콜을 부르는 박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요즘에는 Mozart의 serenade를 듣고 있는데, Sonata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들어봤던 곡의 연주를 직접 들으면 더 큰 감동이 밀려오는 법!

그런데 연구실로 돌아와보니 비극적인 선거결과가 …

시맨틱웹 : 웹2.0 시대의 기회


얼마전에 연구실 책으로 읽다가, 내용이 좋아서 소유하고 싶었고 그래서 구입해서 나머지를 읽게 되었다.

시맨틱 웹이라는 것을 간단히 이야기 하면 인터넷에 널브러져 있는 여러 자원들의 “진짜 의미”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부가 정보(meta data)를 부여해서 자동화 처리를 향상시킨 웹을 의미한다. 진정한 의미의 시맨틱 웹이 구현되어 우리의 생활속으로 흘러들어오는 일은 요원하나, 시맨틱 웹의 아주 미미한 시작으로 볼 수 있는 RSS나 Tag는 벌써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그러한 작은 시작조차도 우리에게 큰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는데, 진정한 의미의 시맨틱 웹이 구현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이 책은 단순히 시맨틱 웹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구글 스토리에서 읽었던 구글의 철학과 유사하게도, 이러한 기술들이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편하고 행복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에 저자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대부분의 작은 기기들이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웹에 접근할 수 있다면, 그리고 시맨틱웹의 기술들이 하나 둘 씩 구현되어 실제화 되었을 때, 우리의 삶이 얼마나 편리하고 풍족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취업을 생각하는 요즈음에는 내가 할 일의 의미를 찾고 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 이라는 나름의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이 분야에 뛰어들까 고민중 … 아직은 선택의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지만 …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님의 책을 읽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이 겪어 보지 못할 다양한 경험을 했으니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구나. 그녀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에 대한 열정은 너무나 부럽다. 나도 그렇게 살 수 없을까?

세계여행을 끝내고 월드비젼에서 긴급구호 활동에 본격적으로 투신하기 전, 단지 중국어가 배우고 싶었다는 “마음의 소리”에 따라 1년동안 중국에 체류하며 중국어를 공부하게 된다. 그 1년 동안 한비야님이 중국에서 만난 사람들, 다양한 경험들, 그녀의 생각을 솔직하고 정감넘치는 언어로 쓰여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가장 큰 것을 한비야님은 가지고 있었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거침없이 대화하고 친해질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그 것. 그녀가 책의 후미에 소개해놓은 “한비야의 외국어 학습법”에 따르면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1. 아주 사교적이다.
2. 낯이 두껍다.
3. 모국어 실력이 뛰어나다.

나의 경우 1,2번 항목에서 선천적으로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다! 여름방학 부터 영어회화수업을 듣게 될텐데,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서툴러서 틀리더라도 열심히 부딛혀봐야겠다.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한비야님의 글을 읽을 때면 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책을 많이 읽는 것,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것,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 모두 내가 배워야 할 것 들이다. 다음에는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를 읽어봐야겠다!

새로 시작하는 길, 이 길도 나는 거친 약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떠난다.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 것이고 길을 헤매면 그만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지도란 없다. 있다 하더라도 남의 것이다. 나는 거친 약도 위에 스스로 얻은 세부 사항으로 내 지도를 만들어갈 작정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늘 잊지 않는 마음이다.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을 향해 오늘도 한 걸음씩 걸어가려 한다. 끝까지 가려 한다. 그래야 이 길로 이어진 다음 길이 보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