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06 JBL Authentics 200

몇년 전부터 AirPlay 지원되는 네트워크 스피커를 써보고 싶었다.

가성비 좋고 Spotify Connect까지 지원되는 JBL Authentics 200을 삼성전자 임직원몰에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구입했고 오늘 도착했다.

JBL One 앱으로 제품에 와이파이 정보를 전달하고, Google Home 앱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하고 기본 음악앱으로 Spotify를 설정했다. 그리고 LG ThinQ도 연동했다.

정말 마음에 든다.

20만원 주고 산 스피커의 소리가 너무 좋아서 막귀인 나에게는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다.

Spotify Connect로 스피커가 직접 음원을 받아서 재생하기 때문에 음질이 좋고, 스마트폰 없이도 재생버튼을 눌러서 마지막에 듣던 노래를 이어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의외로 만족스러운 건 구글 어시스턴트의 존재다.

“헤이 구글, 쇼팽 발라드 4번 재생해줘.”

“헤이 구글, 볼륨 높여줘.”

“헤이 구글, 6시 30분 타이며 설정해줘.”

“헤이 구글, 세탁 얼마나 남았지?”

예전보다 음악을 더 자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2026 TCS New York City Marathon 추첨 참가 신청

작년에 도쿄 마라톤 추첨에서 떨어지고 다시 해외 마라톤 추첨에 도전해본다.

당첨 확률은 3% 수준이라고 한다.

당첨이 되어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부담스러운 여정이 될텐데, 한 번 사는 인생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질렀다.

당첨되는 순간 결제되고 환불도 안 된다. 되면 ‘그냥’ 가는거다.

당첨자 발표일은 3월 4일이다.

260203 넷플릭스 스프린트

러닝 컨텐츠를 전전하다가 넷플릭스에서 스프린트까지 보게 되었다.

개성이 강하고 자신이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하며 자신감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준 단거리 선수들의 매력에 푹 빠졌다.

10~20초 만에 수년 동안 쌓은 노력을 평가 받는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견뎌야 할 중압감은 엄청날 것 같다.

자신이 최고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만 짧은 순간에 오랫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결과에 대한 의심없이 쏟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린다면 100m, 200m 경기도 챙겨보게 될 것 같다.

2026년 5주차 달리기

이번 주엔 야외에서 5회 달려서 주간 마일리지 50km를 복원했다. 속도를 높인 덕분에 주간 집중 운동 시간은 278분을 기록했다.

260130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4 개시런

금요일에 아프4 개시런을 하고, 일요일에 에보슬로 롱런을 했다.

에보슬이 안정감을 주는 러닝화는 아닌데, 아프4 다음으로 신어서 그런지 굉장히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러닝화로서도 훌륭한데 디자인도 좋아서 러닝화로서 은퇴하면 일상화로 신어도 좋을 것 같다. 단종 직전에 세일을 크게 하면 히나 더 쟁여놔야 할 것 같다.

에보슬을 신고 20km 이상을 3번 달렸는데 몸에 크게 무리가 없는 것을 보면,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신어도 좋을 것 같다. 2/22 수하마가 데뷔전이 될 것이다.

겨울 해질 무렵 찬바람 불때 달리고 있으면 손발이 시리고 분위기도 영 쓸쓸하다. 밝고 따뜻한 날에 땀 뻘뻘 흘리면서 달리던 그때가 그립다.

다음주도 다를 건 없고 성실하게 50km를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260201 은퇴에 대한 생각

요즘에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은퇴’인 것 같다.

‘언제 은퇴할까? 은퇴 이후엔 무엇을 할까?’

앞으로 5년 정도 더 회사를 다니면서 주식투자를 지속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다 갚고 세후 월배당 수익도 목표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로봇 분야에서 성공한다면 목표 달성 시점은 더 빨라질 것이다.)

자산에 대해서는 그 이상의 욕심은 없다. 시간 부자로 자유롭게 살고 싶을 뿐이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보람있고 대체로 즐겁지만, 회사를 오가는 3시간은 너무 아깝다.

직책과 업무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잘 맞는 일은 아니다. 시스템의 일부가 아닌 개인으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육아휴직을 했던 2020년에는 시간이 한정적이었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느꼈다. 5년 후 은퇴를 한다면 중학생이 된 아이는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테고, AI의 도움을 받아서 어지간한 일들은 혼자서 할 수 있을것이다.

5년 후면 40대 후반이 되고 회사 경력은 23년이 된다. 그보다 더 긴 시간을 회사의 직원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 젊고 건강할 때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가족과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

은퇴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오래 전부터 오픈소스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AI 때문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세상에 무엇이라도 기여해야 한다는 부담, 달리 표현하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를 내려놓고, 한때 푹 빠져있었던 취미에 몰두해서 더 높은 수준에 이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시간 순서로 나열해보면 볼링, 보컬, 피아노, 달리기와 같은 것들이 있다.

취미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제는 AI가 다 해줘서 직접 하는 맛은 없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원 없이 해보고 싶기도 하다.

미래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다. 오늘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만족감을 주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택하고, 즐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