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온에어런 10km 참가신청

2023년 11월 18일(토) 오전 9시 출발

서울 사는 분들 한강에서 달리는 거 부러웠는데, 나도 한 번 가서 뛰어 보기로 했다.

10km는 아직 무리인데 대회 취지에 맞게 조깅 페이스로 한강을 즐기면서 뛸 생각이다.

준비 기간이 짧지만 그래도 목표의식을 갖고 몸을 돌보고 운동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023 시즌이 끝나기 전에 적당한 대회를 찾아서 다행이다.

231102 사골

프로젝트 하나로 엄청 우려먹고 있다.

  • LG SDC 2023
  • SW전문가 과제
  • LGE Innovation Awards

9월부터 시작된 파워포인트 문서 작업이 드디어 끝났다.

오랜만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세계로 돌아왔더니 현기증이 난다.

방향을 잃은 느낌이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이번 주말엔 도서관에 일찍 가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겠다.

아무튼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서 기쁘다.

231101 가을밤 조깅

오늘은 5km를 달리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발길 닿는 대로 달리다 보니 광교중앙공원까지 다녀왔다.

광교중앙공원에 가니 러닝크루 두 그룹이 달리고 있었다. 초보 러너인 것 같은데 나이키의 최상급 카본 레이싱화를 신은 분이 눈에 띄었다. 한국인은 역시 장비의 민족?

경사와 계단을 오르내리고,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뛰다 보니 페이스는 들쭉날쭉이었지만, 다채로운 코스를 달리는 건 꽤 즐거웠다.

자세 측면에서는 팔치기를 잘 하려고 노력했다.

뉴발란스 880에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다.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고, 착화감 훌륭하고, 적당히 푹신하면서도 적당히 튕겨주는 느낌이 참 좋다. 푹신하기만 1080을 반품하고 880을 만나서 다행이다.

밤 9시에도 온도가 20도에 가까워 반팔을 입고 뛸 수 있었다. 따뜻한 기온이 좀 더 오래 지속되었면 좋겠다. 지금이 봄이면 얼마나 좋을까?

2023년 10월의 달리기

목표

6시간을 달리는 게 목표였는데, 7시간 가까이 달렸다. 몸살 감기로 인해 후반에 많이 달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수고가 많았다.

11월의 목표는 7시간 달리기. 1주일 휴가를 쓸 계획이어서, 휴가 중 하루는 1시간 LSD를 해볼 생각이다.

체중

추석 연휴에 찐 살을 뺀다고 초반에 고생했지만, 점진적 우하향 추세를 잘 이어가고 있다. 먹는 걸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꾸준히 달리면 자연스럽게 체중 조절이 된다는 믿음이 생겼다.

장비

이번달엔 장비를 제대로 구비했다.

  • 워치: 코로스 아펙스 2 프로
  • 양말: 브룩스 아드레날린삭스
  • 러닝화: 뉴발란스 880v13 (런너스클럽 양재점에서 발분석 서비스 받고 구입)

훈련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고, 여전히 나에게 맞는 훈련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 유산소 심박수 구간에 맞춰서 뛰자니 너무 느리고 답답
  • 페이스를 맞춰서 뛰기는 생각보다 어려움
  • 훈련 기준에 맞춰 뛰자니 달리는 재미가 반감됨

최근 버전은 다음과 같다.

  • 사전 계획 없이 그날 마음 내키는대로 뛰자.
  • 다만 코호흡을 유지하고 심박수는 164를 넘지 말자.
  • 실력 향상과 재미를 위해 가끔은 색다르게 뛰자. (예, 파틀렉 러닝)

건강

건강을 잃으면 달릴 수 없다. 육아퇴근하면 보통 밤 10시 반을 넘기는데 이때라도 달리러 나가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피로 누적으로 감기에 걸릴까 걱정이 앞선다. 평일 달리기를 줄이고, 주말에 몰아서 길게 달려야 하나 싶기도 하다.

달리지 않을 땐 틈틈히 달리기에 관한 책을 읽었다.

  • 마인드풀 러닝
  • 30일 5분 달리기
  • 오인환이 말하는 마라토너 이봉주
  • 아무튼, 달리기
  • 달리기는 제가 하루키보다 낫습니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본투런
  • 달리기와 존재하기

231029 아무튼, 달리기

러너이자 직장동료에게 추천 받아 읽게 된 책. 너무 재밌어서 금방 다 읽었다.

달리기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생각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이쯤되면 취미로 달리는 사람들이 달리기에 대하여 느끼는 효용은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것은 주로 육체가 아닌 정신에 대한 것이다.

달리는 이유라면 수십 가지도 댈 수 있지만 그중 가장 뾰족한 건 내 안의 자존감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아침 달리기가 활기 넘치는 바깥세상과의 만남이라면 밤의 뜀박질은 텅 빈 길 위에서 스스로와 나누는 깊은 대화다.

헤밍웨이는 말했다. 진정한 고귀함이란 타인보다 뛰어난 것이 아닌,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라고.

아침에 달릴지, 저녁에 달릴지 고민하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밤에 고독히 달리면서 불안을 달래는 쪽을 선택했다.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로 인해 복잡해진 마음을 달래는 데 달리기만한 것이 또 있을까? 다이어트 측면에서도 밤에 달리는 것이 좋지만,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해 밤에 더 달리고 싶어진다.

달리기 수필을 읽다보면 풀 마라톤을 뛰지 않는 사람이 없다. 성장의 욕구를 따르다보면 자연스럽게 풀 마라톤으로 이어지는 듯 하다. 예전에는 풀 마라톤을 뛰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2024년에는 하프 마라톤, 2025년에 풀 마라톤 이렇게 단계적으로 도전하려고 한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정신력으로 완주해내기보다는, 충분한 노력으로 성장해서 완주할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