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2 안방 화장실 누수 해결 (feat. 열국누수방수공사)

안방 화장실 욕조 하단 모서리에서 물이 세어나오는 현상을 이사 후 보름만에 발견했다.

잔금을 치르고 이사하는 과정에서 쌓인 피로가 풀렸다 싶은 시점에 다시 신경 쓰이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며칠 전 관리실에서 와서 봐주셨는데, 세대 내 문제라고 하여 누수 전문 업체를 알아봤다.

열국누수방수공사에 의뢰하였고, 오늘 작업을 완료했다.

욕조 측면에 구멍을 내서 안을 들여다보니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다. 물을 빼내고 욕조 자바라 튜브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이음새 실리콘을 보수했다.

부동산 중개인에게 알아보니 안타깝지만 시설물 노후화에 의한 것이어서 매도인에게 비용을 청구하긴 어렵겠다고 한다. 그래도 큰 돈이 들어간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문제를 처음 알았을 때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막상 해결하고 나니 별 것 아니었다.

살면서 겪는 대부분의 일이 그런 것 같다. 침착하게 방법을 찾아서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2025년의 달리기

2025년에는 2,504km를 달렸다. (NRC에는 10km 달린 세션 하나가 동기화가 되지 않아서 스트라바를 기준으로 삼았다.)

월평균 200km 이상 달렸으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출퇴근에 3시간 넘게 쓰면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등교 전 혹은 하교 후를 담당하면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쌓아 올린 것이다.

노력한만큼 성취의 열매는 달달했다. 서브4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인생 첫 풀코스를 완주했고, 하프마라톤을 1시간 44분대에 완주한 주자가 되었다.

달리기 덕분에 건강하고 날씬한 신체를 얻었다. 자존감도 높아졌다.

달리기는 삶의 중심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달릴 수 없을때까지 달릴 것이다.

2025년 12월의 달리기

힘겹게 다시 월 마일리지 200K를 복원했다.

겨울 달리기에 적응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EVO SL 게시런이다.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성능도 디자인도.

73.0kg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체중은 12월 연말 회식과 나쁜 습관의 영향을 받아 위태로운 상태다. 집에서 맥주와 과자를 즐기는 습관을 끊었으니 다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20km 이상의 장거리는 한 번 밖에 달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1시간 이상 달리면 손이 시려운 게 가장 힘든 부분인데 핫팩을 사용해서 극복해볼 생각이다.

체감 온도가 영하 15도 이하인 날들이 잦아서 야외 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251230 주 1회 자차 통근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 번 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루틴이 정착되었다. 정기 주차권은 동료에게 양보하고 일일 주차권을 신청하는데 다행히 추첨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차를 이용하는 이유는 배터리를 포함해 차량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주말에는 거의 차를 쓰지 않는다.) 출퇴근만 해도 주행거리는 100km에 달하기 때문에 1~2주를 버틸 배터리를 충전하기에 충분하다.

매일 운전은 피곤하고 지루하지만 주 1회 운전은 대체로 즐거움을 준다. GV70이 주는 운전하는 재미와 부드러운 주행감각, 안락한 공간은 언제나 만족스럽고, 뱅앤올룹슨 스피커로 음악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2027년 12월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서울시 강서구까지 연장되면 자차 통근이 편해질텐데 그 전까지는 이 패턴을 유지하게 될 것 같다.

2025년 52주차 달리기 (feat. EVO SL)

주간 러닝을 리뷰할 때 Gamin Sports 앱을 참조하면서, 주간 집중 운동 시간 항목을 신경쓰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부하가 있는 운동을 해야만 집중 운동 시간으로 기록이 된다.

이번 주에는 49.39K를 달렸고, 주간 집중 운동 시간은 90분을 기록했다. 지난 주보다 조금 긴 거리를 달렸지만, 주간 집중 운동 시간은 50분이나 줄었다.

월요일 회식에서 과식에 과음을 하고 늦게 자서, 화요일 아침 러닝을 스킵했다. 수요일은 일찍 출근하는 날이어서 이틀 연속 달리지 못했다. 컨디션은 저조했고 체중도 74.7kg까지 불어났다.

집에서 과자를 먹으며 맥주를 마시는 것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체감온도가 영하 18도에 육박했던 금요일 아파트 헬스장에서 1시간 트레드밀을 달리는 등 노력한 결과 다행히 체중은 빠르게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지난주 일요일 엔돌핀스피드4를 신고 롱런을 하다가 왼쪽 전족부에 통증이 있어서 DNF를 했다. 수명이 다 된 것 같아서 이를 대체할 러닝화로 EVO SL을 구입했다.

토요일 오후에 EVO SL 개시런을 했는데 환상적이었다. 가볍고 탄성이 좋아서 속도를 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회가 아닌 훈련에서 평균 페이스 510까지 속도를 낸 것은 처음이었다. 디자인도 최고다. 지금까지 구입한 러닝화 중에 만족도가 가장 높다.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EVO SL을 신으면 발목이 아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신어보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로우 프로파일이어서 발목을 지지하는 부분이 없다. 다행히 나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러닝 강도 대비 다리 전체적으로 피로도가 적은 느낌이었다. 전족부 미드솔이 두툼해서 왼쪽 전족부 발통증도 없었다.

EVO SL은 2026년 시즌에 하프, 10K 대회 및 주 1~2회 템포런 훈련에 착용할 생각이다.

일요일에는 무슨 생각인지 무보급에 무급수로 17K를 뛰러 나갔는데, 몸 상할 것 같아서 14K로 일찍 마무리했다. 체감온도 -3도 정도였는데 몸이 느끼는 온도는 딱 좋았지만 손이 시려워서 힘들었다. 겨울 장거리를 위해서 핫팩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일리지는 줄었고 훈련의 질은 좋아졌다. 가민의 트레이닝 상태는 생산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풀코스를 준비하는 마라토너로서 25K 이상의 장거리 훈련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아직 서울마라톤을 신청하지 못해서 절실함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마일리지보다 훈련의 질을 높이는 게 지금은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