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도 계약

오후에 휴가를 쓰고 아파트 매도 계약을 완료했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계약이라 신경이 많이 쓰여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도 녹초가 되었다.

계약 전 하자 점검차 매수인이 방문한다하여, 2시간 동안 청소하고 셀프 하자 점검한다고 힘을 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매수인은 93년생 신혼부부. 아내의 말대로 정말 인상이 좋은 분들이었다. 말을 섞어보니 인상만큼 성격도 좋은 분들인 것 같았다. 인상은 과학인가?

2014년에 입주한 집이라 고쳐야 할 것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마루, 화장실, 주방 등 인테리어를 새로하신다 하여 다행히 하자보수에 들어갈 돈이 굳었다.

달리기를 하면서 우리동네를 와보았다고 한다. 독서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우리동네의 입지는 최고다. 바라던대로 우리집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분에게 집을 팔게 되어서 기뻤다.

계약이 끝나고 집을 팔아주신 부동산 실장님과도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소중한 집을 제 가치를 받고 팔고 싶어서 때로는 까다롭게 굴었는데도, 한결같이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그렇게 좋은 인연을 추억으로 묻고, 우리는 다음 단계로 간다.

전세집 구하기 3

전세 계약할 부동산, 매도 계약할 부동산과 수차례 통화 끝에 밤 늦게 겨우 잔금일을 맞춰 가계약에 성공했다.

우리집 매수인이 신혼부부인 덕분에 날짜 선택에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잔금일은 12월 15일. 원하는 집에 살게 되어 기쁘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면 원하는 걸 얻는다.

전세집 구하기 2

타워형 구조가 답답하다는 아내의 의견을 수용하여, 개천절 오전에 급하게 판상형 두 집을 보고 왔다.

두 번째 본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가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새집처럼 깨끗하고 무엇보다 구조가 너무 좋았다.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는 H타입이 제일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역시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아야 한다.

주방과 현관 사이 알파룸이 너무 맘에 들었다. 입구에 미닫이 문이 설치되어 있어, 책상을 두고 육아 중에 자기 전에 틈틈히 책 읽고 공부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집은 요즘 시세가 14억대 후반이라는데,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오려나?

전세집 구하기

다음주 금요일 지금 사는 집 매도 계약을 앞두고 급하게 전세로 들어갈 집을 구하기 위해, 추석 연휴 하루 전날 저녁 어린이집에서 세 식구가 모여 길을 나섰다.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단지 내에서 집을 고를 때 다음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았다.

  • 신풍초등학교까지 차 없는 길로 걸어서 5분 내외로 갈 수 있는 곳

나머지는 부가적인 조건이다.

  • 거실, 작은방 모두 남향
  • 전철역이 가까운 동
  • 커뮤니티 시설이 가까운 동
  • 시스템 에어컨
  • 깨끗한 집

네이버 부동산으로 조건에 맞는 매물을 검색해 봤을 때 딱 하나가 나왔다.

  • 5405동 고층 C타입, 보증금 5억에 월세 100만원

하나만 보면 비교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부동산 사장님께 초등학교 가까운 매물 같이 보여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래서 5417동, 5407동 전세 매물에 이어 5405동 반전세 매물을 보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34평 판상형 구조에 살고 있고, 오늘 본 집들은 모두 33평 타워형이었는데, 5405동을 제외하곤 집이 너무 좁게 느껴졌다. 그리고 공실이었던 5417동은 집상태가 너무 별로여서 이사와서 살 생각을하니 기분이 우울해질 정도였다.

다행히 마지막으로 봤던 5405동 26층 C타입이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가계약을 추진 중이다.

  • 남향 집으로 하루 종일 해가 들어옴
  • 거실 및 작은 방에서 조망권이 좋음
  • 신풍초등학교까지 걸어서 4~5분, 300m
  • 광교중앙역 1번 출구까지 걸어서 1~2분, 120m
  • 아파트 커뮤니티센터까지 걸어서 1분
  • 시스템 에어컨 4대
  • 상태 좋고 깨끗함

아래는 이 집에 대한 유튜브 영상이다. ’22년에 10월에 현 집주인이 매수 후 1년짜리 반전세를 놓았다.

빌려서 사나 내 집에서 사나 큰 차이 있을까 싶었는데, 내 집이 아니어서 원하는대로 꾸밀 수 없고, 그냥 갖춰진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조금은 기분이 우울해졌다.

학교, 학원, 대중교통은 아쉽지만, 지금의 우리집도 꽤 좋은집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익숙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마음은 뒤로 하고 빨리 이사를 가고 싶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싶다. 이동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