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맵 사용후기

옵티머스Z를 구입할 때,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T맵입니다. 써본 사람들은 대체로 칭찬일색이더군요. 명불허전이라고 5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T맵이 안내하는 경로를 100%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네비게이션은 파인드라이브 IQ500입니다. 나름 TPEG으로 교통 정보를 제공받아 실시간으로 경로를 안내해주는 제품입니다. 그러나 거의 1년 정도 사용해본 결과 실시간 교통 정보의 정확성에 의심이 많이 가더군요. 
보통 자주 다니는 길은 IQ500이 가르쳐준 길로 다니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최적의 길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T맵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선택하던 경로 그대로 안내해 주더군요. 
T맵이 경로안내를 시작한다는 것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여 최적의 경로를 찾아 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분당에서 양재로 출근을 합니다. 오늘, 월요일 아침 출근길, 양재-내곡 고속화도로로 달리다 T맵이 빠져 나가라는 곳을 무시하고 지나쳤습니다.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30초만에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10분 정도 더 걸린 것 같네요. 
UI는 보시다시피 깔끔합니다. 필요한 정보만 간결하게 보여줍니다. BMW처럼 T맵의 네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HUD 기능을 추가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속도 큼직하게 보여주고 오른쪽 아래 보이는 방향 표시 UI만 간결하게 보여주면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것은, HUD(Head Up Display) 어플입니다. 구글 마켓에서 HUDY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간결한 UI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저는 유리창에 비추지 않고 그냥 mGrip에 옵티머스Z를 거치하고 T맵과 HUDY lite를 번갈아 가며 사용합니다.

한국 복귀!

KE24편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떠나 한국시간 오후 5시 20분 인천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을 꾸고 깨어난 것처럼, 지난 3주간 미국에서 보낸 시간들이 벌써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10시간 50분의 비행은 역시 지루하였지만, 여친사마가 마중나온 덕분에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즐거웠습니다. 변함없이 명랑한 소녀의 모습을 간직하고 계시더군요. 고마웠습니다. 
지금 산호세 현지 시각은 새벽 5시 20분입니다. 잠이 쏟아지네요. 내일 바로 정상 출근해야 합니다. 급히 해야할 일이 많이 있거든요. 체력적으로 잘 버텨 주어야 할텐데… 출장에 대한 이야기는 한 숨 돌리고 적어볼까 합니다.

미국에서 타고 다니는 차

월화수목금금금에 자정 넘어 퇴근을 매일(?) 하고 있어서 출장에 대한 소회를 쓸 여유는 없지만, 가볍게 제가 미국에서 타고다는 차를 소개할까 합니다. 

제가 주로 몰고 다니는 차는 도요타 코롤라입니다. 한국에서 몰고 다니는 뉴아반떼XD와 브레이크 느낌이 너무 달라서 초반에 적응이 안되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서 원래의 스타일대로 부드럽게 운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기량이 1800cc라서 그런지 달리기 실력이 제법 괜찮습니다. 
사진의 보이는 3대의 차를 번갈아 가며 이용하고 있습니다. 코롤라만 2대이고 왼쪽 앞에 보이는 차는 GM 차인데 모양이 참 독특하죠!? 코롤라보다 차가 잘 안나갑니다. 소음도 크구요. 스팩은 잘 모르겠지만, 운전해보니 일본이 차를 참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산호세에선 일본차가 전체 차량의 70%를 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정된 일정대로 이번주 금요일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미국 출장 갑니다!

내일 출국합니다. 해외출장이라고 마냥 좋아하기에는 프로젝트 상황이 너무 긴박하네요. 회사에서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실적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일본에 3회 출장을 다녀왔는데, 저에게 해외 출장은 좋은 경험이자 자산이 될 수 있겠지만, 여자친구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부디 일정에 맞춰서 혹은 더 일찍 귀국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영어를 참 못합니다. 그나마 취업 준비한답시고 영어회화학원에 다니던 대학원 시절에는 깡이라도 늘어서 영어로 말하는데 두려움이 없었지만, 지금은 영어에 영 자신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미국 출장에서 실적을 내려면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적극성이 필요한 시간이 될 것 같네요. 한국에서 맡은 업무도 수행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이슈를 미국인들과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말이 안통하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라도 목표를 성취해야겠지요.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 그리 특별할 것이 없었다면, 미국은 저에게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겠지요. 많이 배우고 오겠습니다!

순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전자회사 적응기

대학원 졸업 후, 3년 동안 순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일을 하다, 전자회사로 옮겨 지낸지 벌써 4달이 다 되어 갑니다. 새로운 회사에서 스스로의 몫을 찾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네요.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문화적 차이 만큼이나, 순수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자제품 개발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하던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컴퓨터 안에서 이루어졌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하는 일의 유형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일련의 절차를 밟습니다. 
1. 포팅 또는 마이그레이션
2. 디버깅
3. 직접 해결 또는 타부서/외주업체에 해결 요청
S/W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 훨씬 재밌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지금 하는일에도 여전히 만족하며 즐겁게 회사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재미 없어 보이는 과정 속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전부다 다시 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다른 사람이 작성한 코드를 가져와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펙토링 혹은 부분적인 재구현을 통해 코드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도 S/W 엔지니어로서 보람을 느끼게 하구요.
디버깅은 순수 소프트웨어 개발 보다, 지루하고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작업입니다. 거대한 안드로이드 코드를 빌드하고 폰에 다운로드하고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나름의 묘미가 있습니다.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상황에 필요한 일을 판단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을 풀어나가는 과정도 큰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그 밖에도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것도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및 관리 능력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네요.  
현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로젝트에서 비교적 하드웨어와 연관이 적은 일을 하고 있지만,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하드웨어와 관련된 경험을 쌓기 위해 사내 교육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분명한 것은, 순수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쌓았던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이 저에게 큰 힘이 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