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

지금까지 스스로 박치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요즘 쿨라우 소나티네 Op. 55 No. 2 1악장을 배우면서 제가 박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그런 심한 박치는 아니구요, 들었던 기억을 가지고, 악보를 정확히 해석하지 않고 대강 연주하는게 버릇이 되어서 제 연주는 박자가 엉망입니다. 게다가 자신있는 부분은 빨라지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느려지기까지 합니다.

같은 곡을 2주째 엉터리 박자로 연주했더니 선생님께서 저의 연습을 돕기 위해 녹음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엘렉톤이라는 악기를 이용해 선생님이 녹음해 주신 연주를 틀어놓고 동시에 피아노를 치면서 연습을 했는데, 메트로놈 소리도 함께 들려 박자를 맞춰 연습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더라구요.

클래식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는 악보를 읽을때 음표, 쉼표 하나 하나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오랜만에 집에 와보니 부모님께서 홈시어터를 장만하셨더군요. 번들로 받은 “스파이더맨2” DVD로 5.1 채널의 음향을 충분히 즐긴후,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버킷 리스트”를 보았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죽음을 앞둔 두 남자가, 의미없는 치료를 포기하고 죽기전에 싶은 일을 맘껏하며 인생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잔잔히 그리는 영화입니다. 제목으로부터 예상한 스토리가 빗나감 없이 진부하게 전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의미를 논하는 영화라 그런지 두 주인공이 나눈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남아 큰 여운을 남겼습니다.

삶의 유한함을 깨닫기에는 어린 나이지만, 인생을 최대한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가능하면 좀더 의미있는 일들로 시간을 채워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구요. 뭐하나 완벽하게 하는 것은 없지만 많은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하고, 피아노를 연습하며 음악을 배우고,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여자친구와 즐거운 주말을 보내기 위해 이리저리 고민하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은 더 나은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개인적인 공부를 하기도 하구요. 설사 게임을 하더라도 그 것이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혹은 맹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큰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소중한 부분이니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요령에 대한 평소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저 그런 시시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 이 영화 다시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2008년의 독서목록

2008년에는 41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2006년의 84권, 2007년의 51권의 책을 읽었는데, 점점 독서량이 줄어들고 있어서 반성하고 있어요. 2008년에는 9월달에 4주 훈련을 다녀오면서 한달의 공백이 생기기도 했고, 책을 읽는 흐름이 끊어진 측면도 있어서 작년만큼 책을 읽지 못한 듯 합니다. 또 읽다가 흥미를 못느껴서 중간에 그만둔 책도 몇권 있었는데, 올해는 가능하면 오프라인 서점에서 신중히 책을 선택해야겠습니다. (구입은 물론 온라인에서!) 

올해는 고전 위주로 문학작품을 많이 읽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올해도 목표는 100권! 맹목적인 컴퓨터의 사용시간을 줄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성장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몰입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신해철의 쾌변독설
서랍 속 카메라 세상을 만나다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경제전쟁시대 이순신을 만나다
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구도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몰입의 즐거움
철학 콘서트
완득이
대한민국사 4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대한민국 프로페셔널의 조건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
사람은 어떻게 죽는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3권)
삼국지 (10권)
뉴욕의 프로그래머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신이 내린 손가락
랑랑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마에스트로 금난새 열정과 도전
아름다운 열정
프로그래밍은 상상이다
파리대왕

파리대왕

파리대왕8점
윌리엄 골딩 지음, 유종호 옮김/민음사

저는 소설을 거의 읽지 않습니다. 가짜 이야기에 그다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주로 실용서, 수필이나 인문학, 역사, 음악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게 됩니다. 소설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편이지만, 문학작품이 주는 감동과 가치를 너무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당분간은 고전 위주로 문학작품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선택한 작품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입니다. 무인도에 남겨진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냉전시대의 회의적인 사회 분위기가 팽배해 있던 시기에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합니다.

아무런 사회적인 장치가 없는 환경(무인도)에 남겨진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화를 통해 인간의 야만성등 어두운 측면이 잘 드러납니다.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합리적인 사고를 중시하는 랠프의 절망을 바라보면서 ‘과연 인간은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존재일까?’ 하는 생각에 조금은 침울했습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몰상식한 여러가지 사회현상(e.g. 뉴라이트)을 보면 윌리엄 골딩의 판단이 옳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진보한다는 진리에 기대어 인간의 본성을 바라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Caps Lock키를 Ctrl키로 활용하기

저는 주로 해피해킹프로2 키보드를 사용합니다. 이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와 키 배열이 조금 다른데, Caps Lock키 자리에 Control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반 키보드에 왼손을 가만히 가져다 놓으면 아래에 위치한 Ctrl키보다 가운데 위치한 큼직한 Caps Lock키를 새끼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피해킹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습관이 되서 그런지 저는 일반 키보드에서도 Caps Lock키를 Ctrl키로 바꿔서 사용하곤 합니다. 실제로 훨씬 편하기도 하구요. 각 운영체제 별로 그 요령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ystem Preferences > Keyboard & Mouse에 가셔서 Keyboard 탭의 아래쪽을 보시면 Modifier Keys…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시면 Caps Lock, Control, Option, Command Key에 대한 키매핑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Caps Lock을 Control로 매핑해 주시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리눅스

일회성 방법
쉘에 다음 내용을 입력하세요.

xmodmap -e ‘keycode 66 = Control_L’
xmodmap -e ‘clear Lock’
xmodmap -e ‘add Control = Control_L’

xmodmap -e ‘keycode 117 = Caps_Lock’
xmodmap -e ‘add Lock = Caps_Lock

영구적인 방법
~/.Xmodmap에 다음 내용을 추가하세요.

keycode 66 = Control_L
clear Lock
add Control = Control_L
keycode 117 = Caps_Lock
add Lock = Caps_Lock

참고: http://efod.se/writings/linuxbook/html/caps-lock-to-ctrl.html

윈도우

첨부파일을 열어보시면 2개의 레지스트리 파일이 있습니다. 하나는 Caps Lock키를 Control키로 매핑하고 다른 하나는 원래 상태로 돌려 놓습니다. 실행시키고 재부팅 하시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494f28e2de5e2CJ.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