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요지경

어제 밤에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지루해져서 태인이 보고 탁구한게임 치자고 한 것이
나중에 사람이 늘고 늘어 PL랩 6명이서 전산동 지하 탁구장에서 새벽 1시넘어서까지 탁구를 쳤다. ^^;;
밤 10시30분 부터 2시간 30분 넘게… 막판에는 후반전에 뛰는 축구선수의 기분을 이해하며… 정신력으로 ㅎㅎ

매일 아침 7시에 조깅하는 것이 나의 하루의 시작이므로 또한 빠질 수가 없어서 일어나면
피곤해서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거짓말 처럼 6시 30분에 일어났고 더 이상 잠이 안와서
곤히 자는 불순일을 뒤로 하고 기숙사를 나섰다.  

오늘은 축구 시합도 있고 어제 무리 했으므로 갑천에 나가지 않고 학교안으로 가볍게 달렸다.
그리고 랩에온 지금… 챔피온에서 나온 라바가 붙어서 나오는 모델 중에 가장 비싼 탁구라켓을 질러버렸다!
라바가 쉽게 상하지 않도록 케이스도 함께…  탁구 하루 이틀 치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ㅋㅋ

정한형의 10만원 넘는 탁구체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그래도 랩에서 몇년 묵은 라켓을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5만원이 넘는 탁구라켓을 사용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ㅎㅎ

다음주 월요일은 탁구대회 예선이다. 그 전까지 새 탁구라켓에 적응해야 한다!

탁구대회

교내에 Edge라는 탁구 동아리가 있는데 5월달에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남자,여자 개인전에 팀전이 있는데 재밌는 건 팀전의 경우 3인 이상 출전에
단식-단식-복식-단식 여기까지 2:2면 대장전으로 결판낸다.
마치 스타크래프트 팀전을 보는 것과 같지만 all kill은 없다 ㅋㅋ

남자 개인전과 팀전을 모두 출전할 생각이다.
팀전은 나, 태인이, 정환형, 건철형 해서 한팀이고 팀 이름은 그 이름도 심오한 Compiler !!!
PL랩 다운 팀 이름이 아닌가???

파워탁구(?)에만 관심있고 휘내루에 대한 조예가 전혀 없는 나에게
저녁식사 후 정한형이 한 수 가르쳐주셨다.

공의 회전에 대한 심오한 이해 끝에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형들과 틈틈히 준비해야겠다 ^^

http://kaistedge.wo.to/

추억의 장소

어제밤 서울에 오면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7호선을 타고 오다가
지하철만 타는 것이 지루하여 숭실대 입구 역에서 내렸다.
지하철역을 빠져나가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핀다. 혹시나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출구로 빠져나와 새정문 앞에서서 잠깐의 시간을 보냈다.
거의 완성한 것 같이 보이는 형남공학관…
한번 더 아는 사람이 없을까 살피게 된다.
나도 모르게 학교와 사람들이 그리웠던 걸까?

오늘은 집에서 낮잠도 푹자고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를 풀다가
저녁에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하러 나갔다.
운동을 위해 혹은 마음을 정리하고자 뛰거나 걸었던 그 공원으로…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던 3학년 그 때,
대학원 입시로 마음고생했던 4학년 그 때,
그 때 만큼 열정적으로 현재의 나는 살아가고 있는가…

나도 모르게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게 되어버린 것 같다.
목표의식 없이 의미 없게 흘러간 시간들…
하루에 10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전산과 축구대회

전산과 축구 리그가 한창이다. 우리랩과 NLP가 합쳐서 한팀인데,
PL랩 신입생이 들어오기 전에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항상 8,9명이 뛰어 3전 3패였다.

나는 4번째 경기 부터 처음 참가했는데, 사람이 충분해서 후보까지 운용할 수 있을 정도였고
상대팀이였던 DB-TC는 사람이 부족해서 9명으로 뛰었다 ㅎㅎ

결과는 3:0 대승~ 이제 1승 3패이며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본선진출이 가능하다.
오랜만에 축구를 했더니 너무 재밌었고 다음주 수요일이 기대된다!

http://camars.kaist.ac.kr/~soccer/

갑천 강바람을 맞으며

여름에 가까운 날씨가 찾아왔으므로 그리고 대학원생 체형에 가까워지고 있으므로,
오늘 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11시에 퇴근하여 창범군과 갑천으로 걸어나갔다.

걸어가 본 적이 없어서 거리감각은 없었지만, 적어도 뛰어본 자존심에
눈으로 보기에는 가까워 보이는 대덕대교까지 뛰어갔다가 돌아오기로 마음먹고 강행!

생각보다 예전 기량이 남아있던지, 강바람 맞으며 뛰는게 상쾌했던지 잘 달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가슴이 답답하면 1년전, 2년전 여름에 그랬던 것 처럼 달리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강에 반사되는 불빛도 좋았고, 밤하늘의 별빛도 좋았고, 마주오는 강바람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