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05 리클로 클리어

리클에 보낼 옷과 가방을 수거 키트에 넣어 문 밖에 두었다.

2014년에 결혼해 한 집에 살면서 쌓아두었던 물건들을 세입자 시대를 앞두고 대거 정리하고 있다.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은 과감히 보내주기로 했다. 추억이 담긴 옷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언젠가 디지털 노마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간소한 삶에 익숙해져야 한다.

231104 7km 조깅

11월 18일 온에어런 10km를 잘 달리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 11/4: 7km
  • 11/8: 8km
  • 11/11: 9km
  • 11/15: 10km

점진적으로 거리를 늘려 나가고 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전략이다.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면 더 뛰고 싶지만, 알 수 없는 노릇이니 겸손한 마음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오늘 아침 체중은 78.4kg이었다. 가벼워진 만큼 더 잘 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

몸이 덜 풀린 아침이라 집에서 간단한 준비운동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었다. 호수공원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상체 위주로 몸을 풀어주었다.

원천저수지 입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출발. 시작부터 경사가 심해 160이 넘어버린 심박수를 잠재우기 위해 잠시 걸을 수밖에 없었다. 2회전에서는 거의 걷기에 가까운 속도로 뛰어 심박수 150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코호흡만으로 뛰자니 삐져나오는 콧물 때문에 숨쉬기가 불편해서, 들숨은 코로 날숨은 입으로 했다. 600으로 뛰면 힘들고, 630으로 뛰면 적당하지만 심박수가 높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나의 조깅 페이스는 700이다.

더 빨리 뛸 수도 있지만, 더 오래 편안하게 뛰기 위해서 일부러 속도를 낮춰야 했다. 내 수준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했을 때 계속 뛰어도 좋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무난히 7km를 뛸 수 있었고, 3km를 더 뛰는 것도 가능하다고 느꼈다. 발목과 무릎에 살짝 부담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지금 특별히 불편함을 못 느끼는 걸 보면 그 정도 부담은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싶다.

가끔 스트레칭도 하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자. 그리고 다음 주 수요일 밤엔 8km에 도전하자.

2023 온에어런 10km 참가신청

2023년 11월 18일(토) 오전 9시 출발

서울 사는 분들 한강에서 달리는 거 부러웠는데, 나도 한 번 가서 뛰어 보기로 했다.

10km는 아직 무리인데 대회 취지에 맞게 조깅 페이스로 한강을 즐기면서 뛸 생각이다.

준비 기간이 짧지만 그래도 목표의식을 갖고 몸을 돌보고 운동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023 시즌이 끝나기 전에 적당한 대회를 찾아서 다행이다.

231102 사골

프로젝트 하나로 엄청 우려먹고 있다.

  • LG SDC 2023
  • SW전문가 과제
  • LGE Innovation Awards

9월부터 시작된 파워포인트 문서 작업이 드디어 끝났다.

오랜만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세계로 돌아왔더니 현기증이 난다.

방향을 잃은 느낌이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이번 주말엔 도서관에 일찍 가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겠다.

아무튼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서 기쁘다.

231101 가을밤 조깅

오늘은 5km를 달리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발길 닿는 대로 달리다 보니 광교중앙공원까지 다녀왔다.

광교중앙공원에 가니 러닝크루 두 그룹이 달리고 있었다. 초보 러너인 것 같은데 나이키의 최상급 카본 레이싱화를 신은 분이 눈에 띄었다. 한국인은 역시 장비의 민족?

경사와 계단을 오르내리고,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뛰다 보니 페이스는 들쭉날쭉이었지만, 다채로운 코스를 달리는 건 꽤 즐거웠다.

자세 측면에서는 팔치기를 잘 하려고 노력했다.

뉴발란스 880에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다.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고, 착화감 훌륭하고, 적당히 푹신하면서도 적당히 튕겨주는 느낌이 참 좋다. 푹신하기만 1080을 반품하고 880을 만나서 다행이다.

밤 9시에도 온도가 20도에 가까워 반팔을 입고 뛸 수 있었다. 따뜻한 기온이 좀 더 오래 지속되었면 좋겠다. 지금이 봄이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