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체험

회사에서 저의 직책은 선임 연구원이지만 실무자의 시각으로 구직자를 판단하기 위해 지금까지 3~4번 정도 면접관으로 기술면접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30~4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구직자를 판단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15~20분의 경력발표 뒤에 이어지는 몇가지 질문과 답변으로는 구직자의 실무적인 능력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학력과 학점, 이전 회사, 그 동안의 경험을 참고하게 됩니다. 구직자가 좋은 학교를 나왔고 전공이 우리가 하는 분야와 일치한다면, 그리고 평판이 좋은 회사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했다면 판단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상당히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후 리더에게 의견을 전달할때, 리더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늘 보수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력과 그동안의 경험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실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무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현재 함께하고 있는 멤버들과 구직자가 잘 어울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는 편입니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고 혼자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데, 기존 멤버와 호흡이 맞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선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고자하는 태도와 진실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비율을 따지자면 40:60 정도로 실무적인 능력보다 인성적인 측면을 더 보는 편입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기본기가 갖추어져 있고, 태도가 훌륭하다면 함께 했을때 언젠가는 좋은 성과를 내어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저도 사람을 뽑을때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이르겠지요. 그때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인재를 제대로 보는 능력을 길러야겠습니다.

워드프레스에서 블로그 다시 시작

지금까지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해왔고 앞으로 업데이트는 되지 않겠지만 다음 URL에서 계속 서비스 될 예정입니다.

http://reshout.com/

2013년부터는 개인서버에 설치한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URL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reshout.com/

최근에는 SNS로 짧고 간편하게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화 되다보니 깊은 생각이 필요한 블로그 글쓰기를 너무 등한시한 것 같습니다.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티스토리를 버리고 워드프레스로 옮긴 이유는 마크다운 문법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크다운 덕분에 이제는 형식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내용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마크다운 문법과 마크다운 플러그인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글 작성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재밌고 유익한 내용들로 블로그를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익 스피킹 후기

오늘 처음으로 토익 스피킹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나공 토익 스피킹 단기완성이라는 책을 읽고 유형을 파악하였는데, 유형은 비슷하지만 책에 나온 것보다 실제 시험 수준이 더 높더군요. 책에 나오는 수준, 패턴만 공부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다양했고, 그래서 당황했고, 그래서 망했습니다.

오늘 나온 문제의 주제는 “요리(cooking)”, “육아(parenting)” 입니다. 결혼도 안했고, 자취 생활도 해본 적 없는 저에게 전혀 경험도 관심도 없는 주제입니다. 물론 구라를 쳐도 되지만, 그 짧은 준비 시간에 구라를 만들어 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는 운도 따라 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급을 하려면 레벨 5가 필요한데, 이 기준과 상관없이 올해 마지막 시험까지 계속 볼 작정입니다. 아무래도 계속 시험을 보다 보면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하게 되겠지요. 성적이 오르면 시험 응시료도 면제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오늘의 참담한 기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8월에는 좀 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LG 인화원 경력교육 후기

2010년 3월에 입사하여 업무상의 이유로 경력교육과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LG 인화원 2011년 6차(6/13~6/18) 경력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익숙함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낯선 사람들과 낯선 환경에서 5박 6일을 보내야한다는 사실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는 만고 불변의 진리를 마음에 담고 인화원으로 향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막히는 경부고속도로를 피하기 위해 새벽같이 출발했더니 인화원에 7시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교육시작 시간이 9시라 차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도 하고, 인화원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9시가 되자 연암홀에 180명의 경력사원이 모여 반을 나누고 팀을 나누고 그렇게 교육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특이사항은 신입사원의 통과의례로 인식되던 LG메들리를 이번차수부터 경력사원도 해야한다는…

LG메들리란 이런 것입니다.

뭐 이런걸 경력사원한테 시키냐며 투덜대던 우리팀, 첫날은 연습도 하지 않았고, 둘째날, 셋째날도 다른팀의 절반도 안되는 시간동안 짧게 연습하였으나 엄청난 열정으로 3분 58초만에 LG메들리를 완주하였습니다.

젊은 사람들 위주로 편성된 우리팀은 마음이 잘 맞고, 즐거울 만큼만 노력하고 쉴땐 쉬었지만, 팀으로 뭉쳤을 때 역량이 뛰어나서 각종 프로그램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습니다. 단체 줄넘기는 무려 54개를 뛰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2주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일주일 사이 정이 많이 들어서 벌써 보고 싶은 팀원들…

솔직히 경력교육 정말 가기 싫었고, 초반에는 빨리 끝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지고 하루하루 버텨나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와서 돌아보면 그렇게 하기 싫었던 LG메들리까지도 모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움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던 LG가 더 좋아졌고, 회사의 비전과 경영이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고객을 향한 사랑,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현업에 복귀하면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