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장, 달리진 생활

새 직장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주말을 맞이 하였습니다. 

달라진 환경만큼이나 여러가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적응이 덜 된 지금은… 매우 피곤하네요. ㅠ.ㅠ 
2인 1실에서 생활하다가, 탁 트인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고, 
10분 정도 걸어서 출퇴근하다가, 40~50분 정도 버스를 타야하고,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다가, 면바지에 카라있는 상의를 입어야 하고,
8시에 일어나도 지각을 면할 수 있던 것이, 회사 버스를 타려면 6시 30분에는 기상해야 하는, …
전반적으로 새 직장 생활은 만족스럽습니다. 전보다 다소 엄격한 분위기에서 일해야 하는 것이 아직은 답답하긴 해도, 저의 경우에는 좀 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더군요. 열심히 일에 몰입하는 사람들을 보면 적당한 긴장감도 생기구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역시 전자회사는 전자회사라는 점… 소프트웨어의 위상이 확실히 전 직장과 다른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덕분에 하드웨어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잘 해낼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초반에 고생 좀 하겠네요.
그래도 새롭게 하게 될 일은 재미있어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커널을 들여다보게 될 것 같은…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부디 몸이 빨리 적응해서 피곤함을 면했으면…

회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근무했던 티맥스소프트를 떠나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LG전자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LG전자에서는 안드로이드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맨땅에 해딩하는 자세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는 고려해보지도 않고 오직 티맥스소프트에만 원서를 제출하였을 정도로… 
지인들을 추천하여 함께 일하게 되었고…
대학원 동기들을 만날때마다 회사 자랑을 늘어 놓았을만큼… 
누구 못지 않게 회사를 사랑했습니다만… 
지금은 솔직히 마음이 떠난지 오래 되었습니다. 열심히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데 회사에 남아 있는 것도 회사에 폐를 끼치는 일이 되겠지요. 
티맥스소프트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영진의 방만한 운영이 문제였지, 연구원들의 실력이나 열정은 그 어떤 집단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많이 배웠습니다. 이바닥이 좁은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통사고 첫경험

추적추적 비오는 날 밤, 귀트영을 들으면서 운전하던 중, 몰입하며 듣다가… 좌회전 하던 모닝의 옆구리를 들이 받아 버렸습니다. 경적소리를 들었을 때는 이미 상황은 종료되어 있더군요. 

저는 우회전을 하고 있었고, 상대방 차는 신호를 받아 좌회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영어듣기에 몰입한 나머지 시야를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회전 할 때 차선 중앙으로 돌진하다가 그만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상대편 차주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분들이라 제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해드렸더니, 사고처리는 원만히 이루어졌습니다. 10분도 안되어 현장에 도착한 삼성애니카 직원분도 친절하게 상황을 정리해 주셔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구요. 
“나는 결코 잘못할리가 없어!”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자차를 안든 덕분에 제 차는 100% 자비로 수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험사에서 추천한 공업소에 맡겨야 할지, 현대자동차 공업소에 맡겨야 할지, 외형 복원 업체에 맡겨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사 경험 있으신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액땜했다고 생각하렵니다. 남은 2010년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도서관에서 보낸 하루

아주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공부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집중력을 부여잡고 나름 6시간 넘게 앉아서 책을 읽고 토익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진득하게 앉아서 집중해본게 얼마만의 일인지…

컴퓨터를 마주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 컴퓨터 이외의 대상에 대한 집중력이 날로 떨어져가는 느낌입니다. 컴퓨터 세상… 정확히 말하면… 인터넷 세상에는 힘들게 집중하지 않아도 넋을 빼놓게 하는 재미난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엉덩이가 아플 정도로 오래 앉아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다보니… 텅텅비었을 것으로 예상했던 도서관을 가득 매운…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노력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취업 후… 솔직히 말하면 대학원 입학 이후로… 내게 주어진 일을 뛰어넘어 좀 더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추운 겨울, 새벽 버스를 타고 도서관을 향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인생이라는 열차에 한동안 무임승차를 하고 있었던 셈이죠. 
앞으로는 자주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생각을 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늦은 밤 도서관을 나서는 뿌듯함은… 여전히 그 무엇보다 달콤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