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추억

아침에 아버지 회사 모셔다 드리고 집에 혼자 운전해 오다가
수능을 봤던 학교를 지나치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내가 지금 운전하고 있는 이 차를 타고…
한시간도 제대로 못자서 최악의 컨디션에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시험장으로 가던 기억…

한번의 시험에 얼마나 많은 것이 결정날까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시험장에 들어가서 했던 기도…
내가 노력한 만큼만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빌었다.
결과를 보아하니 노력이 부족했나보다 … ㅋㅋ

시험장에 가서 앉았는데, 갑자기 적분 공식이 기억이 안나고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 지금 생각해도 악몽같은데
엊그제는 꿈에서 재수해서 수능보는데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지쟈쓰!

차라리 대학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학생을 뽑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