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과학회

숭실대학교 형남공학관

11월 11일, 12일 이틀에 걸쳐 숭실대학교에서 정보과학회가 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숭실대학교는 졸업할 당시에 비해서 너무나 달라져 있었다. 지저분한 벽은 사라지고 폭포수가 흐르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도착해서 오랜만에 철판볶음밥 집에서 매콤해진 닭철판볶음밥을 먹고, 정보대 403에서 아주 조촐하게(?) PL 섹션 발표를 들었다. 역시 서울대 ROPAS 팀의 발표가 굳 … 시간 제약상 디테일은 전혀 없었으나 …

PL 섹션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방황하다가 느낀 사실은 카이스트 사람이 제일 많이 보인다! 학교를 떠나기 전에 은정양이 사진도 찍어주고 … 첫날은 혼자 유유히 차를 몰고 집에 돌아왔다.

랩사람들과 백마상 앞에서

둘째날은 춘호형의 발표가 있는 컴퓨터 시스템2 세션에 참석했다. 첫째날에 이어 계속되는 소화불량에다가 감기몸살기운까지 있어 컨디션이 거의 바닥이였다. 전날 나현숙 교수님과 식사 약속을 하여 집에 가지고 못하고 교수님을 기다렸고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TC랩 사람들과 Otrfied 교수님의 스승벌되는 외국인 교수님과 함께 … 짧은 시간이지만 나의 고민을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정보과학회를 듣고 있으면 기대이하의 발표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
나도 내년에는 정보과학회에서라도 발표해볼 수 있을까 …

8km

어제 뛴 거리 8km …

지난 목요일 밤에 30분 시간주 이후로 처음 뛴 것 같다. 서울을 오가면서 운동을 못하고 대전에 돌아온 월요일 농구하다가 다리를 다친 이유로 화요일도 쉬었다. 물론 매일 하나씩 증가시키며 팔굽혀 펴기 50개와 윗몸일으키기 100개는 꾸준히 한 덕분에 몸의 균형은 무너지지 않았으나 ㅎㅎ

아직도 농구할 때 입은 타박상으로 약간은 뛰기에 무리가 있었지만, 일요일 대회 전에 뛰어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동측쪽문에서 시작하여 ETRI를 넘어 학교 정문까지의 약 8km 코스를 뛰기로 작정했다. 그리고 뛰었다 …

오래 쉰 것에 비해서는 잘 뛰었지만, 가장 잘 뛸때에 비하면 다소 지쳐서 중후반에 많이 쳐진 것 같았다. 기록은 대략 42분 …

이번주에 차를 가져와서 계속 나가서 포식해서 살쪘을까 걱정스러웠으나 8km 뛰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 몸무게를 측정해보니 72.6kg …

체지방 측정 기계가 추천(?)해준 적정 체중이 72.5였으니 이제 누가봐도 명실상부한 보통체형이라는 사실!!! 꾸준히 팔굽혀 펴기 윗몸일으키기 하고, 일주일에 두 세번 장거리 달리면서 몸짱 + 강철체력의 소유자가 되어야겠다!

상생효과

이번학기에는 3과목을 듣고 있다.

CS402 전산논리학 개론
CS510 컴퓨터구조
CS520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

1학기 보다 수업도 재밌고 PL랩 소속인 나에게 유익한 시간들이 되고 있다. 1학기 수업이 재미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알고리즘!!! 지나치게 평범한 나로서는 견디기 힘든 시간들이였다 T.T

컴퓨터 구조는 학부 때 배운 것의 연장선상에 있어 큰 차이가 없는데, 전산논리학 개론이나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은 학부때는 접해보지 못한 상상의 세계(?)라서 새롭게 얻는 것이 많다. 학기 초 랩에서 세미나 들을 때, 이런 상상에 세계와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이유로 방황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이번학기 수업이 더욱 더 유익하게 다가온다.

어제밤에는 전산논리학 숙제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한참 책을 읽고 겨우 감을 잡고 풀어나가다가 막히는 문제를 만났고 12시가 되어서 퇴근을 하고 말았는데, 오늘 아침 PL 수업시간에 똑같은 문제를 교수님께서 풀어주셔서 쾌재를 불렀다!

방학 때 했던 스터디, 전산논리학시간에 듣지는 않고(?) 혼자 책을 읽으며 습득했던 지식들이 어쩌면 방황했을 지도 모를 PL 수업시간을 재밌게 해주고 있다 ㅎㅎ

황규영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연구가 재밌으려면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고 … 석사 졸업하기 전에 그런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까 … 노력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