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파운드를 이용한 크루즈5 뒷범퍼 흠집수리

처음 찾은 빌딩 주차장에서 지나치게 벽에 붙여 주차하다가 예상하지 못한 돌출부에 뒷범퍼를 긁었습니다. 외형복원 전문점에 견적을 의뢰했더니 판금, 도장이 필요한 상처라 20만원을 부르더군요.

범퍼라서 대충 자가 수리하기로 하고 마트에서 불스원 컴파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휴가였던 오늘 세차를 하고 작업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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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기 전 상태로 넓은 영역에서 페인트가 벗겨저서 컴파운드만으로는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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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로 처리할 수 없는 영역을 감추기 위해 페인트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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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크게 티가 나지 않을 정도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컴파운드를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작은 흠집은 마술처럼 지워지더군요. 예상했던대로 넓게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은 컴파운드 작업 이후에도 남아 있어서 페인트로 메웠습니다.

큰 돈 들여 완벽하게 수리한 것은 아니지만, 한동안 흠집 난 상태로 다니다가 직접 수리하고 나니 차에 대한 애정이 샘솟는 기분입니다. 부족함이 없는 크루즈5, 잘 관리해서 좋은 상태로 오래오래 타야겠습니다.

양재 탑코트 프리미엄 카케어

4월 이후 세차를 한번도 안해서 큰맘먹고 차량외장관리 전문업체 양재 “탑코트“에 세차를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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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차를 맡기고 회사로 복귀했다가 퇴근 후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회사 앞에서 11-7번 버스를 타고 삼포마을입구 정거장에 내려 5분만 걸으면 되었는데 시골길이 참 정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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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영업하는 업체들보다는 훨씬 꼼꼼히 작업을 해주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신차 출고 이후 타르, 철분을 한번도 제대로 관리한적이 없어서, 기왕 오랜만에 하는거 “일반 카케어”의 2배의 비용을 지불하고 “프리미엄 카케어”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 타르 및 철분제거
  • 폼건세차
  • 엔진룸세척
  • 내부세차
  • 타이어드레싱
  • 차량발수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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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엔진룸도 깨끗해졌습니다.

“일반 카케어”의 경우에도 마트 세차장과 가격이 비슷해서 앞으로도 종종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유막제거”와 “유리발수코팅”도 받아보고 싶네요.

전문가의 손길로 깨끗해 졌으니 이제는 못해도 3~4주에 한번은 직접 손세차를 해서 말끔한 상태를 유지해야겠습니다.

양재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주행영상

7월 15일 월요일에 양재대로-헌릉로 연결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상습 정체 양재대로~헌릉로 연결도로 15일 개통

오늘 출근할때 이 도로를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기대했던대로 통근시간이 10분 정도 단축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양재대로를 만나는 지점인 트럭터미널앞 삼거리에서 직진이 안되어서 좌회전-U턴-좌회전을 해야 회사(LG전자 서초R&D캠퍼스)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7월 16일 화요일 아침 주행영상입니다. 헌릉로에서 진입하여 양재대로에 도착하기까지 60km/h 이하로 주행하였는데 2분이 조금넘게 걸렸네요. 아직 덜 알려져서 그런지 이용하는 차량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용자가 많아져서 염곡사거리, 양재IC 진입로의 교통체증이 완화되었으면 합니다.

크루즈5 1.8 연비, 출고 후 약 1년의 기록

2012년 4월 9일 크루즈5 1.8을 출고 받은 이후 약 1년간의 주행기록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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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실제로 주행한 기록을 바탕으로한 평균연비는 12.39km/l 입니다. 참고로 크루즈5의 신연비 기준 공인연비는 12.4km/l 입니다. 매달 12.0 이상의 연비를 겨우겨우 유지해 왔는데, 마지막 3월은 장거리 여행갈 일없이 거의 출퇴근에 이용해서 실패했네요.

이제는 연비 생각하면서 2000rpm 근처에서만 운행하려는 습관을 버리고 때로는 충분히 rpm을 쓰면서 차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고자 합니다. 크루즈5 1.8도 rpm을 적절히 활용하니 남부럽지 않은 출력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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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5를 운행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도 저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차량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령미션에는 물론 아쉬움이 남지만, 그밖의 부분에서는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줍니다. 운전석에 앉을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을 주고, 운전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K3, A3 그리고 크루즈5

동생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 아우디 A3인데 이번에 회사에서 업무용 차량으로 기아 K3를 받았다고 하길래 비교시승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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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K3를 타보았습니다. 실내공간이 크루즈보다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좋아보였지만 마감처리가 부실한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동을 켰는데 가볍고 카랑카랑한 엔진음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악셀을 밟아봅니다. 역시 현기차의 미션답게 반응성 좋고 변속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개의 커브를 돌아보면서 MDPS의 엄청난 이질감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브레이크도 많이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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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아우디 A3를 시승해 보았습니다. 문짝부터 두껍고 엄청 무겁습니다. 운전석에 앉았을뿐인데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엔진이 2000cc 가솔린 터보라서 아찔할 정도로 엄청난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스펜션이 매우 단단해서 고속에서도 안정감을 주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칼같이 서줍니다. 무엇보다 DSG에 의한 빠르고 정확한 변속이 인상적입니다.

지인이 K3나 아반떼를 구입한다면 뜯어 말려야겠다는 생각이들정도로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MDPS가 장착된 차량으로 운전을 시작한다면 그다지 불만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1년 가까이 쉐보레 크루즈5를 타고 다니는 저에게 K3의 핸들링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브레이크도 크루즈5에 비해서 많이 부족했구요.

크루즈가 무겁고 미션이 좋지 않아서 출발이 경쾌하진 않지만, 6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가속력도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때문에 고속주행이 많다면 크루즈를 시내주행이 많다면 초반 가속이 좋은 아반떼나 K3를 추천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반떼나 K3를 추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준준형 차량으로 아반떼 혹은 K3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크루즈나 SM3와 비교시승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