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3 감기

하계휴가의 마지막 날이었던 월요일 오후에 장애가 터졌다. 장애 대응을 위해 화요일 오전에 수면내시경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고 오후에 출근해야 했다.

일주일 만에 출근해 보니 나를 제외한 프로젝트 멤버 모두 감기, 코로나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결국 목요일에 나도 감기에 걸렸다. 선제적으로 약을 챙겨 먹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서 금요일까지는 일상생활에 무리 없이 잘 보냈는데, 금요일 밤부터 발열, 오한이 시작되어 토요일엔 하루 종일 자다가 저녁 시간 이후에 살아났다.

38.5도까지 올라갔던 체온은 일요일 아침 37도 근처로 안정화 되었고, 컨디션도 꽤 좋아져서 스벅에 와서 시스템 디자인 공부도 하고 이렇게 블로그 글도 쓰고 있다.

마라닉 프렌즈 4기 활동이 시작되었는데, 감기 때문에 달리지는 못하고 10km 완주 도전자들을 위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기웃거리면서 ‘대단한 분들이 많다’, ‘나도 달리고 싶다’ 그런 생각만 하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가볍게 뛰어봐도 좋을 것 같다.

231123 서울 나들이

겨울에 보내는 여름휴가 3일차. 오늘은 어린이집 등원 후 온전히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시간계획 없이 자유롭게 마음이 이끄는대로 가고 싶은 곳에 가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등재된 식당에서 점심, 저녁을 혼밥으로 먹었는데, 저녁에 우육면관에서 먹은 우육면과 수교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싶다는 최근의 바램을 이룰 수 있었다.

집무실과 서울도서관에선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18,528보를 걸었다. 미세먼지가 심각하게 나쁜 날이었지만 차 없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 들어 온전히 나를 위한 휴가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하루만 자유롭게 보내도 이렇게 리프레시가 되는 데 뭐 그리 바쁘다고 여유 없이 살았나 싶다.

명동교자 칼국수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집무실 정동본점
우육면관 청계천점 우육면과 수교
서울도서관

231121 AWS EC2로 블로그 이전

하계 휴가 1일차에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블로그 이전을 완료하였다.

신발장 저전력 홈서버에서 AWS EC2 t4g.small로 이전해서 체감 속도는 N배로 빨라졌다.

올해 12월까지는 프로모션 기간으로 공짜, 내년부터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EC2 Instance Savings Plans 3년을 적용하면 월 비용은 $6.57이다.

홈서버 전기 사용량 때문에 누진세 기준을 넘어가는 달도 있기 때문에 비용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홈서버를 EC2로 대체한 이유는 12월 15일 이사를 앞두고 짐을 줄이기 위해서다. 가볍게 살고 싶다.

231112 장염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몸살 감기가 아니라 장염에 걸린 게 맞는 것 같다. 발열, 오한, 몸살로 시작하는 유형의 장염.

오늘 아침 체중은 76.8kg 이었다. 아프기 전 체중은 79kg.

장염에서 회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금식이라는데, 어제까진 한 끼만 굶고, 속이 좀 불편해도 회복을 위한답시고 열심히 먹었다.

장염이라는 걸 알게 된 오늘은 아침, 점심을 굶고 저녁엔 곱게 간 본죽을 반그릇만 먹었다. 전해질이 풍부하다는 보리차와 이온음료로 틈틈히 수분을 보충하고 있다.

내일 출근하면 오늘처럼 아침, 점심은 금식하고 저녁은 집에서 오늘 남긴 본죽 반그릇을 데워 먹을 생각이다.

금식을 해보니 몸이 가벼운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적게 먹는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빨리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