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에서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도록 Jetpack을 설치했다.
부담 없이 자주 글을 남겨볼까 한다.
글을 쓴다는 건 생각한다는 거니까 잘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폰에서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도록 Jetpack을 설치했다.
부담 없이 자주 글을 남겨볼까 한다.
글을 쓴다는 건 생각한다는 거니까 잘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주 금요일 지금 사는 집 매도 계약을 앞두고 급하게 전세로 들어갈 집을 구하기 위해, 추석 연휴 하루 전날 저녁 어린이집에서 세 식구가 모여 길을 나섰다.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단지 내에서 집을 고를 때 다음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았다.
나머지는 부가적인 조건이다.
네이버 부동산으로 조건에 맞는 매물을 검색해 봤을 때 딱 하나가 나왔다.
하나만 보면 비교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부동산 사장님께 초등학교 가까운 매물 같이 보여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래서 5417동, 5407동 전세 매물에 이어 5405동 반전세 매물을 보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34평 판상형 구조에 살고 있고, 오늘 본 집들은 모두 33평 타워형이었는데, 5405동을 제외하곤 집이 너무 좁게 느껴졌다. 그리고 공실이었던 5417동은 집상태가 너무 별로여서 이사와서 살 생각을하니 기분이 우울해질 정도였다.
다행히 마지막으로 봤던 5405동 26층 C타입이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가계약을 추진 중이다.
아래는 이 집에 대한 유튜브 영상이다. ’22년에 10월에 현 집주인이 매수 후 1년짜리 반전세를 놓았다.
빌려서 사나 내 집에서 사나 큰 차이 있을까 싶었는데, 내 집이 아니어서 원하는대로 꾸밀 수 없고, 그냥 갖춰진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조금은 기분이 우울해졌다.
학교, 학원, 대중교통은 아쉽지만, 지금의 우리집도 꽤 좋은집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익숙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마음은 뒤로 하고 빨리 이사를 가고 싶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싶다. 이동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고 싶다.
LG SDC 발표 이후 주말 이틀 딱 쉬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SW전문가 과제 완료보고서 작성에 돌입했다.
아내의 배려로 최근 한 달간 매주 특근을 하고 있는데, 토요일 특근으로도 시간이 모자라 일요일 아침에 도서관에 와서 이러고 있다.
다음주 화요일이 제출 마감일인데, 하필 그날에 팀 문화행사가 있어서 사실상 월요일을 마감일로 보아야 한다. 다행히(?) 개천절까지는 업데이트를 해도 된다고하여, 마감일까지 Version 0.9를 제출 후에 연휴에도 틈틈히 보완해야할 것 같다.
회사에서 아키텍트로 인증 받은 게 2016년 말인데 2023년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파트리더 역할에 충실하느라 (회사에서 인정하는 기준에 맞는) 아키텍트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키텍트 교육, 인증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업무에 적용하고 후배들에게 전파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파트리더가 아닌 프로젝트 리더로서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고, 아이도 어느정도 커서 육아 부담도 덜었기에 개인의 삶이 좀 고달퍼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하고 있다.
소박한 목표는 과제로 인정받아서 가장 낮은 수준의 보상을 받는 것이다. 3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세금 떼고 반은 (보고서 쓴다고 고생한) 내가 갖고, 반은 과제를 함께한 구성원들과 맛있는 거 먹는 데 쓸 생각이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거 공짜(?)로 먹는 순간을 상상하며 며칠만 더 힘내자.
5월 초 부동산에 내놓은 집이 오늘 팔렸다. 정확히는 가계약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처음 내놓은 가격 그대로 파는데 성공했다.
정확히 세어 보진 않았지만 대략 15~20팀 정도 집을 보러온 것 같고 그 중에 3팀은 가계약 논의까지 갔다.
첫 번째, 두 번째 팀은 가격 조정을 원했고 나는 거절했다.
우리집의 가치대비 약간 저렴하게 내놨기 때문에, 우리집이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은 내가 제시한 가격에 흔쾌히 살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기준 덕분에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기분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집은 또 한 번 신혼집이 된다고 한다. 청소를 게을리해서 구석구석 지저분한 곳이 많은데, 인테리어를 하신다니 다행이다.
새출발을 하는 분들께 좋은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
10월 6일에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날부터 우리가 이사갈 전세집을 알아볼 예정이다.
집 판 돈으로 전세를 구하는 신세지만, 우리도 초역세권에 한 번 살아보자. 차를 바꾸고 싶다는 욕구가 싹 사라졌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어제 무사히 발표를 마쳤다. 발표 중엔 가운데 자리에 앉아 계셨던 팀원분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기술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지만, 40분의 시간을 칼같이 지켜야하고 유튜브로 생중계 된다는 점이 많이 부담스러웠다. 다행히 크게 버벅거리는 일 없이 Q&A 시간 5분을 남기고 발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발표자를 모집하던 시기에 <유연함의 힘>을 읽고 있었다. 외부에 공유해도 좋을만큼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은 아니어서 망설이고 있던 중, 실장님의 권유(?)가 있었고, <유연함의 힘>을 읽으며 느낀 바도 있어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지원했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는 <유연함의 힘>에서 배운 교훈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언제나 시작이 가장 힘들다. 완벽주의자까진 아니지만 멋진 발표자료를 만들어서 멋지게 발표해서 사람들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시작을 방해했다. 막상 시작하면 그게 안된다는 걸 스스로 확인하게 될테니까.
마인드셋을 바꾸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나를 드러내는 시간이 아니라, 청중들에게 도움이 되어야하고, 우리 조직이 어떤 일을 하는지, 동료들이 고생해서 만들어 낸 것이 무엇인지를 세상에 알리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완벽보다 완수라는 키워드를 가슴에 품고, 발표자료 템플릿이 나오기 전에 허접 버전을 빠르게 완성하는데서 시작했다.
최종 발표자료를 제출한 이후의 과정이 더 지난했다. 발표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연습을 하는데 애드립으로 빠지기 시작하면 시간이 늘어져서 40분이라는 시간을 맞출 수 없어 보였다.
마지막엔 발표연습을 너무 하기 싫어서 그냥 했다. 종이에 설명이 좀 복잡한 페이지 번호 몇 개를 써놓고 한 페이지씩 시간을 재면서 연습하고 바를정(正)자를 완성해 나갔다. 그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실전에서 꽤 힘들었을 것이다.
대중 발표는 처음이었는데, 1~2년에 한 번씩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업계에 공개해도 좋을 수준의 산출물들을 평소에도 만들어갈 수 있을테니까.
도움이 되지 않는 경험은 없다. 마음이 부담스럽고 과정이 힘들수록 더 도움이 된다. 불편함을 지향하자. 더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