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25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계약

전세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정부의 9·7 대책을 분석한 내용을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집값이 잡히지 않을 것 같아서, 지난 주 금요일에 매매할 집을 일단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토요일에 자연앤힐스테이트, 자연앤자이 1, 2단지 각각 2개씩 총 6개의 매물을 둘러봤고, 단지별로 마음에 드는 매물을 하나씩 찾았다.

부동산 사장님과 헤어진 후 우리 가족은 팥빙수를 먹으면서 장고가 아닌 단고에 들어갔다. 집을 보러 다니는 중에도 여기저기서 집을 보겠다는 연락이 와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집에 있을 때 만족도가 높은 집 보다는, 위치가 좋아서 일상에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최소화할 수 있고, 아이가 차도를 건너지 않아도 되고, 비싸지만 그만큼 시장가치가 높은 집을 선택해서 가계약금을 넣었다. 그리고 목요일인 오늘 계약을 완료했다. (그 날 그 집을 보러온 팀만 10팀이 넘었다고 한다.)

우리가 선택한 집의 장점:

  • 광교중앙역 5분 컷
  • 판상형 중에서도 구조가 가장 좋은 D타입
    • 알파룸(나의 공부방)에 창문이 있음
    • 침실1(안방), 거실, 침실3에서 맞통풍 가능
  • 화이트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집상태가 좋아서 손볼 곳 없음
  • 아이가 다니고 있는 신풍초등학교와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이 지척에 있음
  • 경기도서관(10월 개관), 광교호수공원, 롯데시네마, 교보문고와 가장 가까운 동

아쉬운 점:

  • 도로를 면하고 있어서 소음이 있을 듯
  • 키 큰 앞 동에 가려 늦은 오후에는 해가 들어오지 않을 듯

큰 빚이 생길테고, 주식도 꽤 팔아야겠지만, 진짜 마음에 드는 동네에 이사가지 않아도 되는 우리집이 생긴다니 설레는 마음이 크다.

250920 체중 감량

JTBC 마라톤 11월 2일 아침 체중 73.0kg를 목표로 체중 감량을 진행하고 있다.

  • ’23년 7월 82.0kg
  • ’24년 10월 77.8kg
  • ’25년 1월 76.3kg
  • ’25년 3월 74.8kg
  • ’25년 5월 74.0kg
  • ’25년 8월 5일 76.0kg
  • ’25년 8월 11일 73.6kg
  • ’25년 8월 19일 76.5kg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 달리기를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체중은 자연스럽게 감량이 되었다. 한동안 체중을 측정하지 않고 편하게 지내다가 8월 5일에 76.0kg에 이른 것을 확인 후 관리에 들어갔다. 여름 휴가 직전인 8월 11일에 73.6kg까지 급격히 감량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제주도로 여름 휴가 다녀온 후 8월 19일에 76.5kg을 찍었다.

그 후로 한 달간 매일 체중을 측정하면서 관리를 했고, 오늘 아침 73.5kg을 확인했다. 9월까지 74kg, 10월까지 73kg으로 감량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거울에 비친 몸은 좀 달라보였다. 복부를 제외하고는 군더더기가 없어 보였다. 근육량은 꽤 줄었겠지만, 20대 중반에 가장 좋았을 때의 체중으로 돌아왔다.

식사량을 줄이진 않았다. 술을 끊었고, 간식을 끊었고, 회사에서 밥 먹을때 맛있어 보이는 반찬을 두 접시 집는 행위를 멈춘 것 뿐이다. 그리고 달리기로 1주일에 4,000~5,000 칼로리를 태우고 있다.

운동량에 비하면 체중 감량이 참 더디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다.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구간도 있어서 낙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냥 계속했다. 결과를 바라지 않고 그냥 하는 게 답이라는 것을 40대에야 비로소 깨달았는데, 아이에게는 일찍 알려주고 싶다.

가벼워진 몸으로 경쾌하게 풀코스를 달리고 있을 나를 상상해본다.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번진다.

250906 수원지관서가

제주도 여름휴가에서 잠깐 들렀던 함덕 북카페 도토관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수원의 북카페를 검색하다가 알게된 곳.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집에서 차로 8분 거리. 토요일 아침 8시 오픈시간에 맞춰서 왔다. 손님이 거의 없어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 8시 30분이 되었는데도 1층 홀에 혼자 앉아서 넓은 공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잔잔한 음악과 커피의 향을 음미하며 조명이 예쁘게 되어 있는 책장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요일에는 오픈하지 않아서 상당히 아쉽다. 토요일 오전 8시 혹은 휴가를 쓴 날에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다.

250628 아티제

토요일 아침에는 오픈시간에 맞춰 아티제에 간다. 집에서 5분컷으로, 동네 주민룩으로 간다.

예전에는 스타벅스로 갔는데, 아티제 매장이 넓고 쾌적해서 좋다.

지난 주 토요일에는 ICA 인증 시험 준비한다고 정신 없었다면, 오늘은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평일에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주말 아침 2~3시간의 개인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 숨통을 틔워준달까?

밀린 온라인 강의도 듣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계획을 점검하고, 잘 살고 있는건지 돌아보기도 하는 등 개인 정비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어지러진 삶을 정돈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50622 ICA 인증

1년 전 호기롭게 강의+인증시험 패키지를 구매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시작도 못했다. 만기를 1주일 앞두고 시험을 신청했고, 휴가와 공휴일을 활용해 벼락치기 공부를 했다.

1차 시험에선 안타깝게도 4점차로 탈락했고, 2주 후에 본 2차 시험에선 12점 여유있게 합격했다. 2주라는 텀을 둔 것은 제대로 공부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었으나, 실상은 시험 당일 2차 벼락치기였다.

현업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습 위주의 인증 시험을 통과한거라 더욱 뜻깊다.

Introduction to Istio (LFS144)를 교재로 활용한 스터디에 참여한 후,

https://trainingportal.linuxfoundation.org/learn/course/introduction-to-istio-lfs144

아래 Killercoda 시나리오의 실습 문제를 풀어보며 관련 개념을 정리했다.

https://killercoda.com/lorenzo-g

Sidecar에 대한 시나리오는 없으므로 따로 공부해야 한다.

https://istio.io/latest/docs/reference/config/networking/sidecar

IstioOperator를 활용해 특정 컴포넌트의 이름을 변경하거나, 자원 요청량을 지정하여 설치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https://istio.io/latest/docs/reference/config/istio.operator.v1alpha1

코드레벨의 작업을 직접 해보면서 ‘내가 제대로 모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하고, 가급적 실습까지 해볼 생각이다.

다이소에서 산 모조전지로 책장을 가리고, 책상 위에 있던 모니터, 스탠드, 책들 다 치운다고 아주 귀찮았다.

1차 시험에선 개인 맥북프로 14인치에서 vi 에디터를 사용했고, 마우스로 모든 copy & paste를 수행했다. Task 별로 폴더를 만들어서 폴더를 이동하며 문제를 풀었다. 선풍기의 2시간 타이머가 끝나면서 마지막 30분은 더위와도 씨름해야했다.

2차 시험에선 회사 맥북프로 16인치에서 vscode를 사용했다. 브라우저와 vscode 편집창 사이에서 copy & paste는 단축키를 이용했다. Task 별로 폴더를 만들지 않고 루트 폴더에 모든 파일을 만들었다. Task 3.2의 VirtualService를 만들 때 파일명은 32vs.yaml로 하는 식이었다. alias ka='kubectl apply -f'를 정의해놓고 활용했다.

그렇게 2차 시험에서는 환경을 최적화하고 동일 컨텐츠를 한 번 더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부족한 건 여전했다. 조금만 실수하면 틀리기 쉬운 문제들이 많아서 정신 바짝 차려 한 문제 한 문제 신중하게 풀다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시간이 만료되어 자동으로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 했다.

실무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지식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 내년에도 실습 위주의 자격증 시험에 도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