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20 체중 감량

JTBC 마라톤 11월 2일 아침 체중 73.0kg를 목표로 체중 감량을 진행하고 있다.

  • ’23년 7월 82.0kg
  • ’24년 10월 77.8kg
  • ’25년 1월 76.3kg
  • ’25년 3월 74.8kg
  • ’25년 5월 74.0kg
  • ’25년 8월 5일 76.0kg
  • ’25년 8월 11일 73.6kg
  • ’25년 8월 19일 76.5kg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 달리기를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체중은 자연스럽게 감량이 되었다. 한동안 체중을 측정하지 않고 편하게 지내다가 8월 5일에 76.0kg에 이른 것을 확인 후 관리에 들어갔다. 여름 휴가 직전인 8월 11일에 73.6kg까지 급격히 감량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제주도로 여름 휴가 다녀온 후 8월 19일에 76.5kg을 찍었다.

그 후로 한 달간 매일 체중을 측정하면서 관리를 했고, 오늘 아침 73.5kg을 확인했다. 9월까지 74kg, 10월까지 73kg으로 감량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거울에 비친 몸은 좀 달라보였다. 복부를 제외하고는 군더더기가 없어 보였다. 근육량은 꽤 줄었겠지만, 20대 중반에 가장 좋았을 때의 체중으로 돌아왔다.

식사량을 줄이진 않았다. 술을 끊었고, 간식을 끊었고, 회사에서 밥 먹을때 맛있어 보이는 반찬을 두 접시 집는 행위를 멈춘 것 뿐이다. 그리고 달리기로 1주일에 4,000~5,000 칼로리를 태우고 있다.

운동량에 비하면 체중 감량이 참 더디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다.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구간도 있어서 낙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냥 계속했다. 결과를 바라지 않고 그냥 하는 게 답이라는 것을 40대에야 비로소 깨달았는데, 아이에게는 일찍 알려주고 싶다.

가벼워진 몸으로 경쾌하게 풀코스를 달리고 있을 나를 상상해본다.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번진다.

250906 수원지관서가

제주도 여름휴가에서 잠깐 들렀던 함덕 북카페 도토관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수원의 북카페를 검색하다가 알게된 곳.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집에서 차로 8분 거리. 토요일 아침 8시 오픈시간에 맞춰서 왔다. 손님이 거의 없어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 8시 30분이 되었는데도 1층 홀에 혼자 앉아서 넓은 공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잔잔한 음악과 커피의 향을 음미하며 조명이 예쁘게 되어 있는 책장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요일에는 오픈하지 않아서 상당히 아쉽다. 토요일 오전 8시 혹은 휴가를 쓴 날에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다.

250628 아티제

토요일 아침에는 오픈시간에 맞춰 아티제에 간다. 집에서 5분컷으로, 동네 주민룩으로 간다.

예전에는 스타벅스로 갔는데, 아티제 매장이 넓고 쾌적해서 좋다.

지난 주 토요일에는 ICA 인증 시험 준비한다고 정신 없었다면, 오늘은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평일에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주말 아침 2~3시간의 개인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 숨통을 틔워준달까?

밀린 온라인 강의도 듣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계획을 점검하고, 잘 살고 있는건지 돌아보기도 하는 등 개인 정비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어지러진 삶을 정돈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50622 ICA 인증

1년 전 호기롭게 강의+인증시험 패키지를 구매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시작도 못했다. 만기를 1주일 앞두고 시험을 신청했고, 휴가와 공휴일을 활용해 벼락치기 공부를 했다.

1차 시험에선 안타깝게도 4점차로 탈락했고, 2주 후에 본 2차 시험에선 12점 여유있게 합격했다. 2주라는 텀을 둔 것은 제대로 공부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었으나, 실상은 시험 당일 2차 벼락치기였다.

현업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습 위주의 인증 시험을 통과한거라 더욱 뜻깊다.

Introduction to Istio (LFS144)를 교재로 활용한 스터디에 참여한 후,

https://trainingportal.linuxfoundation.org/learn/course/introduction-to-istio-lfs144

아래 Killercoda 시나리오의 실습 문제를 풀어보며 관련 개념을 정리했다.

https://killercoda.com/lorenzo-g

Sidecar에 대한 시나리오는 없으므로 따로 공부해야 한다.

https://istio.io/latest/docs/reference/config/networking/sidecar

IstioOperator를 활용해 특정 컴포넌트의 이름을 변경하거나, 자원 요청량을 지정하여 설치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https://istio.io/latest/docs/reference/config/istio.operator.v1alpha1

코드레벨의 작업을 직접 해보면서 ‘내가 제대로 모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하고, 가급적 실습까지 해볼 생각이다.

다이소에서 산 모조전지로 책장을 가리고, 책상 위에 있던 모니터, 스탠드, 책들 다 치운다고 아주 귀찮았다.

1차 시험에선 개인 맥북프로 14인치에서 vi 에디터를 사용했고, 마우스로 모든 copy & paste를 수행했다. Task 별로 폴더를 만들어서 폴더를 이동하며 문제를 풀었다. 선풍기의 2시간 타이머가 끝나면서 마지막 30분은 더위와도 씨름해야했다.

2차 시험에선 회사 맥북프로 16인치에서 vscode를 사용했다. 브라우저와 vscode 편집창 사이에서 copy & paste는 단축키를 이용했다. Task 별로 폴더를 만들지 않고 루트 폴더에 모든 파일을 만들었다. Task 3.2의 VirtualService를 만들 때 파일명은 32vs.yaml로 하는 식이었다. alias ka='kubectl apply -f'를 정의해놓고 활용했다.

그렇게 2차 시험에서는 환경을 최적화하고 동일 컨텐츠를 한 번 더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부족한 건 여전했다. 조금만 실수하면 틀리기 쉬운 문제들이 많아서 정신 바짝 차려 한 문제 한 문제 신중하게 풀다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시간이 만료되어 자동으로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 했다.

실무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지식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 내년에도 실습 위주의 자격증 시험에 도전해야겠다.

250622 자차 통근

수원-마곡 출퇴근에 소진되는 시간과 체력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이번 주에는 주 4회 자차 통근을 시도해 보았다. 금요일은 재택근무.

출근 전철, 퇴근 셔틀+전철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은 30분 정도 단축되고, 무엇보다 피로감이 적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다양한 시각적 컨텐츠를 빠르게 탐색하면서 발생하는 피로감이 상당했다. 내향인인 나에게 많은 사람들과 좁은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은 부담이었다. 1시간 가까이 셔틀버스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내리면 컨디션이 정말 별로였다.

운전의 경우 피곤할 때 잠을 잘 수가 없다는 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제외하고 모든면에서 좋다. 예쁘고 쾌적한 공간에 혼자 있을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다. 퇴근 셔틀은 7시 20분 차가 마지막인데, 퇴근 시간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1주일에 한 번하던 자차 통근을 매일 해보니 최적화가 가능했다. 최적의 루트, 최적의 차선을 파악하면서 운전 피로도와 소요시간을 줄여가고 있다.

젊었을 땐 돈을 아껴썼는데 이제 그럴 나이는 지난 것 같다. 시간과 체력을 돈으로 살 수만 있다면? why not?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