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즐기는 달리기

이번 출장 기간에는 운동을 하기 위해 운동복을 챙겨왔습니다. 일주일째 되는 오늘 아침에서야 비로소 달리기를 하고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감기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장을 오게 되었고, 초반 잦은 술자리로 인해 시작이 늦었네요.

제가 지내는 곳은 오오사키라는 곳으로 숙소는 오오사키 역에서 10분도 되지 않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오사키 역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엄청난 스케일의 건물들로 둘러 쌓여 있지만, 숙소 주변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봤을 법한 2, 3층 정도 되는 아담한 집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고 좁은 길이 나있는 조용한 동네입니다.

덕분에 운치있는 달리기를 하기에 참 좋습니다.

나름의 소박한 멋을 뽑내는 집,
앞마당을 청소하시는 할머니,
학교가는 아이들,
맑은 하늘이 올려다보이는 고갯길…

게다가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매일 아침 혹은 저녁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체력이 달려 힘이 들었는데 오늘은 퇴근 시간까지 열정을 쏟기에 충분하도록 체력이 받쳐 주더군요. 운동은 결코 몸을 피로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보내는 주말

일본에서 보내는 이번 주말은… 그다지 유쾌하진 않습니다.

왜나하면 오늘도 일을 했고, 일요일인 내일도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평일보다 출근 시간은 늦고 퇴근 시간은 빠르다는 점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음악을 들으며 일할 수 있다는 점(고객사 출근 직원이 거의 없기 때문)

이제 겨우 5일째인데 벌써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자친구 보고 싶고,
피아노 치고 싶고,
운전도 하고 싶습니다.(이니셜D 보는 중)

저야 다른 팀으로 옮기면서 일본 출장이 한달로 제한이 되었지만, 컴파일러 팀원들은 2, 3달 넘는 기간을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무리가 따르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급박한 일정…
경험이 전무한 개발/운영 환경…
해외에서 진행해야 하기에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하는 연구원들이 개인사를 희생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성공했을 때의 보상이 엄청나기에 윗 분들은 이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 없었나 봅니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봅니다. 내가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 지…

늘 사람이 우선인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출장 시즌3

얼떨결에 이전팀에서 진행하는 일을 돕기 위해 세번째 일본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곳은 도쿄 미타 지역에 있는 한 호텔입니다. 한달만에 일본에서 보내는 하루가 일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일본은 이제 너무나 익숙한 곳이 되어 버렸네요.

DB2팀 소속으로 Compiler팀의 일을 돕기 위해 출장을 와보니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 약간은 이방인 같기도 하고, 예전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하고…

일본출장 시즌2 덕분에 DB실 신입연구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해야하는 Oracle Database Concepts 스터디를 놓쳤고, 이번 출장으로 인해, DB2팀에서 쉽게 기회가 찾아 오지 않는 각종 코드리뷰, 세미나를 놓치게 되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회사 차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에 동원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요. 돌아가면 혼자만의 노력으로 공백을 채워야겠습니다. 몇 배는 더 비효율적이고 힘들겠지만… 늘 그게 저에게 맞는 스타일이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세번의 일본출장 때문에 1년 12달의 두 달을 여자친구와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허전한 마음으로 한달을 홀로 지내야 하는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돌아가면 더욱 잘 해 주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든 이번 출장…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쓰는 신용(체크)카드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CJ 현대 M카드
동양종금 CMA 현대 체크 카드
현대 하이패스 후불카드
교보문고 KB카드

CJ 현대 M카드는 주로 사용하는 카드로 CJ 계열 음식점(빕스, 차이나팩토리, …)에서 20% 할인 가능하며, CGV에서 3000원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M포인트가 쏠쏠하게 쌓이기 때문에 아웃백에서 식사할 때, 현대 자동차서비스에서 차량 유지 보수할 때, GS칼텍스에서 주유(100원 포인트 사용, 50원 포인트 적립)할 때 등등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양종금 CMA 현대 체크 카드도 상당히 많이 쓰는 편입니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이 부담스러울 때는 이 카드를 주로 쓰게 됩니다. M카드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M포인트가 쌓이고 캐쉬백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혜택을 누리기 위함 보다는 체크카드 본연의 용도로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현대 하이패스 후불카드야 말 할 것도 없이 하이패스 단말기와 함께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역시 M포인트가 소소하게 쌓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KB카드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책을 5% 싸게 구입하기 위해 사용해온 카드입니다. 연회비 5천원은 매년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면제 되고, 구입 횟 수, 금액에 관계없이 항상 5% 청구 할인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현대 카드를 중심으로 M포인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소비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기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CJ 제휴카드의 효과를 활용할 일이 별로 없어서, 인터파크 제휴카드로 교체발급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교보문고 KB카드를 해지할 생각입니다.

새로 신청한 NEW인터파크 현대 M카드의 경우, 인터파크 결제시 7% 할인 효과가 있습니다. 월 3회 밖에 안되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월 최대 할인 금액은 7만원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그리고 월 10회 배송비를 지원해 줍니다. 최대 25000원의 배송비를 아낄 수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인터파크에서 책을 구입할 수도 있고, 공연을 예매할 수도 있어 활용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교체 발급 신청한 NEW인터파크 현대 M카드가 도착하면, 앞으로 인터파크 도서코너에서 책을 구입할 계획입니다. 월 3회 제약이 있어서 책을 한번에 몰아서 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도서 구입시 쌓인 포인트를 쇼핑 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덕분에 교보문고 KB카드를 해지하여 카드 수를 줄일 수 있으니 이로움이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2번의 일본 출장으로 인한 긴 공백… 그리고 6권짜리 ‘신’을 읽느라고(현재 6권 읽는 중) 책을 구입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때문에 사고 싶은 책들이 쌓여 있지요. 새 카드가 도착하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신’ 마지막 권을 열심히 읽어야 겠습니다.

내 집 마련 후보지 선정

수 많은 고민 끝에 경제적인 현실과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운동하기 좋고, 주차가 가능한, 한적한 동네)을를 고려하여 내 집 마련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바로 율동공원 옆 분당동 원룸촌 입니다.

(왼쪽 위 동그라미가 회사, 오른쪽 아래 동그라미가 원룸촌)

어제 밤 퇴근 후에 율동공원 옆 원룸촌을 가 보았습니다. 역시 원룸촌 답게 주차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지만, 태현공원 근처 원룸촌에 비하면 조금은 수월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율동공원 주차장은 24시간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말에만 차를 이용하는 저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더군요.

더욱 환상적인 것은 큰 길가로 돌아가지 않아도 작은 언덕만 살짝 넘으면 율동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 및 산책하기에 환상적인 환경! 숲으로 둘러싸여 공기도 좋구요.

출퇴근은 원룸촌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분당 마을버스 3번을 이용하면 10~15분 내외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변 편의 시설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약간 흠이지만, 마을버스타면 금방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갈 수 있고, 차도 있으니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공인중개사에 연락해보니 괜찮은 집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난생처음 집구경이라는 것을 해보게 되겠네요. 애초에 의도대로 독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말에 따르면 온실 속의 화초라는…)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