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꾸준함에 있어서 나를 실망시킨 오즈서버를 떠나, ‘팀장’이라고 하는 웹호스팅 서비스로 블로그의 자리를 옮겼다. 한달 250원의 저렴한 요금에 속도도 빨라서 아주 만족스럽다. 도메인도 reshout.com을 얻었다.

비용을 계산해보니, 도메인(9800) + 웹호스팅(3000) + 웹호스팅 세팅비(5000)

옮기면서 테터툴 업그레이드도 해버렸다!
처음 밑그림에는 RSS 리더를 제외시킨다 하더니 남아있어서 다행이군!

살만하다

지난 주 수요일 부터 지금까지 꽤나 오래 몸이 안좋았다. 하루 더 쉬고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냥 내가 그러고 싶지 않아서 대전으로 돌아왔다.

계속 머리아프고, 살을 누르면 아플정도의 몸살이 내 곁을 떠날 줄 몰랐다. 이제 건강히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 조차 절실히 그리운 지경이라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고 상태 안좋으면, 이제 그만 고집을 꺾고 병원에 갈 참이였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보니, 머리아프고 몸살기운 있는 것은 많이 나은 것 같아서 고집대로 병원에 가지 않고 11시 30분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왔다. 오랜만(?)에 도착한 캠퍼스, 날씨도 좋고 누런 잔디마저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건강과 체력에 자만하던 내가 어떻게 이지경이 되어 거의 일주일을 허송세월했단 말인가! 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보자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지난 월요일,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3시반까지 달렸다. 화요일 상당히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농구를 무리해서 했다.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 모두 가습기를 귀차니즘으로 켜지 않고 잤다. 수요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의 몸이 되어 있었다 T.T

주말에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누워서 골골대고 있다가, 그나마 조금 나아서 랩에 앉아서 무언가 하고 있다는게 행복하다. 이제 조금은 살만하다!

노트북 고민

어제 프로젝트 미팅 시간에 정한형이 교수님을 설득하는데 성공해서 상운이와 나의 노트북을 구매하게 되었다. 어떤 노트북을 구매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중… 일단 서브로 살테니 12인치급일테고, 사실 나머지는 별다른 고려사항이 없다. 내 돈으로 사는 것 같으면 무조건 IBM을 사겠으나… 이제 짱깨패드로 넘어가서 좀 거시깽이 하기도 하고… 그래서 현재 생각하고 있는 모델은 XNOTE lw20 …

괜찮은 노트북 추천해주실분 !!!

마이아파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몸상태가 평소와 같지 않다는 것을 직감했다. 온몸에 힘이 없이 축처져있었다. 늦게 잔 것도 아닌데, 10시에 일어나서는 늦게 출근했다.

여기와서 아픈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아파보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농구하면서 찬 공기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건지, 다시 떠오른 우울한 기억이 몸까지 영향을 끼친건지 모르겠다.

연구실에 앉아 있다가 오후에 상태가 극도로 안좋아서 기숙사에 들어가서 잠깐 자고 오는데, 추워서 몇 번을 중간에 깨고 기분나쁜 꿈을 꾸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좀 살만해 지긴 했지만 아직도 상태가 좋지 않다.

따뜻한 집에서 원없이 자고 싶다 …
우울한 기억도 다 날려버리고 싶다 …

노래방

어제 밤에는 지연누나와 진솔한(?) 대화를 안주 삼아 술을 마셨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등장한 한 무리가 있었으니 동기들이였다. 노래방을 간다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나중에 오라고 하여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서, 30분 후에 합류하였다.

안그래도 노래방 간 지 N달이 된 것 같아 무척이나 땡겼는데, 그 들이 나를 불러주었던 것이다. 그들은 12시 부터, 나는 12시 30분 부터 시작했고 3시 30분에 나왔다.

내가 아는 팝송이 사실 얼마되지 않는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주혁이가 부르려고 선곡한 노래들의 대부분이 내가 아는 것들과 오버랩된 다는 사실! 이를테면 Youth gone wild나 Overnight Sensation과 같은 곡들에서 부터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최재훈의 노래까지 …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보컬수련(?)을 하면서 듣고 배웠던 노래들이다. 스트라이퍼, 스키드로우, 파이어하우스! 이제 코드가 맞는(?) 주혁군이 있으니 함께 즐길 수 있겠다. 홀로 완창하긴 워낙 힘든 노래들이라 …

요즘 김경호를 보면 너무 힘겨워 보여 안타까울 때가 많다. 나도 나이가 들수록 힘이 딸리는 것 같다. 고등학교 때의 풍부한 성량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