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과학회

숭실대학교 형남공학관

11월 11일, 12일 이틀에 걸쳐 숭실대학교에서 정보과학회가 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숭실대학교는 졸업할 당시에 비해서 너무나 달라져 있었다. 지저분한 벽은 사라지고 폭포수가 흐르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도착해서 오랜만에 철판볶음밥 집에서 매콤해진 닭철판볶음밥을 먹고, 정보대 403에서 아주 조촐하게(?) PL 섹션 발표를 들었다. 역시 서울대 ROPAS 팀의 발표가 굳 … 시간 제약상 디테일은 전혀 없었으나 …

PL 섹션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방황하다가 느낀 사실은 카이스트 사람이 제일 많이 보인다! 학교를 떠나기 전에 은정양이 사진도 찍어주고 … 첫날은 혼자 유유히 차를 몰고 집에 돌아왔다.

랩사람들과 백마상 앞에서

둘째날은 춘호형의 발표가 있는 컴퓨터 시스템2 세션에 참석했다. 첫째날에 이어 계속되는 소화불량에다가 감기몸살기운까지 있어 컨디션이 거의 바닥이였다. 전날 나현숙 교수님과 식사 약속을 하여 집에 가지고 못하고 교수님을 기다렸고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TC랩 사람들과 Otrfied 교수님의 스승벌되는 외국인 교수님과 함께 … 짧은 시간이지만 나의 고민을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정보과학회를 듣고 있으면 기대이하의 발표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
나도 내년에는 정보과학회에서라도 발표해볼 수 있을까 …

상생효과

이번학기에는 3과목을 듣고 있다.

CS402 전산논리학 개론
CS510 컴퓨터구조
CS520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

1학기 보다 수업도 재밌고 PL랩 소속인 나에게 유익한 시간들이 되고 있다. 1학기 수업이 재미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알고리즘!!! 지나치게 평범한 나로서는 견디기 힘든 시간들이였다 T.T

컴퓨터 구조는 학부 때 배운 것의 연장선상에 있어 큰 차이가 없는데, 전산논리학 개론이나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은 학부때는 접해보지 못한 상상의 세계(?)라서 새롭게 얻는 것이 많다. 학기 초 랩에서 세미나 들을 때, 이런 상상에 세계와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이유로 방황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이번학기 수업이 더욱 더 유익하게 다가온다.

어제밤에는 전산논리학 숙제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한참 책을 읽고 겨우 감을 잡고 풀어나가다가 막히는 문제를 만났고 12시가 되어서 퇴근을 하고 말았는데, 오늘 아침 PL 수업시간에 똑같은 문제를 교수님께서 풀어주셔서 쾌재를 불렀다!

방학 때 했던 스터디, 전산논리학시간에 듣지는 않고(?) 혼자 책을 읽으며 습득했던 지식들이 어쩌면 방황했을 지도 모를 PL 수업시간을 재밌게 해주고 있다 ㅎㅎ

황규영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연구가 재밌으려면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고 … 석사 졸업하기 전에 그런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까 … 노력해봐야겠다 …

혜영누나의 결혼식

혜영누나의 결혼식

지난 일요일에는 혜영누나의 결혼식이 있었다. 올해는 유난히 오즈 선배님들의 결혼식이 많이 치뤄지는 듯 하다. 혜영누나는 삼성전자 사내커플이라 삼성화재빌딩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마침 청계천 부근이라 결혼식이 끝나면 14기 동기들과 청계천을 구경하기로 했다.

팔자에도 없는 축가를 부르게 되어서 1시간 일찍 식장에 도착하여 신랑 신부님을 뵙고, 축가멤버들이 다 모이고 반주팀이 도착하자 리허설을 시작하였다. 몇번 하다 보니 다행히도 긴장은 많이 해소 되었으나, 목소리가 반주소리에 덮혀서 잘 안들리는 바람에 음정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

축가를 함께한 누님들

스피디 하게 주례사가 끝나버리고 무사히 축가를 마쳤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청계천을 향했다. 청계천을 개장한지 오랜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보아 명실상부한 서울의 관광명소가 된 것 같다.

아름다운 청계천

순일이와 광현

청계천이 시작되는 분수에서

다리위에서

다음주에는 머리를 좀 잘라야겠다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