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S

내일 아침 APIS 학회 참석차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 상하이로 가게 된다. 유럽에 다녀오면서 내 평생 언제 또 해외물을 먹어볼 수 있을까 아쉬워했었는데 1년만에 비행기를 다시 타게 되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친구와 단둘이 떠났던 유럽여행과 달리, 이번 학회 및 여행은 여행사가 안내를 해주고, 프로젝트비로 다녀오는 것이라 그런지 아무런 부담도 걱정도 없이 마음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기왕 다녀오는 것 마음껏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 그리고 돌아오면 2월 말까지 EUC ’06 논문을 위해 달려보아야겠지!

돌아오는 금요일까지 모두들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다녀오겠습니다 ^^

취중볼링

어제 동문회에 이어 오늘은 석사동기들과 함께 신년회가 있었다. 맑을린을 대략 5,6잔 마셨고 1차가 끝나고 진성군과 빠져나왔다. 들어오면서 볼링장에 가기로 의기투합하였다!

그동안 약간 멀다고 생각되는 둔산볼링장에 다녔는데, 좀 더 가까운 도룡동의 대덕볼링장을 누가 이야기해주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둔산볼링장 보다 약간 작은 규모였으나 별 차이 없었고 여학생들이 많아 분위기가 좋았다.

사람이 많아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치는 것을 구경했는데, 엄청 잘 치는 한 무리가 있어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였다. 대부분 롱 훅으로 화려한 볼링을 구사하고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치는 것을 보니 둔산볼링장보다 레인이 건조한 것 같았다.

우리의 차례가 되어 게임을 시작하였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한 탓인지 공이 아직 손에 착 안달라 붙어서인지 첫 경기는 삽질 끝에 128점밖에 안나왔다. 하지만 두번째 경기부터 플러스 볼링으로 전향하고 길을 잡아 막판 6번 스트라이크를 연속으로 치며 213점을 마크하였고, 그 다음게임도 더블과 터키의 영향으로 199점으로 마무리하였다.

다음주에 중국에 가있기에 볼링을 못 치는 것이 한이다 …

꿈에

어제밤 기분좋게 동문회를 마치고 들어와 단잠을 자는데, 너무나 기분좋은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나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중이였다. 실제로 상당한 고통을 감내하고 뛰어야 하는 마라톤과 달리 꿈 속에서의 마라톤은 행복 그 자체였다. 상당히 빠르게 뛰었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나는 선두권이였고 1등이 눈 앞에 보였다. 뛰면 기분을 좋게하는 호르몬이 주책없이 샘솟는 것만 같았다.

꿈이였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다 …
따뜻한 봄이 와서 다시 달리고 싶다 …

이사

꾸준함에 있어서 나를 실망시킨 오즈서버를 떠나, ‘팀장’이라고 하는 웹호스팅 서비스로 블로그의 자리를 옮겼다. 한달 250원의 저렴한 요금에 속도도 빨라서 아주 만족스럽다. 도메인도 reshout.com을 얻었다.

비용을 계산해보니, 도메인(9800) + 웹호스팅(3000) + 웹호스팅 세팅비(5000)

옮기면서 테터툴 업그레이드도 해버렸다!
처음 밑그림에는 RSS 리더를 제외시킨다 하더니 남아있어서 다행이군!

살만하다

지난 주 수요일 부터 지금까지 꽤나 오래 몸이 안좋았다. 하루 더 쉬고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냥 내가 그러고 싶지 않아서 대전으로 돌아왔다.

계속 머리아프고, 살을 누르면 아플정도의 몸살이 내 곁을 떠날 줄 몰랐다. 이제 건강히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 조차 절실히 그리운 지경이라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고 상태 안좋으면, 이제 그만 고집을 꺾고 병원에 갈 참이였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보니, 머리아프고 몸살기운 있는 것은 많이 나은 것 같아서 고집대로 병원에 가지 않고 11시 30분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왔다. 오랜만(?)에 도착한 캠퍼스, 날씨도 좋고 누런 잔디마저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건강과 체력에 자만하던 내가 어떻게 이지경이 되어 거의 일주일을 허송세월했단 말인가! 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보자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지난 월요일,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3시반까지 달렸다. 화요일 상당히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농구를 무리해서 했다.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 모두 가습기를 귀차니즘으로 켜지 않고 잤다. 수요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의 몸이 되어 있었다 T.T

주말에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누워서 골골대고 있다가, 그나마 조금 나아서 랩에 앉아서 무언가 하고 있다는게 행복하다. 이제 조금은 살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