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아비뉴프랑 게스트로펍

안주가 제법 비싸보였지만 Open 기념 행사기간(~9/22)이라 모든 맥주가 50%라는 전단지에 혹해서 찾게 된 곳입니다. 결국 85,000원에서 맥주 50% 할인받아서 70,500원이나 지불해야 했지만 안주도 맥주도 워낙 맛이 좋아서 후회는 없었습니다.

2013-08-25 18.49.49

“라코타치즈 샐러드”입니다. 샐러드도 신선하고 맛이 좋았지만 빵이 정말 구수하고 맛있더라구요. 라코타치즈는 처음 먹어 보았는데 담백해서 좋았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칼로리가 적고 칼슘, 단백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하네요.

샐러드와 함께 주문한 요리는 “조개 쭈꾸미 스파게티” 였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갑오징어의 강한 풍미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이 집 음식은 무엇을 시키든 기본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주는 “바이엔슈테판”과 “파울라너”를 주문했는데 둘다 입맛에 맞았습니다. “파울라너”의 향이 조금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2013-08-25 19.29.56

아쉬움이 남아서 추가로 주문한 요리는 사과와 브리치즈로 만든 “타르트 플람베” 입니다. 처음 접하는 음식이었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살이 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음식은 대체로 맛이 좋습니다.

이 집은 “화덕오븐 치킨”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다음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무려 7종의 생맥주가 있고 20종이 넘는 병맥주도 준비되어 있는 펍입니다. 행사기간이라 50% 할인하고 있으니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9월 22일 이전에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판교 아비뉴프랑 천진포자

판교 아비뉴프랑을 찾을때마다 새로운 음식점을 만나게 됩니다. 지난 주말에는 주방에서 중국말이 들려오는 진짜 중국식 만두집 천진포자에 다녀왔는데, 처음엔 정리 안된 테이블이 많고 모든 것이 셀프서비스라 당황스러웠지만 만두 맛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2013-08-25 15.04.55

지짐만두(8,000원)는 인천 차이나타운 만두 맛집 “원보”의 군만두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육즙이 풍부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2013-08-25 14.55.43

차오면(8,000원)의 면발은 정말 독특했습니다. 맛이 그저 그런듯 하면서도 중독성이 있어서 열심히 먹게 되더군요.

여자친구는 보이차(5,000원)를 저는 더치커피(3,500원)를 주문했는데, 중국음식이 느끼해서 보이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천진가정만두, 고기만두, 부추야채만두, 삼선해물만두, 지짐만두, 씨얼빙, 수교자 등등 다양한 만두 메뉴가 있었는데 한가지 밖에 맛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집과 가까우니 종종 찾아가서 다양한 맛에 도전해 보아야겠습니다.

의정부 오뎅식당

지난 주말 포천 운악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의정부에 들러 부대찌개를 먹고 왔습니다.

2013-08-10 10.54.02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는 많은 수의 부대찌개 식당이 모여 있는데,

2013-08-10 10.54.54

저희가 찾은 곳은 식객에도 나오는 허기숙 할머니의 오뎅식당입니다.

2013-08-10 11.03.38

부대찌개 2인분(16,000원)에 소세지사리(5,000원)와 라면사리(1,000원)를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먹어본 부대찌개 중에 최고였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국물과 짭짤한 오리지날 미국산 소세지의 맛이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분당 서현역 “최네부대찌개”, 서울 역삼역 “대우식당”과 함께 부대찌개 맛집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태원 모우모우

이태원 모우모우는 과일 막걸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딸기 막걸리, 유자 막걸리, 옥수수 막걸리 등등 다양한 맛의 막걸리를 맛보고 싶을때 들르면 좋을 곳이죠.

2013-07-27 17.21.43

유자 막걸리를 시켜 먹었는데 대학생 시절 과일 소주를 마셨던 기억처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13-07-27 16.57.47

메뉴에는 색다른 퓨전 안주들이 많았지만 저희는 무난히 두부전, 고추전과

2013-07-27 17.31.39

전통순대를 주문했습니다. 안주맛도 무난히 괜찮은 편입니다.

2013-07-27 16.50.43

필름으로 꾸민 조명이 인상적이네요. 가게 분위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과일 막걸리와 색다른 퓨전 요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태원 부자피자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이태원 부자피자에 다녀왔습니다.

2013-07-27 12.46.13

한강진역 근처에 1호점 2호점이 있는데 저희는 1호점을 찾아갔습니다. 웨이팅 리스트에 많은 팀이 적혀 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틈틈히 자리에 있는지 체크하고 없으면 가차없이 웨이팅 리스트에서 삭제하고, 차례가 돌아와도 일행이 모두 자리에 없으면 다음 차례로 미루는 정책 덕을 많이 봤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2013-07-27 12.56.43

바나나 튀김과

2013-07-27 12.51.15

생맥주

2013-07-27 12.58.56

그리고 부자 샐러드와

2013-07-27 13.01.53

버섯피자(콰트로 풍기) 입니다.

부자 샐러드를 처음 봤을때 빵을 무슨 맛으로 같이 먹나 싶었는데, 따뜻하고 부드럽고 샐러드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콰트로 풍기와 함께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버섯 요리를 참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버섯요리 중에서 콰트로 풍기만큼 버섯의 풍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요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콰트로 풍기를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 부자피자를 찾게 된다면 다른 피자를 고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가게지만 요리사, 종업원들이 다들 열심히 일하고 친절하게 손님을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식의 맛까지 인상적이니 손님이 늘 많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저도 지인들이 이태원 맛집을 물어온다면 제일 먼저 부자피자를 추천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