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러 종종 들르는 곳입니다. 분위기가 좋고 무엇보다 안주가 참 맛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파스타(16,000원)와
소세지(20,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술은 에딩거 생맥주!
술집에 왔다기보다는 레스토랑에 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용인 몽키그릴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갔을땐 호주산 와규세트를 시켰는데 이번엔 캠핑 목살 세트에 도전!
600g이라 둘이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무난히(?) 소화했습니다. 어느정도 요리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구워먹기가 참 편했습니다.
캠핑 목살 세트에는 대하 4마리, 수제 소세지 2개, 통마늘 1개가 함께 제공됩니다.
지난번에는 야외에서 먹었는데 안쪽 자리도 충분히 야외 느낌나고 괜찮더군요.
이번에도 역시 산미구엘 생맥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은 직접 끓여먹는 신라면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화력이 약하고 선풍기 바람까지 불어서 라면 끓이기가 쉽지 않았네요.
캠핑 목살 세트, 맥주, 사이다, 신라면 이렇게 7만원 나왔습니다. 야외 BBQ를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역시 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태원에 위치한 크래프트웍스는 홈브루잉 맥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회사 동료의 소개로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고 벼르다가 드디어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찾아가기가 녹녹치 않은 편입니다. 녹사평역에서도 한참을 걸어야하고 벽에 붙은 간판을 보고 건물 사이로 들어가야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자리가 없어서 줄을 서야했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종업원은 영어로만 서빙하더군요. 15~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면서 입구에 전시된 티셔츠를 구경했습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한국의 산 이름과 각자의 문양을 가지고 있는데 맥주컵과 티셔츠에도 새겨져 있었습니다. 15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
음식 메뉴도 영어,
맥주 메뉴도 영어입니다. 물론 주문도 영어로 해야하지만 직원이 아이폰앱으로 주문을 넣으면서 화면으로 확인해주기 때문에 영어를 잘못해도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왼쪽에 남산 필스너는 시원한 맛에 마시는 라거 맥주입니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고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았습니다. 오른쪽 지리산 IPA는 굉장히 풍미가 강한데 아무데서나 맛볼 수 있는 맥주가 아니므로 꼭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금강산 맥주는 글쎄요, 누군가의 후기에서 읽었던것처럼 맥콜 맛이 납니다. 사실 백두산, 한라산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일요일 밤에가서 그런지 다 팔리고 없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몇몇 맥주를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안주도 독특하고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특히 기름지지 않고 카레맛이 나는 감자튀김이 정말 맛있더군요.
가격도 이만하면 무난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녹사평역, 이태원역, 한강진역을 지나 순천향대학병원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왔는데 이태원의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문화, 음식, 공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상이 지루해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때 한번씩 찾아오면 기분전환이 될 것 같은 장소로 이태원을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용인 민속촌 근처에 위치한 몽키그릴은 일반 식당이지만 캠핑가서 BBQ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토요일 저녁에 다녀왔는데 워낙 자리가 많아서 기다리는 일 없이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캠핑장처럼 캠핑의자와 텐트, 타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빈 자리가 없는 것을 봐서는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호주산 와규세트인데 소고기 300g에 버섯, 과일, 수제소세지 등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산미구엘 생맥주까지 포함하면 2인 식사 비용으로 대략 6만원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목살세트도 있는데 돼지고기 600g에 가격은 비슷합니다.
이렇게 깔끔한 화로에 쾌적한 환경에서 캠핑장 분위기 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기 맛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수제소세지를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더군요. 가끔씩 캠핑가기는 부담스럽고 캠핑 BBQ 파티가 그리울 때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아주대 삼거리 끼안경 건물 뒤편에 위치한 빨간 석쇠구이에 다녀왔습니다. 빨간(매운) 음식으로는 닭발, 닭날개, 미니족발을 판매하는데, 그보다 영계통닭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영계를 통째로 튀겨서 나오는데 직원이 눈 앞에서 이렇게 먹기 좋게 발라 주십니다.
살이 정말 부드럽고 껍질은 바삭바삭합니다. 여자친구도 저도 지금껏 먹어본 통닭 중 최고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계란찜도 맛이 좋고 푸짐합니다.
가격까지 저렴해서 조금이라도 늦게가면 늘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미니족발, 계란찜, 영계통닭, 생맥주 500cc 4잔 주문했는데 31,300원 나왔네요. 통닭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도전해 보세요. 팔달문 진미통닭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