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8일(토) 오전 9시 출발
서울 사는 분들 한강에서 달리는 거 부러웠는데, 나도 한 번 가서 뛰어 보기로 했다.
10km는 아직 무리인데 대회 취지에 맞게 조깅 페이스로 한강을 즐기면서 뛸 생각이다.
준비 기간이 짧지만 그래도 목표의식을 갖고 몸을 돌보고 운동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023 시즌이 끝나기 전에 적당한 대회를 찾아서 다행이다.
2023년 11월 18일(토) 오전 9시 출발
서울 사는 분들 한강에서 달리는 거 부러웠는데, 나도 한 번 가서 뛰어 보기로 했다.
10km는 아직 무리인데 대회 취지에 맞게 조깅 페이스로 한강을 즐기면서 뛸 생각이다.
준비 기간이 짧지만 그래도 목표의식을 갖고 몸을 돌보고 운동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023 시즌이 끝나기 전에 적당한 대회를 찾아서 다행이다.
오늘은 5km를 달리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발길 닿는 대로 달리다 보니 광교중앙공원까지 다녀왔다.
광교중앙공원에 가니 러닝크루 두 그룹이 달리고 있었다. 초보 러너인 것 같은데 나이키의 최상급 카본 레이싱화를 신은 분이 눈에 띄었다. 한국인은 역시 장비의 민족?
경사와 계단을 오르내리고,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뛰다 보니 페이스는 들쭉날쭉이었지만, 다채로운 코스를 달리는 건 꽤 즐거웠다.
자세 측면에서는 팔치기를 잘 하려고 노력했다.
뉴발란스 880에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다.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고, 착화감 훌륭하고, 적당히 푹신하면서도 적당히 튕겨주는 느낌이 참 좋다. 푹신하기만 1080을 반품하고 880을 만나서 다행이다.
밤 9시에도 온도가 20도에 가까워 반팔을 입고 뛸 수 있었다. 따뜻한 기온이 좀 더 오래 지속되었면 좋겠다. 지금이 봄이면 얼마나 좋을까?
6시간을 달리는 게 목표였는데, 7시간 가까이 달렸다. 몸살 감기로 인해 후반에 많이 달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수고가 많았다.
11월의 목표는 7시간 달리기. 1주일 휴가를 쓸 계획이어서, 휴가 중 하루는 1시간 LSD를 해볼 생각이다.
추석 연휴에 찐 살을 뺀다고 초반에 고생했지만, 점진적 우하향 추세를 잘 이어가고 있다. 먹는 걸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꾸준히 달리면 자연스럽게 체중 조절이 된다는 믿음이 생겼다.
이번달엔 장비를 제대로 구비했다.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고, 여전히 나에게 맞는 훈련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최근 버전은 다음과 같다.
건강을 잃으면 달릴 수 없다. 육아퇴근하면 보통 밤 10시 반을 넘기는데 이때라도 달리러 나가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피로 누적으로 감기에 걸릴까 걱정이 앞선다. 평일 달리기를 줄이고, 주말에 몰아서 길게 달려야 하나 싶기도 하다.
달리지 않을 땐 틈틈히 달리기에 관한 책을 읽었다.
오늘 컨디션은 70% 수준. 적당히 운동하는 게 몸에 활력을 주어 몸살 감기도 낫게할 것 같아서 러닝양말에 러닝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같은 방식으로 달리는 것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부하를 주는 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오늘은 1+1 파틀렉 러닝을 시도해봤다. 1분을 빠르게 달리고 1분을 걷는 식으로 7회 반복했다. 집에서 공원까지 가고 오는 시간은 웜업과 쿨다운 시간으로 활용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1분 정도는 코호흡으로 430 페이스로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다. 페이스가 빨라지니 케이던스도 자연스럽게 170 이상 나왔다. 문제는 저질 체력이라 지속할 수 없다는 것.
1분을 빠르게 달린 후의 심박수는 162~167. 1분의 휴식시간엔 조깅을 하는 게 맞으나, 호흡이 벅차서 걸었다. 1분의 휴식시간이 끝날 무렵 심박수는 132~137 정도로 낮아졌 있었다.
앞으로는 1주일에 1회 이상 파틀렉 러닝을 할 생각이다. 재미와 실력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타이레놀과 몸살 감기약을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났더니 달리고 싶은 기분이 들어 냅다 뛰고 왔다.
몸살 감기를 날려 버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처음 1km를 536 페이스로 뛰었지만 심박수가 165를 넘어 속도를 줄여야했다.
이제 다시 달려야한다고 몸에 신호를 주었으니, 몸도 힘내서 감기를 이겨내 줄걸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