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3주차 달리기

부상의 우려만 없다면 매일 달리고 싶지만, 주 4-5회가 적당한 것 같다. 매일 달리고 싶은 이유는 정신적인 것이다. 복잡한 머리속을 비우고 평정심을 찾는데 장거리 달리기만한 게 또 있을까?

잘 달리고 싶다는 욕심은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데 도움이 된다. 배고픔을 견디고 꾸준히 달린 덕에 체중은 77kg 초반에 안착했다. 이 추세라면 여름에는 75kg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코호흡에 완전히 적응했고, 이제는 콧물도 거의 나지 않는다. 코를 풀기 위해 수시로 공원 화장실이나 음수대를 들를 필요가 없어졌다.

일요일 아침엔 계획대로 11km를 달렸다. 처음에 11km를 달릴 때는 대단한 각오가 필요했는데,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달릴 뿐이다.

광교호수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있었다. 거친 호흡과 흐트러진 자세로 힘겹게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의 호흡과 자세를 다시 점검하는 일을 반복할 수 있었다.

7.5km 쯤 달렸을 때 부터는 다리 관절과 근육이 힘들다고 아우성을 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켠 것처럼 일정한 리듬과 속도로 자동주행이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더 낮은 심박수로 폼 나게 더 빨리 더 멀리 달리고 싶다는 욕심은 조바심을 부른다. 조바심은 부상을 부른다. 천천히 점진적으로 기초를 착실히 쌓아 나가자.

2024년 22주차 달리기

이번주에도 존2 구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달리기를 했다. 활동 수는 지난주보다 1회 줄었지만 평일엔 5km 30분 달리기를 해냈다.

토요일 밤에는 11km 70분 달리기를 했다. 늦은밤 공원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명상을 즐기며 달리기에 좋았다.

심박수도 높고 페이스도 기대만큼 잘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퍼지지 않고 잘 달렸다. 심박수 페이스는 천천히 좋아질 것이다. 10km를 달린 게 몇 번 되지도 않았다. 순리대로 가자.

당분간은 평일에 5km 주말에 11km 코스를 달릴 생각이다. 몸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체중이 75kg대로 맞춰질 때까지.

2024년 5월의 달리기

처음으로 월간 달리기 거리 100km를 돌파했다.

코호흡을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 이번 달의 가장 큰 성과다.

존2 심박수를 맞추기 위해서 애쓰기보다는, 코호흡이 가능한 선에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속도로 즐겁게 달리고 있다.

6월에는 욕심내지 않고, 평일에는 30분 5km 주말에는 1시간 10km 이상 달리는 것에 몸을 적응시킨다는 생각으로 달려볼까 한다. 5월에는 이렇게 달렸을 때 일상 생활에 영향이 있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체중 조절! 6월 말에는 76~77kg 정도의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음식만 먹고 꾸준히 달리자.

2024년 21주차 달리기

코호흡을 유지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이번주도 열심히 달렸다. 29.9km를 달렸는데, 조만간 주간 달리기 30km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요일 아침에는 80분 달리기를 목표로 하였으나 60분에서 멈춰야했다. 활발한 장운동 덕분에 화장실에 들러야했기 때문이다. 매주 10분씩 달리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계획이 무리가 아닐까 싶었는데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대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먹는 것도 화장실 가는 것도 잘 컨트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시간 쯤이야 어떻게 달려도 좋겠지만, 2시간 이상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10km 정도는 코호흡으로, 600 페이스로 편하게 달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달린 후에 몸에 부담도 거의 없었으면 한다. 지금처럼 해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만 그 시기를 당기고 싶다. 방법은 하나.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이번주부터는 먹는 것에도 조금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올가을 하프마라톤은 75kg의 군살 없는 몸으로 가볍게 달리고 싶다.

2024년 20주차 달리기

이번주에는 존2 달리기에서 코호흡 달리기로 바꾸었다. 코호흡이 유지되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달렸다. 달리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선을 찾은 것 같다.

토요일엔 계획대로 70분을 달렸다. 논산에 4주 훈련에 들어갔을때 오늘이 며칠째인지 날짜를 세지 않았던것처럼, 몇분을 달렸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무감각한 상태로 그냥 달렸다. 달리는 것이 숨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여러번 멈췄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준수하기 위해서, 개수대에서 코를 풀기 위해서. 코호흡을 위해서는 15-20분 주기로 코를 풀어주어야 한다. 공원에는 개수대가 군데군데 있어서 좋다.

70분을 다 뛰었을 때, 나에게 120분도 뛸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고관절, 무릎,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게 문제겠지만, 이 부분은 열심히 달리다보면 준비가 될것이다.

서하마 대회까지는 달릴 때 호흡이 엉망이었는데, 이후 코호흡으로 천천히 달리면서 호흡이 안정되어감을 느낄 수 있다. 호흡이 안정되니까 편하게 오래 멀리 달릴 수 있다.

다음주 주말에는 80분을 달려야한다. 별로 걱정이 되진 않는다.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걸 70분을 달리면서 확인했으니까. 그런데 늘 달리는 시간에 맞는 코스를 짜는 게 골치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