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다시 시작!

오늘부로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동기를 만들어준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여자친구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직장동료들과 10km 코스에 도전하였습니다. 연습을 충분히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1시간 1분이라는 훌륭한 기록으로 완주했다고 합니다. 여자 20등이라고 하네요.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동안 게으름 피웠던 자신이 부끄럽기도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올해 하프마라톤을 완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학원시절 서른살까지 풀코스를 완주하자고 다짐했었는데, 이제 1년 밖에 시간이 없네요. 올해는 그 전초전으로 반드시 하프를 뛰어야 합니다.
다시 마음속에 독을 품을 시간이 왔습니다. 운동만큼 정직한 것은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독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올해도 못 해내면 평생 그저 그런 인생을 살게 될꺼라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우선 83kg에 육박하는 체중을 75kg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8월까지!~ 팻다운 한병 들이키고 긴팔에 바람막이까지 걸치고 30분을 달렸습니다. 오랜 공백에 비하면 의외로 상쾌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탄천까지 걸어서 오가는 시간을 합하면 총 1시간을 운동에 투자했네요. 평일에는 매일 30분 시간주를 하고 주말에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식으로 훈련을 하고자 합니다. 
샤워하고 난 지금은 얼마나 개운한지 모릅니다. 오늘은 잠도 푹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하프마라톤에 도전할 시점에 아마도 회사일은 절정으로 치달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밤을 새고 뛰러 가는 한이 있어도 올해는 반드시 하프마라톤을 완주하겠습니다!~ 

2009년 첫 달리기!

저는 겨울에는 거의 운동을 안하는 편입니다. 실내에서 운동하는게 적성에 맞지 않고, 추운 겨울에 밖에서 달리기하는 것도 그다지 몸에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쉽니다. ㅋ

이번주부터 확연이 날씨가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달리기의 시즌이 온 것 입니다! 겨울동안 망가졌던 몸매를 다시 되찾을 시간이기도 하구요. 작년 9월 훈련소 다녀온 직후의 이상적인 몸매가 불과 몇달 사이에 완전이 망가졌네요.

살이 찌면 보기에도 안좋고,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불리하고, 대체로 자신감이 없게 됩니다. 한마디로 좋을게 하나 없지요. 요즘 일적인 측면에서 다소 슬럼프를 겪고 있는데 이렇게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을때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서 공부가 안될때, 회사에서 일이 안될때 저는 달리기를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하고 자신감을 되찾곤 했습니다.

아무튼 이제 날씨가 좋아졌으니 건강, 몸매, 일, 삶을 위해 오늘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2009년의 첫 달리기라 무리하지 않고 인근학교 운동장을 10바퀴만 뛰었습니다.  2km 정도의 거리를 12분 정도 뛴 것 같네요. 시작하는 발걸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하지만 7바퀴 정도 뛴 후부터는 탄력을 받아 예전처럼 힘차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야무지게 맺힌 땀방울 만큼이나 상쾌했습니다! 2년째 목표로 했다가 달성하지 못했던 하프마라톤 완주에 올해 다시 도전합니다. 4월까지 1시간 뛸 체력을, 6월까지 2시간 뛸 체력을 만들어 선선한 9월, 10월 쯤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제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주세요!

여름 달리기

4주 훈련을 두달 앞두고 좋은 몸상태로 충실히 훈련을 받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체중관리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82kg 정도 나가는데 훈련소에 입소하는 9월 4일까지 77kg으로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략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7월말까지 79kg
8월말까지 77kg
9월말까지 75kg (훈련 받으면 좀 빠지려나?)

그 뒤로는 77~78kg 정도로 유지할 생각이다.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것은 소식과 달리기의 병행! 회사 식당밥이 워낙 잘 나오기 때문에 소식이야 조금 힘들겠지만, 덥고 습한 여름날의 달리기는 다이어트에 최상의 조건!?

예전처럼 탄천까지 걸어나가(15분) 30분을 뛰고, 다시 걸어 들어오면(15분) 시간을 너무 낭비하는 것 같아서 요즘에는 집 앞에서부터 40분~50분 정도를 거의 쉬지 않고 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시에 퇴근해서 9시 30분부터 달리기를 시작하여 샤워까지 마치고 내방으로 돌아오면 거의 11시가 다 되기 때문에 시간이 빡빡한 편이라 하루하루가 아쉽다.

무거워진 몸에다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엔 중앙공원 옆으로 이어진 조깅 코스로 달리고 있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나를 제외하고 달리는 사람은 찾아 보기 힘들다.

더운 날씨 덕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한결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안쉬고 매일 뛰어서 다리가 피곤하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벅차기도 하지만 일주일만 견디면 몸이 가벼워지고 체력이 향상되면서 점점 좋아질 것이다.

알람을 끄고 다시 잠을 청하곤 하던 얼마전과 달리 달리기와 함께 의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은 지체 없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조금만 틈을 주어도 나태해지는 나에게 달리기는 빼놓을수 없는 삶의 요소인것 같다. 

5km 거리주

시간 : 2008년 5월 2일
장소 : 분당 탄천
달린 시간 : 약 30분
달린 거리 : 약 5km
2008년 누적 달린 시간 : 약 360분
2008년 누적 달린 거리 : 약 61km

다시 달리기를 꾸준히 할 요량으로 지난주 금요일 오랫만에 달리기를 재개하였다. 한동안 식탐을 그대로 방치한 대가로 몸의 균형이 망가졌는지, 돌아오는 길은 꽤나 힘들었다. 조만간 하프마라톤 대회를 신청해놓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해야겠다.